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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보들의 행진(1975) 병태와 영자(1979) 공개 중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과거 기준으로는 미성년자 관람 불가로 분류되는 등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바보들의 행진The March of Fools (Babodeul-ui haengjin) ㆍ 1975 년 하길종 연출작, 윤문섭 , 하재영 , 이영옥 , 김영숙 , 김상배 출연작으로 최인호 작가가 1973년에 신문에 연재한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실사판 작품으로(원작자가 실사판 각본다 담당) 통행 금지 뿐만 아니라 여러 곡들이 금지되는 등 당대의 암울하고 답답한 시대를 살아가던 청춘들, 그런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 내용도 다룬 작품으로 당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후술할 속편들도 제작됐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계열 채널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Y대학 철학과에 다니는 병태(윤문섭)와 영철(하재영)은 그룹 미팅을 통해 또래의 H대학 불문과의 영자(이영옥)와 순자(김영숙)을 알게 된다. 그들은 그저 만나고 하릴없이 대화할 뿐이다. 병태는 영자에게 농담처럼 결혼하자고 말하지만, 영자는 철학과 출신은 전망이 없다는 말로 그의 현실을 지적한다. 그 후로도 병태와 영자는 데이트를 즐기지만, 어느 날 영자는 선본 남자와 곧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며 앞으로 만나지 말자고 통보한다. 한편 언제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술만 마시면 고래를 찾으러 떠나겠다고 하는 영철은 순자를 좋아하지만, 순자는 말도 더듬고 전망도 보이지 않으며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도 탈락한 영철을 거부하고, 영철은 이에 절망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병태와 영철은 바다로 간다. 예쁜 고래를 잡으러 떠나겠다던 영철은 바닷가 절벽까지 자전거를 몰고 올라가 드넓은 바다로 뛰어든다. 학교는 무기한 휴강에 돌입하고, 텅 빈 교정을 서성이며 병태는 괴로워한다. 결국 병태는 입대를 하고, 병태를 만나지 않겠다던 영자는 역으로 병태를 마중 나온다. 입영열차 차창에 매달려 병태와 영자는 입맞춤을 한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75-05-13 심의번호 제5368호 관람등급 미성년자관람불가 상영시간 117분 개봉일자 1975-05-31내용정보-개봉극장국도삽입곡'날이 갈수록' - 노래: 송창식 (작사/곡: 김상배)'왜 불러' - 노래: 송창식'고래사냥' - 노래: 송창식노트■ “암울한 시대를 지냈던 70년대 젊은이들을 감각적이면서 불안한 카메라와 함께 낭만적이고도 자조적으로 풀어놓은 ‘영상시대’의 대표작”송창식의 ‘고래사냥’, ‘왜 불러’, 김상배의 ‘날이 갈수록’이 영화 전편에 흐르면서 낭만적이고 허무한 그림을 그려낸다. 이 영화는 60년대 후반 미국유학을 통해 자유로운 문화를 경험했던 하길종 감독이 암울하고 숨막히는 시대현실을 신촌 일대를 배경으로 자조적이면서도 경쾌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핸드헬드와 허무하게 울려 퍼지는 내면적 목소리들은 경쾌하면서도 동시에 암울하고 불안한 젊은이들의 미래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 영화는 또한 장발단속, 음주문화, 미팅, 무기한 휴강, 캠퍼스, 군입대 풍경 등 70년대 청년문화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아무 것도 가질 수 없는 영철이 송창식의 ‘고래사냥’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자전거를 타고 동해바다 절벽 위로 파란물을 가르며 떨어지는 장면과, 영자가 입영열차 창문에 매달려 “할머니가 될 때까지 기다릴게 꼭 돌아와.”라고 하며 키스하는 장면은 당시 청년문화의 아이콘처럼 되어버렸으며,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장면 중에 하나이다. 이 영화는 <바보들의 행진> 이후 수차례의 강압적인 검열 등으로 흥행에 실패하고 요절한 하길종 감독의 생애를 연상케 하며 낭만적이지만 허무한 젊음의 분위기를 여전히 강하게 전달하는 영화다.■ 제작후일담- 일간스포츠에 연재했던 최인호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하길종 감독이 창안했다는 예쁜 고래를 잡으러 떠났다가 자살하는 영철 역을 맡은 신인 하재영은 이 영화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영상시대’는 신인배우 발굴을 통해 새얼굴, 새 영화를 보여주고자 했는데 이 영화의 주연들 역시 오디션을 통과한 실제 대학생 신인들로 채워졌으며, 이들의 신선하고 생생한 연기는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술집에서 병태가 일본인과 싸우는 장면, 경찰서에 들어간 두 주인공이 여자의 옷을 벗기는 장면, 데모 장면 등 30분 분량이 사전검열에서 잘려나갔다.- 장발 단속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송창식의 ‘왜 불러’와 영철의 테마곡인 ‘고래사냥’이 인기를 끌며 대학가 시위현장에서도 자주 불러지자 공륜에 의해 금지곡 판정을 받았으며, 하길종 감독은 정보기관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 심지어 하길종 감독은 이 일로 가수분과 위원장이었던 어느 가수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바보들의 행진>은 검열 시대의 아이러니한 걸작이다. 젊은이의 절망도 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용공이 되고 명랑과 건전만이 강요되던 유신체제기, 이 영화는 당시 대학생의 모습을 코미디로 풀어내고 결말에는 주인공을 입대케 함으로써 표면적으로는 명랑과 건전을 충족시킨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바보’가 되어야 살 수 있는 청년들의 현실을 웃음으로 비틀며 비극보다 더 진한 슬픔을 자아낸다.(박유희 영화평론가, 영화천국 61호) 이 작품과 관련 칼럼들, 사료들도 KMDB에서 공개 중이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2898 병태와 영자Byung-tae and Young-ja (Byeongtae-wa Yeongja) ㆍ 1979 년 하길종 연출작, 손정환 , 이영옥 , 한진희 , 백일섭 , 박남옥 출연작으로 전작에 이어 하길종, 최인호 콤비가 참여한 후속편 작품으로 이 작품 역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하길종 연출가가 뇌졸증으로 사망하며 이 작품이 유작이 됐습니다.