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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한국교회목사님들이 절대 말 안해주는 한국교회이야기-1

아루리 작성일 25.07.20 23:09:44 수정일 25.07.20 23:21:38
댓글 33조회 17,121추천 63

그동안 눈팅만하다, 드디어!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 압수수색기념에 맞춰,

왜 한국 개신교가 개판인지, 한국 개신교의 기원과 역사부터 따지면서 까보겠습니다.

 

제가 왜 깔 수 있냐? 이제와서 커밍아웃하는데, 저는 수십년동안 교회를 다닌 내부자거든요~

여기서 개신교까는 글 올라오면, 저도 같이 기독교인 아닌 양 "이런 개ㄷ교 시키들~ 하면서 까긴 깠습니다만,

좀 마음 한켠이 찔린건 사실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냥 개신교인이라고 대놓고 오픈하고 개신교를 까려구요. 뭐 개신교를 까는 스탠스는 예전와 같습니다.

예전에는 교회 다니면서 목사님 오른 팔 역할하면서 꽤 중요한 자리까지 사역하다 지금은 교회에서 대판하고

가족들이 다른 교회로 옮겨서 거기서는 다니는 둥 마는 둥 조용히 분란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암튼 다들 제일 궁금하게 생각하는데, 길거리에 빨간 십자가 오지게 보이는데, 

'ㅅㅂ 언제부터 이 꼬라지였지? 국사책에 암만봐도 안나오던데?' 요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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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국 개신교의 아버지가 있습니다!!!

 

이번 주제의 주인공, 한국 개신교의 아버지이자 개신교의 볼드모트! 

목사님들이 차마 부르기 좀 꺼려하는 그 이름 길!선!주

근데 왜 부르기 꺼려하냐? 이분 목사되기 전 하던 일이 좀 비범합니다.

 

무려 하필 지금 상황에서 또 도사출신입니다….ㅅㅂ

건진법사에, 천공스승에 ㅈㄹ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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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아마 처음 들어보는 사람 많을 껄요? 

심지어 이 분 3.1운동 민족대표 33인에 들어가있는 대단하신 분입니다.

 

교회사람들도 이분은 잘 몰라도 1907년 교회대부흥, 1907평양대부흥 모르는 교인없습니다.

모르면 그 사람은 개신교 호소인입니다. 

진짜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이 툭하면 말하거든요. 지겨워요.

 

그리고 교회부흥회때 간사나 전도사들 주요 곡 리스트 중에 ‘Again 1907’ 이라는 곡이있는데,

이거 부르기 시작하면 앵간한 교인들 다 미친듯이 울면서 손 흔들고 난리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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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충 요딴 분위기보다 더 업이라고 보면되요, 그 일반인이 교회가서 놀란 경험담에서 흔히 나오는 그런 분위기임다.)

 

근데 암것도 몰랐던 그때도, ㅅㅂ 그때 뭔일이 있었는데, 1907에 뭐 운동이라도 했나? 3.1운동은 1919년인데?

나름 역덕이라 짱구를 굴려도 뭐가 안나오더라 이 말입니다.

 

그냥 목사님들이나 장로님들은 앵무새처럼 부~~~~~~~~~~흥!!!!!!!!!! 이러고만 있구요.

그래서 찾아봤드니, 숨겨져있는 가끔 살짝 업적이 필터링되서 정말 가끔 이름만 언급되는 그 사람이 나오더군요.ㅎㅎ

 

암튼 알아봅시다. 그 분이 왜 필터링해야만 하는지!

 

 

일단 우리나라의 주요 교파인 장로회를 중심으로 말씀드립죠. 길선주 저 양반도 어차피 장로회에요.

 

1885년 미국 북장로회 출신인 언더우드라는 선교사가 조선으로 옵니다. 

그 양반이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우는 사람으로 유명하죠. 

그렇게 조선에 개신교가 카톨릭보다 200년 정도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초반에는 좀 세가 딸리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길선주 이 양반이 다른 흔해빠진 영웅서사처럼 평안남도의 양반가출신에 어릴 때부터 좀 영재소리듣고 똑똑했더랍니다.

그리고 또 그 흔해빠진 스토리처럼 어릴 때 가세가 기울어 자기가 좀 어떻게 살려보겠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했지만 다 말아먹었다고 하지요.

그러고는 처자식 내팽겨치고 훌쩍 집을 나가서 길거리를 떠돌다가 도교의 일종인 관성교에 빠져듭니다.

그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장군을 모시는 종교로 암튼 도교의 한 분파라네요. 이거 믿기지 않지만 여러루트로 체크한 팩트입니다;;;;

근데, 그 수련법이 개신교쪽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좀 낯익는게, 금식기도, 철야기도, 통성기도, 새벽기도를 했답니다.

 

 

암튼 그렇게 8년 동안 도사수행을 하면서 몸은 몸대로 망가져갔습니다. 

그러다 자기랑 수행했던 절친이 개신교신자가 된 걸 보고는 경악하게 되죠.

“어째 상제를 버리고 뭔 이상한 놈한테 붙어먹어?”

 

그랬드니 그 친구가 역으로 "지금 너가 오히려 맛이 간거 같은데, 그냥 내가 배운대로 해봐라.

여기에 너가 찾는 진리가 있는거 같다." 

