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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수술하고 첫상대가 피티쌤인 썰

똘이똘이똘 작성일 25.06.26 1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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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이지용원장에게 바친다.

 

일단 난 싱글이고 외모는 평탄데 스타일이 낫밷임 (회사가 성수쪽이라 쩔수임)

중형 딱풀로 살다가 30+@년만에 확대수술 받고 이제 4달 좀 넘었는데

확실히 대형 딱풀 넘어서 오이랑 가지 중간 어딘가 정도로 발전하더라 (길이는 애초에 쏘쏘)

 

수술하고 한달동안은 운동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한다해서  

한 두 달쯤 지나서 한강 런닝 해봤더니 별 문제도 없고 괜찮더라고

키로당 7분찍긴 했지만 아랫도리 불편함이나 아픈거나 그런거 전혀 없었고.

 

그래서 녹은 근육이나 다시 만들어보자 하고 회사 근처 헬스장 피티 20회 등록했는데

한마바키패밀리들은 저녁에 풀 스케줄이라고 웬 여리한 기지배가 해준다더라

뭐 어쩔수 있나 여기가 회사랑 젤 가까운 곳이라

 

주에 3회씩 월수금 하다보니 꽤 친해지더라고,  

금욜 쉅끝나고 뭐하냐니까 뭐 안한다길래 곱쏘나 먹자고 던졌는데 좋다고 받길래

쉅끝나고 샤워하고 저녁무러 갔지 (이때가 7회차정도)

 

점심도 포케 훈제오리 곡물밥인가 뭔가 밖에 못먹었다길래 좋다고 먹는데 

공복에 술이 좀 들어가선지 금방 알딸딸해지더라.

 

어휴 뭐 벌써취하노… 트레이너들 ㅈ밥이네… 하면서 담배 하나 피고 오겠다고 

나가서 피는데 얘가 쪼르르 나오더라

담배도 안피면서 옆에 쪼그려 앉아가지고 막 말걸다가

회원님은 왜 회원복만 입냐, 나 돈없다 그럼 사줘라 별 시덥잖은 얘기하다가

왜 운동할 때 노빤스로 하냐고 갑자기 자연흡기 10기통 풀악셀 밟더라

도산대로 우라칸인줄 알았다.

 

운동할 때 빤스 위에 운동복 입으면 땀때매 두장씩 챙겨댕겨야해서 

그거 싫어서 걍 노빤스로 옷입었더니 그게 티났다나 뭐라나

 

머릿속으로 이거 대답 잘못하면 징역이다. 내인생 담구려고 찾아온 꽃뱀이다  

인생 ㅈ된거같다 이딴 생각하는데 흰티에 레깅스 입은 기지배가 쪼그려서 옆에 붙어있는이 상황이 야리꾸리해져서 

아랫도리 기상나팔 불라길래 머릿속으로 전우 ㅈㄴ부르면서 밥이나 먹자고 다시 식당 들어갔지

들어가서 술 좀 더먹고 이런 저런얘기, 사는얘기, 연애얘기 하다가 둘다 맛이 가버리고

정신차리니까 밤11시에 모텔 엘베더라 ㅋ

그 뒤는 뭐 뻔하지, 현관 화장실 등 자취 안남은 곳이 없을 듯

 

아침에 한판 더 하고 씻으면서 나 가르칠 수 있겠냐 했더니

못할거 같다해서 환불받음 ㅋ  

 

확대수술 하고나니 새로운 도파민에 눈을 뜬거같다

국장 ㅈ망한거 걍 다 털고 수술비로 완빵쳤거든

카카오가 이렇게 빚을 갚나보다.

 

그나저나 나 이제 어디서 운동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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