(이후 바로 다음 년도에 넝ㅎㄴ 시리즈 3편 '속 병태와 영자'는 다른 연출가가 담당.)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영자에게 실연당한 병태는 군에 입대한다. 제대 두달을 남긴 병태에게 뜻밖에 영자가 찾아오고 면회를 한다. 영자는 병태를 한시라도 잊지 않겠다는 편지를 보내고, 또한 젊은 의사인 주혁과 곧 결혼한다는 편지도 보낸다. 졸업한 영자는 은행에 취직하고 병태는 복학를 한다. 영자를 가운데 놓고 주혁과 병태는 내기를 한다. 영자와 주혁의 약혼식장에 먼저 도착하는 것을 승부로 한다. 승용차로 달린 주혁이 앞에 맨발로 뛴 병태가 땀에 젖어 기다린다. 당황하는 주혁을 뒤로하고 병태는 영자를 데리고 약혼식장을 빠져 나간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79-01-25 심의번호 제5790호 관람등급 국민학생관람불가 상영시간 115분 개봉일자 1979-02-09내용정보-다른제목바보들의 행진 제2부(시나리오명)고래사냥(시나리오명)개봉극장스카라삽입곡(주제곡)'한 동안 뜸했었지' - 노래: 사랑과 평화노트■ 하길종 감독의 마지막 작품, 한창 흥행 몰이를 하던 1979년, 고혈압에 따른 뇌졸중으로 사망■ 1975년 <바보들의 행진>을 탄생시킨 하길종 감독과 최인호 작가의 속편 격인 작품■ 한진희, 백일섭, 김희라, 조상구씨 등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랑과 평화의 "한 동안 뜸했었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이 작품 역시 관련 칼럼 및 관련 사료를 KMDB에서 공개 중이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3319
콩라인박작성일
2025-10-0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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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육아] 부모와 아이가 싸우는 이유(부모의 유형과 아이의 유형)
[긴글 유의] MBTI 검사 유행했었죠. 인간의 외적인 유형, 내적인 유형을 교집합 합니다. 그리고 타인의 MBTI와 나의 MBTI의 궁합을 따져보기도 하는데요, 아이들과 부모라는 관점에서의 MBTI가 존재합니다. 일단 부모와 아이의 유형도 네가지고 나뉩니다. 부모는 통제성향과, 아이발달 지식을 얼마나 갖추었느냐로 나뉩니다. 첫번째, 무관심 방임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아이에 대한 사랑도 부족하고(또는 육아에 지쳐서), 또는 ‘공부만 잘 하면 다 됨’ 식으로 오렌지를 ‘어륀지’ 라고 발음한 보상으로 모든 것을 다 허용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수용적이지도 통제적이지도 않게 됩니다. 여기서 수용적이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는 사항입니다.부모는 자녀에게 무관심하고 무기력하며 칭찬도 벌도 주지 않고 비난만 합니다. “아닌데요? 난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비싼 과외 시킬정도로 사랑하는데요?” 라고 하실분도 계시겠으나,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감정에 공감해달라고 하며 안아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지친 표정으로 거부하거나, 또는 아이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규칙이 강요되지 않으며 무제한 자유를 허용하는 편입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애착’ 이란것을 모른 채 무질서하고 적대감이 가득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매사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세상, 타인에 대한 불신, 버릇없고 의존적,약속을 가볍게 어김, 사회적 기술 부족, 자신감 부족, 무례함, 타인에 대한 비난을 하는 2030이 됩니다. 두번째, 친구같은 방임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주로 맞벌이 하는 부모에게 나타나는 특성인데요, 아이에게 규칙을 강요하지 않고, 일관되지 않은 훈육 태도를 유지하며, 아이에 대한 사랑은 있지만 훈육이 전혀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친구같은 부모’ 라면서 할아버지 수염을 당겨도, 친구에게 욕지꺼리를 하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아주어야해’ 라며 모든것을 허용해 주는 부모입니다. 이런 부모는 아이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예절에 어긋난 행동을 하더라도 모든 것을 다 허용합니다. 무제한 자유 허용,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고 잘못된 행동도 다 OK죠. 키즈카페나 그런곳에서 이런 부모들 좀 많이 봤습니다. ㅎㅎ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떤 성인이 될까요?매사 충동적, 공격적, 지배적이며 어른에게 반항적이고 불순종하며 ‘낮은 자기 의존도와 자기통제가 결여’ 된다고 합니다.그냥 쉽게 좌절하고 극복 능력이 부족하거나 끈기가 없고, 쉽게 화를 냈다가 금방 좋아지는 기분 변화의 폭이 크다고 합니다. 세번째, 권위만 있는 독재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부모교육’을 받지 않아 아이 발달과정은 잘 모르지만, 어른들로부터 엄격하게 자란 부모 밑에서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된 대부분의 짱공형님들이 가진 유형입니다. 예전에, 막말했다고 딸아이의 종아리가 터지더록 몽둥이로 때렸다는 글에 모두 ‘환호’ 하며 ‘애들은 때리며 키워야 한다’ 라는 것에 댓글로 폭풍공감하셨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아이의 심리상태와 발달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권위만 앞세운 부모들이 가진 대부분의 유형입니다. 이런 부모는 규칙을 엄격히 강요하고 옳지 않은 행동은 처벌, 분노와 불쾌감을 보입니다.자녀의 욕구와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자녀에 대한 애정과 동정심이 적으며, 융통성이 없어요.또한 애는 애인데, 자녀에게 성숙된 행동을 요구합니다.