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축구인생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3번의 특별한 느낌을 느꼈다고 했다. 그때마다 일이 터졌다. 2006년 토고전에서도 그런 느낌이 있었단다. "골 장면 전에 지성이에게 일본말로 스루라고 했다. 스루는 공을 흘리라는 일본말인데, 지성이가 나중에 일본말로 스루하라고 해서 놀랐다고 하더라. 그런데 지성이가 일본에서 뛰어서 알아들었다. 걔가 몰랐으면 그 골이 안나지 않았겠나"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