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2월 24일,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나와서 당시 여자친구랑 정동진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세상에 무슨 일이 생겨서 28일 저녁에 나는 짱공에 가입을 했을까...
암튼 그 후로 오랫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계엄이 일어나나 하루에도 수십번 습관적으로 들락거리며 눈팅을 즐기던 짱공은 드디어 안녕을 고하고 너마저 떠나가는구나.
20년이 넘게 걸려 소령 진급했다고 소소하게 좋아했는데 진급하자마자 없어지기 있음? 님 도르신?
그동안 함께해주신 잉여력 넘치는 우리 전우 여러분!
감사했고 사랑했고 비록 이곳을 떠나 유랑민이 되겠지만 어딘가 정착하게 되면 다시 반갑게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