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 갈등을 많이 일으키고 화를 잘 냄, 걱정이 많고 항상 긴장과 불안, 기분 변화가 심하고 불행감, 수동적, 적대적, 스트레스 취약, 낮은 자아존중감, 자기 비하가 많음. 눈치보거나 죄책감, 열등감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권위있는 민주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일단, 최소한 육아와 아동발달에 대한 전문서적 1권 이상을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갖추었구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이 있는 부모입니다. 부모는 애정적으로 자녀를 대합니다.또한 규칙 준수에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데요. 규칙 준수를 단호하게 요구하고 자녀의 떼쓰는 행동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단호하다는 뜻은, ‘양보 없이’ 란 것을 내포합니다. 특히, 부모가 기분 좋을때는 떼쓰는것을 받아주었다가, 부모가 기분 나쁘면 떼를 써도 받아주지 않는 등, 자녀를 혼란스럽게 하는 ‘무관심형’ 부모의 반대죠. 안되는건 그냥 안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독재형 부모와 비슷하지만, 훈육에 대한 지식의 ‘유무’ 차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훈육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부모는 옳지 않은 행동에는 항상 훈육을 하며,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듬뿍 합니다. 규칙에 대한 의사소통을 분명히 하고 자녀의 희망과 의견을 고려합니다.자녀의 요구에는 애정으로 규칙에 부합하다면 항상 수용해 주며, 연령에 적합한 성숙된 행동을 강화시키고,자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동 활동 계획, 독립성과 인간으로서 존엄을 존중합니다.이런 부모에게 자라서 성인이 된 사람은,열성적이며 다정다감하고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고, 사람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며 언제나 즐겁게 살아갑니다.스트레스 상황이 오더라도 잘 대처하고, 상급자에게 협조적이며 매사 온순합니다.또한 성취지향적이고 활기차고 붙임성 있으며 자립심이 뛰어납니다.매사 ‘이유있는’ 긍정적인 성격이 되고, 사리분별력이 있으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등직장에서 책임감이 있고 신뢰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래서, 부모를 보면 아이가 보인다고 하는 걸까요?? ㅎㅎ 여기까지 다 읽으신 ‘아빠’ 라면, 서점에 가셔서 아동발달과 훈육에 대한 책 한권 사셔서 끝까지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읽은 책 한권이 인생을 바뀌도록 할 수도 있지만, ‘아빠’ 가 읽은 육아서적 한권이 아이 인생을 바뀌게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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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단독] 김건희 종묘 사적 이용 때문에 '이성계 고조부 신실' 개방
https://v.daum.net/v/20251002172103479[단독] 김건희 종묘 사적 이용 때문에 '이성계 고조부 신실' 개방김지현2025. 10. 2. 17:21타임톡106요약보기음성으로 듣기번역 설글씨크기 조절하기2024년 9월 3일 휴관일 김씨 일행 방문 때 '목조 제1신실' 개방 확인...유네스코 문화유산, 평소 출입 통제[김지현 기자]이미지 크게 보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씨가 8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김건희씨의 세계문화유산 종묘 사적 이용의 절정은 조선 왕실 최고의 신성한 장소인 종묘 영녕전 내 '목조' 신실 개방이었다. 목조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고조부다. 영부인이라는 지위를 남용한 신실 개방 행위는 윤석열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오마이뉴스>는 '2024년 9월 3일 종묘 영년전 내 어느 신실이 열렸는지'를 국가유산청에 질의했다. 2일 국가유산청 측은 "목조(穆祖)를 모신 제1신실"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당시 외국인 2명 등과 함께 어느 신실을 방문했는지 확인된 건 처음이다. 다만 김씨 일행 중 신실 내부에 들어간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목조는 태조 이성계의 고조 할아버지로 조선의 추존 왕이다. 고려에서 문신을 지냈다. 영년전에는 가운데 4개의 방을 양쪽 옆에 딸린 방들보다 높게 꾸미고, 각 방에 태조의 4대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와 왕비들의 신주(神主, 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조선 왕조에 있어 대대로 매우 신성한 곳인 영녕전은 1985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또한 영녕전을 포함한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영녕전은 평소 관람 및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는 곳으로 통상 신실은 5월 첫째 주 일요일 종묘대제와 11월 첫째 주 토요일 추향대제 행사 때에만 열린다.국가유산청은 최근 허민 청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김씨 종묘 사적 이용 건을 자체 감찰하다가 김건희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의 수사 개시로 현재 내부 감찰이 중단된 상태다.태조 이성계 고조부 신주 모신 신실 열려이미지 크게 보기▲ 2024년 5월 5일 국가 사당이자 세계유산인 서울 종로구 종묘 영녕전에서 종묘대제가 진행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대제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제례의식이다.