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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몬타나 님.. 글 새로 팟습니다.

나무의미소 작성일 13.11.26 20:25:53
댓글 16조회 422추천 5
토니몬타나 님이 제글에 댓글 남기셨어요. 이전 글에도 같은 취지로 몇번 댓글 남기셨구요솔직히 토니님 내공깊은거 알아서 댓글 안달고 살살 피했는데. 쳐 발리는거 무섭다고 못본척 쌩까는것도 인지상정이 아닌지라 글 팝니다. 
아래가 토니님 댓글. =========================================================================================
일반적으로 미사에서 살짝 정치적 의견을 언급한 것과,
사제단 모아놓고 "시국 미사" 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작정하고 정치적 의견을 내놓는건다르죠. 그냥 누가봐도 종교적 권위와 방식으로 정치적 의견을 내놓고 시국에 영향을미치려는 의도가 들어있는 거죠. 저는 어떠한 종교든 간에 법과 민주적 절차, 논쟁 방식이건재하고 있는 판에 종교가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건 반대합니다.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권리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당연히 종교의 정치적 참여를견제해야 하는게 맞아요. 종교적 권위는 그 어떤 권위보다도 절대적인 영향력을갖습니다. (설사 신도가 아니더라도 일반 국민의 인식 속에도 사회적 권위의 최상위에 있죠)
이 문제에 대해서라면 교황의 멱살을 잡는 한이 있어도 종교의 정치 참여를막아야 합니다. 군인들이 정치 참여하는 건 극도로 혐오하면서 어째서 종교인들이정치에 영향을 주려하는 건 대수롭지 않게 보나요? 저는 시민들의 판단력과 자율성에종교적 권위가 끼어들어 권력을 행사하는게 정말 엿같은 일이고 막아야 하는 일이라고봅니다. 국가와 법, 민주적 시스템이 제 기능을 못할 때 종교가 일어서는 건 최선이고정의지만, 이 모든게 건재함에도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종교는 최악에 가깝습니다.
종교인의 표현의 자유가........ 그 의도나 시의성에 있어서 적절한 수준이라면모르지만 그걸 벗어나 아예 작정하고 영향을 미칠 의도로 타이틀을 내걸고하는 것이라면 비판받아야 되는거죠. 저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특검도 찬성하고 분명히 국정원 개혁을 해내야 하며 이와 관련된 정치적권력이 누구인지 (심지어는 전현직 대통령이 관계되었는지 까지도)모두 밝혀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걸 종교적 권위를 가진단체들이 끼어드는 것을 반대합니다.
차라리 트위터라든지, 개인의 자격으로 시사 프로에 출연하여 정치적의견을 표명한다면 존중합니다. 그러나 종교행사를 이용해, 그 종교적권위를 이용해 정치와 정쟁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면 이건 정교분리원칙에위배되는 것이고, 정의구현 사제단이라는 한 단체의 의견을 위해 종교를이용해 먹는 것에 불과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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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종교계가 종교적 권위를 앞세워서 정치에 참여하는것에 대한 걱정은 아마도 미국의 네오콘이나 중동의 탈레반, 주변국가에 깡패짓 서슴치 않는 이스라엘,뻑하면 힌두와 이슬람의 충돌이 벌어지는 인도의 모습등을 걱정해서 말씀하시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종교가 정치 권력 깊숙히 자리잡고 분노를 전파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도 진보적이지도 않다고 봅니다.하지만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에서 위에 열거한 사항들을 고민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떤면에서 현재 한국에서는 종교계가 아니면 이런 이야기하기 힘들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썰 풀께요. 1. 종교가 사회 정의를 외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어느나라던지 종교계가 그정도는 합니다.
2.그리고 신부님이 이야기하는건 미사때나 미사 끝나고나 트위터로 날리나 방송나가서 이야기 하나 다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평생 수도직으로 사는 사람에게 그런 구분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수도자는 삶이 곧 종교라고 배워서요. 
3. 누가 아래서 지적했듯이 이런 행동들이 본격적인 종교의 정치 참여라고 보기 힘듭니다. 일단 종단 자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천주교 전체가 한 사안에 한가지 의견을 내는것도 아니고 기독교 전체가 한목소리를 내는것도 아니고 불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의 구현 사제단'의 의견이 천주교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종교인이 정치인으로 나서거나 특정 종교대변하는 정당이 생긴것도 아니라는거죠. 뭐 저번총선대 기독당 같은게 있었습니다만 님도 알겠지만 기냥 찌그러졌습니다. 시민들도 그런걸 바라지 않는거고 님 말대로 시민의식이 종교적 정치질서를 바라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 - 아 일단 쓰고 있는데 까일거 같어. 여튼-
4. 종교 단체 말고 조직적으로 이런 목소리 낼 수 있는 조직이 한국사회에 남아있질 않습니다. 학생운동 조직은 90년대 말부터 쭈그러들더니 지금을 말라 비틀어 졌죠. 진보정당들 산산 조각 낫죠. 그리노 노총들은 그눔의 귀족노조 논리에 발목잡혀서 찌그러 졌죠. 전교조 전공노 다 지금 종북소리 듣고 있죠.   어떤 목소리를 냈을때 시민들이 저런이야기가 왜나왔지 라고 궁금해 할만한 조직적 목소리가 종교계밖에는 없다는게 슬픈 현실속에 살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최근들어 조직화 되지 않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큰 사회운동이 우리나랑 미국에서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광우병 촛불집회고 미국에서 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입니다. 그 당시에는 이런 형태의 사회운동이 이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식이라면서 좋아들 했었지만 둘다 아무 결과도 합의도 도출하지 못하고 유야무야 끝나버린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대적인 종북몰이와 좌좀이니 뭐니 하는 헛소리 들으면서 대대적인 고소고발을 당하고 사그라들었고 미국은 그냥 시간의 힘에 밀려서 조용히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냥 대규모 살풀이로 마감된거죠. 아 슬퍼..ㅠㅜ

뭐 일단 머리 짜네서 써본 논리는 여기 까지 입니다. 허접하지만 급하게 생각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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