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여.
나는 미처 몰랐다.
네 해맑은 모습뒤
감추어진 슬픔을.
항상 밝던 너에게
그런 아픔 있는지.
소녀여.
나는 가슴 시렸다.
네 담담한 모습에,
엷게 짓던 미소에,
애써 웃어 보이던
하얀 너의 얼굴에.
소녀여.
나는 걱정이 된다.
나와 비슷한 네가,
하지만 아직 여린
꽃망울 같은 네가
나와 같이 될까봐.
소녀여.
너만은 영원하길.
세상 모든 것들이
슬픔에 물든대도,
아픔에 괴로워도,
너만은 변치않고
해맑게 웃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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