ⓒ 연합뉴스김씨의 종묘 영년전 신실 방문 사실은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체위 소속)이 2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해당 자료 내용을 종합하면 종묘 휴관일인 2024년 9월 3일 오후 2시 50분께 김건희씨와 외국인 2명, 궁능유적본부장 이재필씨, 통역사가 방문했다. 이들은 일반인이 출입하는 곳이 아닌 비상시 사용하는 소방문을 통해 출입했다. 김씨 등은 영녕전을 거쳐 망묘루로 이동했고, 망묘루에서 차담회를 진행했다.종묘 방문을 위해 대통령실까지 나섰다. 차담회 하루 전인 2024년 9월 2일 사전점검이 이뤄졌는데, 이 자리에는 대통령실 문체비서관실 비서관도 참여한 것으로 국가유산청은 파악했다."문체비서관실이 김씨 동선과 관련해 영녕전 1신실 개방을 요구했다"는 게 국가유산청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대통령실은 의자·가구 제공 및 배치, 꽃장식 제공, 다과 준비 장소(냉장고) 설치, 창덕궁·경복궁 행사물품 설치, 형광등 교체를 국가유산청 궁능관리본부 측에 요구했다. 지시를 하달받은 종묘관리소는 차담회 전날 청소 등 시설정비에 나섰고, 이때 병풍도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임오경 의원은 "김건희씨 일행의 사적 사용을 위해 신실 개방을 요구한 것은 명백한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라며 "위법성을 떠나 영부인 스스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사안이 국가유산 사적사용으로 결론나면 김건희씨에게 비용 및 손해배상 청구하고 담당자들은 징계를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특검과는 별도로 이번 국정감사에서 명확히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국가유산청은 "종묘 영녕전은 조선 왕실의 신주가 봉안된 공간으로서 신실은 제례와 보존 관리 이외의 목적으로 개방할 수 없으며, 이러한 원칙을 엄격히 지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진짜 진짜 진짜로 희대의 캐릭터이고 역사에 남을 캐릭터 입니다 사료적인 가치가 크긴 하네요 차마 이렇게 글로 남기기도 더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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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SKT 집단소송] SKT 개인정보유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 원고 모집
안녕하세요. 저희 옆집변호사(법무법인 한일)는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 정보 해킹 및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관하여, SK텔레콤에 손해배상책임(위자료)을 묻는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자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외국 국적자도 SK 텔레콤 가입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미성년자도 참여가 가능합니다(단,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자의 신분증을 함께 보내주셔야 합니다). 금번 해킹 사태로 인하여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하신 분도 과거 SK 텔레콤의 가입증명서류(가입기간 명시)만 대리점에서 발급받으시면 역시 참여가 가능하십니다. 소송 참가비용(착수금)은 33,000원(부가세 포함)이며 1, 2, 3심을 모두 포함한 비용입니다. 소송 참가비용 외에 인지대 및 송달료 등 일체의 각종 실비는 본 법무법인이 전액 선부담합니다. 본 소송에서는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위자료를 청구할 계획이며(개인정보 유출 자체가 피해이므로 구체적인 피해 내역이 없어도 소송 참여가 가능합니다), 소송 도중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 동 피해액도 전부 손해배상금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소송 참여 의사가 있으신 분은 아래 구글폼을 작성하셔서 제출하시면 되고, 소송참여비용 입금까지 완료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네이버 카페로 오셔서 등업신청을 하시면 확인 후 소송멤버로 등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송과 관련된 모든 문의는, 소송업무 집중을 위하여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만 받습니다) ------------------------------------ Q. 알뜰폰도 가능한가요? - 알뜰폰 사용자도 가능합니다. Q. 다른 통신사로 이미 번호 이동을 한 상태(or 이미 유심 교체를 한 상태)여도 참여할 수 있나요? - SKT가입내역증명을 발급받으신다면 가능합니다. Q. 실제로 입은 피해가 없는데 소송에 참여해도 되나요? - 실질적인 피해가 없어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고 개인정보 유출 그 자체를 정신적 피해로 보기 때문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 ★ 신청 구글폼https://forms.gle/NtS5sP6HUdZCMujj8 ★ SK텔레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착수!https://youtube.com/shorts/ay4rehyDRQ4?feature=share ★ SKT 집단소송에 참가해야하는 이유https://youtu.be/-AcYbBz9OAM ★ 가입증명서류 제출하는 방법https://youtube.com/shorts/Jq1UEO3w0V0?feature=share ★ 옆집변호사 SKT 집단소송 네이버 카페 주소https://cafe.naver.com/lawyernex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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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61년작 '춘향전', '성춘향' 공개 중 ft. 비슷한 시기에 나온 작품들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소설 시리즈 '제임스 본드' (007)의 영화화 판권이 흩어져있던 상황에 다른 배급사들(콜롬비아, 유나이티드 아티스츠)끼리 서로 견제하며 동일년도에 개봉한 '카지노 로얄' 실사판과 '두 번 산다' 실사판, 운석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소재는 겹치나 서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은 달랐던 '딥 임펙트'와 '아마겟돈', 영역이 달라 딱히 서로 견제할 의도도 없고, 소재도 다르지만 제목과 공개년도가 우연히 겹친 TV 시리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그리고 '길복순'이 성공하면서 제작된 스핀오프 영화 '사마귀'에 나온 작품들은 과거부터 여럿 있었습니다.