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통업을 하면서 제 브랜드 만들어서
마스크 oem으로 생산 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코로나 터지면서 제 마스크 사업은 오히려 망했죠
공장이 직접 판매를 하지 납품 할 팔푼이는 없으니까요
여튼 그때 거래했던 여러 마스크 제조 공장 사장님들 중에
한분하고는 계속 연락하고 지냈는데
이분이 그 넘쳐나는 현금으로 롯데시그니엘 하고
청담동에 작은 빌딩을 하나 매입 하셨습니다
제 기억에 150억 정도 버신거로 90억 투자하신걸로 압니다
그러다가 며칠전 간만에 통화 하면서 근황을 여쭤보니
시그니엘 이랑 꼬마건물 합쳐서 차익만 120억 이라고 하시네요 ㅎㅎ
그래서 다 정리하고 양평에 땅 사놓은 곳에 와이프 분이랑
전원 생활 즐기러 가신다고
그전에 식사 한번 하자고 보자 하시네요
그 분이 말미에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20년 넘게 부직포 먼지 마시면서 받은 보답 인것 같은데
또 생각 해보면 내가 인생을 너무 바보같이 살았다고 느끼신답니다
돈이 이렇게 벌기 쉬웠다는걸 몰랐다고요
오늘 만나면 아마 용돈 조금 주실것 같은데
평소엔 한 10만원 정도 주셨던 분인데
좀 기대 하게 되긴 하네요 ㅎㅎ
여튼 열심히 사신 분이고 너무 검소하신 분이 성공 하셔서 은퇴하신다니 기쁘네요
다만 나이가 일흔넷이시고 건강도 너무 안좋으셔서
부귀영화는 영화감독 한답시고 15년 넘게 놀고 있는
아들래미가 누리게 생겨서 꼴보기 싫긴 합니다
오늘은 간만에 일식집가서 사시미 먹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