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your friends close, but your enemies closer.'
'친구는 가까이 두어라, 그러나 적은 더욱 가까이 두어라.'
영화 ‘대부 2’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박영수와 굥의 중간에 있던 특수통. 서울지검과 중앙지검의 요직을 거친 인물.
전 이잼이 굥라인으로 대표되는 검찰 특유의 생리를 가장 잘아는 이를 검찰개혁의 핵심카드로 뽑았다고 봅니다.
특히 굥두환과 그 라인들을 관리자의 역할에서 다 지켜본 경험이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검찰을 세세하게 분해해서 그른 것들을 솎아내기엔 가장 적합한 인물일 수 있다는 거죠.
또 정권시작부터 무작정 해체수준으로 조직을 개편하면 보는 국민들의 속은 편할 수 있어도
조만간 시작될 3개 특검이 제대로 굴러가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을 겁니다.
지금은 다른 것보다 내란세력의 발본색원과 굥건희에 대한 잘못을 밝혀내고 단죄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죠.
그동안 나를 공격하던 사냥개들을 줄로 묶었다고 지금 무조건 때려잡는 게 아니라
반대로 활용하다가 용도가 다하면 그때 때려잡아도 충분하다는 거죠.
(물론 이런 방법에 대해서는 대선 이전부터 유시민 작가가 우려를 표명했던 적이 있습니다.)
반대하시던 분들은 검찰개혁의 장애물이 될 것 같다고 걱정하시는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검찰의 농간에 가장 치떨리게 당한 사람중 하나가 바로 이잼이고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아마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고 성격이나 스타일상 절대로 대충 넘어갈 인물이 아닙니다.
또 오광수가 나이로는 3살 위지만 연수원 동기에다 비 SKY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구요.
더구나 민정수석은 임기제인 검찰총장과는 다르게 대통령의 말한마디에 바로 교체될 수 있는 자리라
만약 검찰개혁에 걸림돌이 되거나 본인의 라인을 형성하려고 한다면 바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결정된 이상 이잼을 믿어보고 그 결과에 따라 비판하거나 칭찬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