(제목이 사마귀인 작품들끼리 비슷한 타이밍에 나온 것을 다룬 관련 기사도 존재) 고현정과 임시완, 9월에 만나는 두 '사마귀' https://www.mt. co.kr/entertainment/2025/08/28/2025082811357230666 극장 영화를 B급 짭퉁 목버스터 영화사 어사일럼처럼 비디오 영화로 따라한 경우도 아니고, 우연히 공개 시기가 겹친 것도 아닌, 의도적으로 동일년도에 동일 소재 작품을 낸 경우가 한국에도 있었는데, 타이틀에도 적은 두 편의 컬러 영화, '춘향전'과 후술할 '성춘향'이 동시기인 1961년에 나온 작품들입니다. 춘향전The Love Story of Chun-hyang ( Chun-hyang Jeon ) ㆍ 1961 년 홍성기 연출작, 김지미 , 신귀식 , 양미희 , 김동원 , 유계선 출연작으로 후술할 '성춘향'이 제작에 먼저 들어간 뒤 나중에 제작을 시작하여 성춘향을 제작하던 '신필름' 측에서 이를 따지기도 했으며, 제작 시작은 나중에 했음에도 극장 개봉은 이 작품이 10일 먼저 개봉했습니다.(춘향전은 1961년 1월 18일, 성춘향은 1월 28일에 개봉)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628#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MDB에서 본편 영상 및 관련 칼럼들과 사료들도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1960년 홍성기와 신상옥의 `춘향전' 영화화 경쟁은 당시의 신문 지면을 장식한 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고, 한국영화계는 `홍춘향'과 `신춘향'으로 일컬어지며 양분되다시피 했다고 한다. <별아 내 가슴에>(1958)의 흥행 감독 홍성기는 <황혼열차>(1957)로 데뷔한 부인 김지미를 춘향으로, 신인 신귀식을 이도령으로 출연시켜 영화를 완성, 신상옥의 <성춘향>보다 일주일 앞서 개봉했다. 결과는 <성춘향>의 성공이었다. 두편 모두 칼라시네마스코프로 원본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지만, <성춘향>의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칼라에 비해 <춘향전>의 칼라는 평면적이며 시네마스코프의 넓은 화면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클로즈업 쇼트가 적고 미디엄숏, 롱숏 등 인물과 거리를 둔 쇼트들이 많다. 이러한 요인은 김지미와 신귀식의 춘향과 몽룡이 그다지 매혹적이지 못하다는 것과 더불어 관객의 재미를 반감시킨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61-01-18 심의번호 제1708호 상영시간 110분 개봉일자 1961-01-18내용정보-개봉극장국제,국도노트■ <춘향전>의 제작에 쓰인 필름 약 5천 피트를 밀수품 판매업자로부터 구입해 3백여만 환의 부정이득을 보았다는 혐의로 서울세관에 현품을 압수당하하고 홍성기 감독이 입건됨. 혐의가 밝혀지기 이전에 <춘향전>의 현상을 위해 홍성기 감독이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범법자를 출국시켰다하여 논란이 됨. [조선600924(석3), 서울6000929(3)]■ <성춘향>과 <춘향전>은 비슷한 시기에 약 8천만 환이라는 동일한 제작비와 칼라시네마스코프로 제작에 들어가 과도한 경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됨. 특히 `영화제작가협회(영제협)'의 "내용의 3분의 1이 같을 경우 제작을 허용치 않는다"는 규약을 근거로 먼저 제작에 들어간 신상옥 감독이 영제협에 진정서를 제출함. 영제협은 <춘향전>보다 먼저 제작신청을 한 신상옥 감독의 기득권을 인정했지만, <춘향전> 제작에 관여하고 있던 조용진 영제협 회장의 지지 아래 <춘향전>도 제작에 들어감. 이를 계기로 신구파로 나뉘어져 있던 영제협은 총회에서 <성춘향>을 지지하는 신파와 <춘향전>을 지지하는 조용진 회장의 구파로 완전히 양분됨 [서울600826(석4), 조선600903(석4), 서울610116(석4), 경향610118(4), 한국610129(6)] 성춘향Seong Chun-hyang ( Seong Chun-hyang ) ㆍ 1961 년 신상옥 연출작, 최은희 , 김진규 , 도금봉 , 허장강 , 이예춘 출연작으로 위에서 언급했듯 경쟁사의 '춘향전'이 먼저 개봉하고, 후대에 비해 나이를 더 중시하던 시절 당시 20대 배우 김지미와 30대 배우 최은희가 각각 주연을 맡은 상황, 신필름 사무실에 괴한이 습격하는 사건 발생, 후대에 비해 상영관도 부족하고 문화 생활을 즐길 여유 역시 부족했던 시대적 한계 등 여러 변수 속에서도 38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해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대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이후 영화제 수상작이 되고, 해외에도 수출되며 추가 수익을 거두었으며, 후대에도 주목 받아 디지털 복원 작업 대상 작품들 중 하나로도 선정됐습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631#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MDB에서 본편 영상 및 관련 칼럼들과 사료들도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남원 사또 자제 이 도령(김진규)은 단옷날 광한루로 나왔다가 그네를 타는 춘향(최은희)을 본다. 하인 방자(허장강)에게 춘향을 데려오라 하나, 어미는 기생이지만 아비는 참판이고, 기생 짓은 마다하고 글 읽기와 서화에 골몰하는 콧대 높은 춘향은 호감을 감추고 남의 집 처자를 오라 가라 한다며 거절한다. 어느 밤 춘향의 집에 찾아온 이 도령은 춘향 어미 월매(한은진)에게 춘향을 아내 삼기로 맹세한 후 첫날밤을 치른다. 행복한 신혼 생활을 하던 중, 이 도령은 한양으로 부임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가야 할 처지가 된다. 함께 한양 갈 꿈에 부풀은 춘향이지만, 기생집에 출입한다고 부친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은 이 도령은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한양으로 떠난다. 신관 사또로 부임한 변학도(이예춘)는 춘향의 미색에 홀려 수청을 명하나, 춘향은 기생은 사람도 아니고 절개도 없냐며 수청을 거절하고 하옥된 후 모진 고초를 당한다. 한편 장원급제한 이 도령은 암행어사로 제수 받고 남원으로 내려와 월매를 만난 후 짐짓 몰락한 척하며 노잣돈이라도 얻으러 왔다 한다. 