 

도교에 상제와 또 개신교의 하나님하고 얼추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간의 수행에 지쳐가는 와중에 친구 말을 듣게 된 길선주가 친구의 말을 듣고 그의 배운대로 기도를 하니 

하늘에서 큰 외침이 들리고 아프던 몸이 회복되더랍니다.

암튼 길선주 본인의 간증에 의하면 ‘사도바울’처럼 한동안 맹인으로 있다가 눈이 회복되었다고 하네요.

(요 회복스토리에는 좀 체크가 덜되서 썰이 좀 끼어있습니다.)

 

그렇게 개종을하고 머리를 깎고 교육을 받고 대망의 1907년 ‘평양’에서 목사가 됩니다.

하필이면 평양에서 말이죠.

도사출신의 목사가 평양에서 개신교를 부흥시킨다. 이게 대한민국 개신교의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도사시절 수행하던 방식을 그대로 교회에 접목시킵니다.

그 중에 새벽기도는 결국 이 양반이 나중에 개신교의 정식프로그램으로 도입을 시켜서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유래로 내려오고 있습니다.ㅠㅠ

 

 

암튼 길선주 목사의 설교에 대한 묘사를 보면 요즘 인기있는 목사들과 비슷한 퍼포먼스가 뛰어난데요.

본인 스스로 눈물 절절한 죄의 고백을 시작으로 해서 밧줄을 이용한 죄인의 연기, 본인의 몸의 회복의 간증을 통한 기도 응답, 국내최초로 성가대 도입 등 그냥 요즘 교회의 목사들과 교회들이 하는 설교의 틀을 이 분이 만드셨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길선주 목사 본인의 죄의 고백은 효과가 대단해서 그 현장에 참여한 인원들이 저마다 울면서 죄를 고백하고 성령을 임재함을 체험하면서 개신교인이 되었다라는 좀 믿기어려운 일화들이 있습니다.

평양에서 1907년에 시작된 길선주 목사의 기도회의 효과가 삽시간에 퍼져나가면서 그곳에 있던 학생들을 타고 전국을 퍼져나갔고, 심지어 1908년에는 옆에 청나라까지 퍼져나갔답니다.

그 당시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렀답디다.

 

그 결과, 1907년에 조선 내 개신교 신자가 카톨릭신자를 역전하는 쾌거를 이룩하게 되었고,

본인은 전국구 네임드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 이후 같은 장로회 언더우드 선교자 제자인 안창호와 함께 민족운동도 하고 3.1운동에도 참가하는데, 

3.1운동 끝나고 난 뒤 좀 지극히 한국 교회 목사스러운 행동을 합니다.

 

그 당시 만세운동 현장에 좀 뒤늦게 도착해서 33인이 체포될 당시에는 없었는데, 그냥 스스로 자수해서 잡혀들어갑니다.

그러고는 서대문형무소에서 형사앞에서 "나는 눈도 많이 나쁘고, 몸이 많이 아파서 앞으로 독립운동도안하고 정치적인 일 전혀 안할거야."

"독립선언서 그것도 그냥 애가 아빠한테 떼쓰는 정도로 생각해서 내가 이름 빌려준거야." 요렇게 불어버립니다.

그러고는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하게 무죄를 받아버립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도 정부에서 주기가 좀 애매해서 안주다가 그 소망교회 장로이신 제가 진짜 싫어하는 이명박이가 대통령되자마자 줘버립니다.

 

 

그 뒤로 하는 행동들이 가관인게, 그 당시 감옥에서 요한계시록에 심취한 나머지 종말론에 빠져서 말년까지 사이비교주스러는 행보를 이어갑니다.

이게이후에 대한민국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이비교주들의 워너비이자 영감을 주게되죠ㅋㅋㅋ

국내 사이비종교에 묘하게 도사냄새가 나는 이유도 다 요 양반때문..

 

암튼 그렇게 1935년에 세상을 뜨게 됩니다. 

 

이러니 교회 목사님들이 업적을 얘기하려해도 좋은 얘기만 좀 필터링해서 얘기하거나, 

아예 이름 언급자체를 안해버립니다.(사이비교주를 어케.. 진짜 좀 볼드모트같은?) 

 

 

결론이 뭐냐…

 

이 양반이 하필 도사출신이라,

 

한국 교회 DNA에 기도응답무새 또는 ‘교회와서 복받으세요.’ 라는 구복신앙을 심어주게되었구요. 

이거는 국내 모든 신학교수님들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ㅠㅠ

 

기도응답무새가 국내 교회에 끼치는 폐해는 나중에 따로 설명해 드릴께요. 이게 결국 (주)예수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발생지가 ‘평양’이거 때매 나중에 ‘서북청년단’ 이어서 제주4.3사건 그리고 지금 교회극우화까지 연결됩니다.

 

2부는 이 양반 사후, 한국 개신교 최대 병크 ‘개신교 신사참배’에 대해서 알아보죠. ㅋㅋㅋ

이걸로 피아구분이 가능합니다.

 

암튼 한국 교회 나중에 설명드리면 정치권하고 진짜 깊게 연결됩니다.

우리 까더라도 제대로 알고 깝시다.

 

1%의 착한 개신교는 지키고, 99% 나쁜 개ㄷ은 가루가 되도록 까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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