김태호 의원 막말 이해가 됩니다 [여름의문님 글]
김태호 의원의 막말을 놓고 말이 많습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을 맡다보니 이런 말(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을 놓고 국민을 홍어*으로도 보지 않는다)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가 날 겁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깨지고 서로 경쟁을 하며 물고뜯고 할키고 상처를 내야 하는데 단일화 날짜를 잡고 그것도 후보 등록 이전에 단일화 한다는 시간까지 못을 박았으니 얼마나 부아가 치밀어 오르겠습니까.
더욱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를 놓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제외하고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국민을 홍어*로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단일화가 되면 박근혜 후보한테는 득이 될 일은 없을 것 같고 이런 행사에 국민들이 딴지(깨스통 할배)를 걸어주어야 하는데 새누리당 열성 지지자들 빼놓고 많은 분들이 박수를 치고 있는 실정을 보고만 있으려니까 욕도 나오고 화도 나는 것 이해가 됩니다.
막말의 개보를 좇아가보면 참 재미있는 말 국회의원들과 정치하시는 분들이 많이 했습니다. 말이라는 것이 그 사람의 생각을 대변하고 그 사람의 인격을 보여주는 일이라고도 하지만 화나면 인격이니 생각이니 이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냥 생각나는데로 입이 열리는데로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요.
백 마디 말보다 한 마디 욕이 훨씬 시원할 때가 많습니다. 상대방이 꼴보기 싫을 때 상대방 행동이 보기 좋지 않을 때 나오는 말이 욕입니다. 그 욕 정말 재때에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는 욕이 @새끼야인데 우리 김태호 의원님께서는 일부 몰지각한 알바들이 특정 지역을 빗대어 쓰는 홍어를 등장시키는 것을 보며 욕도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는 능력있는 분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개 보다 못한 인간들 우리 주변에 참 많습니다. 특히 몇몇 정치인들을 놓고 볼 때 그런 분들 눈에 보입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께 개 보다 못하다고 말하면 개도 기분이 나쁠 것이며 듣는 분도 기분이 나쁘겠지요. 어찌 사람보고 개 보다 못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면서 말입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아닐 겁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과 당작자들 그리고 국회의원님들은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야합이고 정치공학이고 국민을 속이는 이벤트라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더 이상 새누리당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는 국민들은 후보 단일화가 정권교체의 명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이라는 것 참 좋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답답하고 일이 잘 플리지 않을 때 저도 가끔 합니다. 지난 5년 이명박 정권이 새누리당이 서민들과 중산층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깨우친 사람들은 새누리당에 어떤 욕을 하고 있는지 한번 알고 싶으면 가까운 시장에 가 보세요, 시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겨우 욕 몇 자락뿐이지만 말입니다. 욕은 스트레스 풀 때 괜찮습니다. 국민들이나 언론 눈치보지 마시고 화나사면 욕 하세요. 그 정도 못하고 어떻게 새누리당에서 정치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