옥중에서 이 도령을 만난 춘향은 자신의 처지도 잊고 월매와 향단(도금봉)에게 그를 극진히 대해줄 것을 부탁한다. 다음날 변학도의 생일잔치 중 춘향이 처형을 당하는 찰나, 암행어사로 등장한 이 도령은 변학도를 파직하고 춘향을 구한다. 수상정보제 5회 부일영화상(1962):남우주연상(김진규)음악상(정윤주)기타 수상정보■ 제 3회 `영화세계 인기상' 작품상 수상■ 제 8회(1961) 아시아영화제 출품, 제 22회(1961) 베니스국제영화제 출품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61-01-26 심의번호 제1709호 관람등급 중학생이상 상영시간 144분 개봉일자 1961-01-28내용정보-개봉극장명보수출현황일본.홍콩(62),미국(63)노트■ 1961년 현재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움(서울 개봉관 기준), 관객수 약 38만 명(상영일수 74일) [조선610428(4)] ■ 일본 대영계 극장과 계약하여 로얄티 5,000 달러에 수출. 일본 6대 도시에서 개봉. [조선620418(석4)] ■ <성춘향>과 <춘향전>은 비슷한 시기에 약 8천만 환이라는 동일한 제작비와 칼라시네마스코프로 제작에 들어가 과도한 경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됨. 특히 `영화제작가협회(영제협)'의 "내용의 3분의 1이 같을 경우 제작을 허용치 않는다"는 규약을 근거로 먼저 제작에 들어간 신상옥 감독이 영제협에 진정서를 제출함. 영제협은 <춘향전>보다 먼저 제작신청을 한 신상옥 감독의 기득권을 인정했지만, <춘향전> 제작에 관여하고 있던 조용진 영제협 회장의 지지 아래 <춘향전>도 제작에 들어감. 이를 계기로 신구파로 나뉘어져 있던 영제협은 총회에서 <성춘향>을 지지하는 신파와 <춘향전>을 지지하는 조용진 회장의 구파로 완전히 양분됨 [서울600826(석4), 조선600903(석4), 서울610116(석4), 경향610118(4), 한국610129(6)] ■ 신필름 사무실에 괴한이 들어 집기를 부수고 직원을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두 영화사 간의 춘향전 경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 [경향610122(석3)]■“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춘향전>과 <성춘향>의 경쟁은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시도라는 대결 구도뿐만 아니라 20대의 젊은 춘향 김지미와 30대 춘향 최은희, 기존의 흥행 감독 홍성기와 신진세력 신상옥 간의 대결도 포함되어 있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참 인기가 부상하던 젊은 춘향이 나오는 <춘향전>이 더 우위에 있다고 점쳤었다. 그러나 결국 홍성기ㆍ김지미 커플을 꺾고 신상옥ㆍ최은희 커플의 완벽한 승리로 결론이 난다. 당시 기사에 의하면 <춘향전>의 평면적인 색조에 비해 코닥 필름으로 촬영하고 일본 동양현상소에서 프린트를 제작한 <성춘향>의 칼라는 현란하고 화려하면서도 고전적인, 본격화된 컬러로 평가받았다. 시네마스코프 화면을 십분 활용한 풍부한 미장센도 볼거리이다.춘향이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하다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나 죽기 직전에 나오는 창(唱)이 음악으로 활용되어 춘향의 비극적 정서를 자극한다면, 방자 역의 허장강, 향단 역의 도금봉, 포졸 역의 구봉서와 김희갑, 허봉사 역의 양훈은 영화에 코미디적 요소를 부여한다. 또한 변학도의 생일잔치에서 풍악을 울리며 무희들이 춤을 추고 탈춤이 공연되는 장면이나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춘향의 목을 베기 위해 망나니가 칼춤을 추는 장면은 시네마스코프 화면 속에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상옥 감독은 임희재 각본의 재치있는 대사와, 희극적 요소와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조화시켜 영화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창, 탈춤, 고전무용 등 ‘한국적인’ 요소들을 스펙타클로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안정적인 상업영화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춘향전’이라는 우리의 고전을 이 영화가 새롭게 해석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이야기를 대중영화의 화법으로 풀어낸 신상옥 감독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36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1968년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전까지 약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흥행 신기록을 유지하였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017년부터 2년에 걸쳐 디지털 복원한 작품. 국내 컬러 시네마스코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작품이나, 지금까지 <성춘향>의 프린트는 3종의 각기 다른 버전으로 보존되고 있었다. 개봉 당시의 원본에 가까운 복원을 위해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기초로 하되, 오리지널 네거티브에서 유실되어 프린트 필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을 모아 총 144분의 판본으로 복원되었다.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 2019.5.2~8) '성춘향'의 경우 'KTV 시네마'에서도 도입부의 해설 영상과 함꼐 공개 중이며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tv.go.kr/program/home/PG2160006D/content/528438
콩라인박작성일
2025-09-2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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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국의 열쇠' 실사판 (1944), 라디오판 (1945) 공개 중 ft. 안필립
* 작품에 따라선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천국의 열쇠' The Keys of the Kingdom (원작 소설 기준 1941년, 실사판 영화 1944년, 라디오판 방송 1945년) '왕국의 열쇠'로도 알려진 작품으로 1941년에 나온 A. J. 크로닌의 크로닌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1944년에는 그레고리 펙 주연의 실사판 영화로, 1945년에는 라디오 방송으로도 각색됐고, 어릴 때 소중한 주변 사람을 잃은 주인공이, 이후 중국에 가서 선교활동을 하러 간 주인공이 공자 사상에 기반해 선량한 생활을 하는 인물들을 만나는 것을 포함 여러 경험을 통해 천국에 가는 문 (방법)은 한가지 뿐만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 내용을 다뤘으며, '도산 안창호'의 아들 '안필립'도 '파오' 역으로 출연한 실사판 영화의 경우 아카데미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습니다.(실사판과 라디오판 양쪽 다 1962년 이전 공표된 영화 # , 라디오 방송이라 # 한국에선 이미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된 상황) 아래 내용은 알라딘에서 인용한 원작 소설 작품 소개입니다. 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프랜시스 치점과 안셀름 밀리라는, 성격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가 대칭 구조로 다루어진 이 소설은 주인공 프랜시스 치점 신부의 회고담으로 시작된다.프랜시스 치점과는 한 마을에서 태어나 같은 신학교, 같은 신학원을 나와 보좌 신부 노릇까지 같은 성당에서 하게 되는 안셀름 밀리는 신심이 있고, 외모가 뛰어나고, 눈치가 빠르고, 언변이 빼어나고, 사교 수완이 있는 인물이다. 요컨대 밀리는 이 같은 천부적인 조건을 십분 활용하여 신학교에서는 우등생, 보좌 신부 시절에는 수석 보좌, 30대에는 외방 전교회 참사, 40대에는 주임 신부, 50대에는 주교직에 오르는 등 이른바 출세 가도를 달린다. 그러나 안셀름 밀리는 보좌 신부 시절에는 본당을 위해 기적을 연출하고, 주임 신부 시절에는 정치와 야합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계산이 빠르고 수완이 있고, 술수에 능한 성직자다. 하느님과 교회를 사랑하면서도 정작 인간은 사랑하지 않는 안셀름 밀리는, 크로닌이 파악하는 한, 사도의 책임보다는 사도의 권세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더 심하게 말하자면 천국의 열쇠와는 인연이 없는 사람인 듯하다.그러나 어린 시절에는 부모를, 청년 시절에는 사랑하는 처녀까지 잃은 뒤 교회 일에 몸을 바치기로 결심하는 프랜시스 치점은, 외모가 보잘것없고, 어눌하고, 반항적이고, 완고하고, 수줍음을 몹시 타는 사람이다. 그러나 겉보기에 그러할 뿐, 사실 그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완고하리만큼 정직하고, 불의에는 목숨을 내어놓고 저항할 만큼 용감하고, 회의(懷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솔직한 사람이다. 기독교에 몸 바친 성직자이면서도 천국에 들어가는 문이 하나 뿐만은 아니라고 믿는 그는, ‘그대가 하느님을 믿지 않아도, 네 행위를 보아 하느님께서 너를 믿을 것이다’,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참회의 길이다’, ‘주님, 이번만은 주님 뜻대로 마시고 제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이런 말을 서슴지 않는다. 요컨대 교회보다는 인간을, 천국보다는 이승에서의 참다운 삶을 더 귀하게 섬기는 프랜시스 치점은, 작가 크로닌이 파악하는 한, 사도의 권세보다는 사도의 책임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더 심하게 말하자면 천국의 열쇠를 이미 손 안에 넣은 사람인 듯하다.그러나 우리가 여기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또 하나의 인간형이 있으니 바로 프랜시스 치점 신부의 친구인 의사 윌리 탈록으로 대표되는 인간형이다. 윌리 탈록은 자기 아버지를 그대로 빼박은 듯한, 정의로운 무신론자이다. 그는 바르게 살아야 한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등의 종교적 가르침을 좇아야 한다는 생각에 쫓기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온 삶을 던져 이웃을 사랑하면서 바르게 살다가 의롭게 죽어 간다. 서로에게 엄격한 신구교(新舊敎)의 싸움터인 스코틀랜드에서 성장하고,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다, 후일 친구인 프랜시스 치점 신부가 선교사로 일하는 중국의 벽지 파이탄에서 페스트와 싸우다 목숨을 잃으면서도, 그는 전통적인 사상이나 그 시대 그 땅 사람들이 공유하던 신학에 굴복하지 않고 자기 존재를 던져 이를 검증하는 삶을 온몸으로 살아 낸다. 다시 말하면, 보편적인 진리가 선험적으로 존재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믿음을 맹신으로 보고, 이의 해체 작업을 온몸으로 시도했던 것이다.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결코 전교를 목적으로 한 편협한 종교소설이 아니다. 주인공인 치점 신부 자체의 온 생애가 보여주듯이, 인간을 위한 인간의 얼굴을 한 믿음이 아니라면 천국은 땅 위에서든 하늘에서든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도가 좋다 하더라도 인간을 배제한 현실 속의 사회주의가 결국 그들에게 외면당한 것처럼, 인간을 감싸 안지 못하는 종교는 그 외피가 어떤 형식의 종교이든 권력과 도그마에 지나지 않을 뿐이며, 믿음은 맹신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종교간, 민족간 갈등과 이해관계의 충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오늘, 어쩌면 《천국의 열쇠》는 세월의 강을 건너 더더욱 소중한 교훈과 문학적 자산으로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기독교와 신학을 전공한 옮긴이는 사적(私的)인 견해임을 전제로, 사도의 권세와 책임을 다하는 사람만이 천국에 이른다는 주장에는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만일에 작가 크로닌이 이 책에서 안셀름 밀리는 천국의 열쇠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암시했다면 기꺼이 동의하겠지만, 프랜시스 치점만이 천국의 열쇠를 얻을 것이라고 암시했다면 결코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프랜시스 치점에게 천국의 열쇠가 약속된다면 마땅히 윌리 탈록에게도 그런 약속이 베풀어져야 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만사를 형통하게 하는 기도’를 무기로 싸운 치점 신부의 싸움보다도, 어쩌면 맨손으로 싸운 의사 탈록의 싸움이 더 치열하지 않았겠는가? 자선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은 우리를 쓸쓸하게 한다.만일에 탈록이 믿음이 없었다는 이유로 천국의 문전에서 거절당했다면 치점 신부는 어떻게 할까? 그런 천국을 거부하는 치점 신부를 보고 싶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아래 내용은 알라딘에서 인용한 실사판 영화 작품 소개입니다. - 베스트셀러 A.J. 크로닌 원작 “천국의 열쇠(The Keys Of The Kingdom)”를 영화화!!- 벅찬 감동과 가슴 뭉클한 프랜치스 치셤 신부의 아름다운 헌신적 사랑이야기!!- 가식적이지 않고 선동적이지 않은 참된 신앙, 참된 종교적 가르침의 참된 삶!!세상에서의 성공을 추구하기보다 참다운 인간애와 종교에 대한 보편적 시각으로 섬김의 삶을 살아간 치점 신부의 이야기이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내고 사제의 길을 택하기까지의 과정과 강직한 성격과 성실성으로 주위의 오해와 멸시 속에서 시련을 겪으면서도 중국 벽지의 선교사로 건너가 자신의 삶을 바치는 모습이 감동적이면서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천국의 열쇠'에 등장한 프랜치스 치셤 신부는 종교의 여부를 떠나서 이 세상을 어떻게 올바르게 살아가야 한다는 '정신적 스승'같은 느낌을 줍니다. 만약 그가 실존인물이라면 저는 세례명을 프랜치스로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작가인 A.J 크로닌의 종교관은 저하고 아주 비슷한 것 같다. 가식적이지 않고, 선동적이지 않은, 참된 신앙, 참된 종교적 가르침의 실천, 참된 인간으로서의 순수성을 보여 준 프랜치스 치셤 신부의 일대기인 '천국의 열쇠'는 참으로 흥미롭고 감동을 주는 소설이었고 그 아름다운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되어 이제 지루해질 것으로 생각되면 새로운 흥미로운 내용이 나타나는 영화이다.이 '천국의 열쇠'는 1944년 그레고리 펙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갓 데뷔한 20대 신인배우 ‘그레고리 펙’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프랜치스 치셤 신부 역을 잘 소화하여 일약 헐리웃의 기대주로 떠오르며, 이후 정의로운 미국인을 상징하는 대표적 배우로 한 시대를 풍미하게 된다.'헌금'이나 '교회의 출석'으로 살 수 있는 그런 인간의 욕망과 결부되는 하찮은 곳도 아니고. “A J 크로닌은 프랜치스 치셤” 신부를 통하여 진정한 '천국의 열쇠'를 제시하는 영화의 내용입니다. 실사판 영화의 경우 스크립트닷컴에서 영어 대본을 공개 중이고, 라디오판의 경우 Old Time Radio Downloads에서 파일 형식으로도 공개 중이니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scripts.com/script/the_keys_of_the_kingdom_20573 https://www.oldtimeradiodownloads.com/drama/lux/lux-radio-theater-45-11-19-502-keys-of-the-kingdom
콩라인박작성일
2025-09-1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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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SKT 집단소송] SKT 개인정보유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 참가자 모집
안녕하세요. 저희 옆집변호사(법무법인 한일)는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 정보 해킹 및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관하여, SK텔레콤에 손해배상책임(위자료)을 묻는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자 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외국 국적자도 SK 텔레콤 가입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미성년자도 참여가 가능합니다(단,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자의 신분증을 함께 보내주셔야 합니다). 금번 해킹 사태로 인하여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하신 분도 과거 SK 텔레콤의 가입증명서류(가입기간 명시)만 대리점에서 발급받으시면 역시 참여가 가능하십니다. 소송 참가비용(착수금)은 33,000원(부가세 포함)이며 1, 2, 3심을 모두 포함한 비용입니다. 소송 참가비용 외에 인지대 및 송달료 등 일체의 각종 실비는 본 법무법인이 전액 선부담합니다. 본 소송에서는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위자료를 청구할 계획이며(개인정보 유출 자체가 피해이므로 구체적인 피해 내역이 없어도 소송 참여가 가능합니다), 소송 도중 구체적인 피해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 동 피해액도 전부 손해배상금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소송 참여 의사가 있으신 분은 아래 구글폼을 작성하셔서 제출하시면 되고, 소송참여비용 입금까지 완료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네이버 카페로 오셔서 등업신청을 하시면 확인 후 소송멤버로 등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송과 관련된 모든 문의는, 소송업무 집중을 위하여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만 받습니다) ------------------------------------ Q. 알뜰폰도 가능한가요? - 알뜰폰 사용자도 가능합니다. Q. 다른 통신사로 이미 번호 이동을 한 상태(or 이미 유심 교체를 한 상태)여도 참여할 수 있나요? - SKT가입내역증명을 발급받으신다면 가능합니다. Q. 실제로 입은 피해가 없는데 소송에 참여해도 되나요? - 실질적인 피해가 없어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고 개인정보 유출 그 자체를 정신적 피해로 보기 때문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 ★ 신청 구글폼 https://forms.gle/NtS5sP6HUdZCMujj8 ★ SK텔레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착수! https://youtube.com/shorts/ay4rehyDRQ4?feature=share ★ SKT 집단소송에 참가해야하는 이유 https://youtu.be/-AcYbBz9OAM ★ 가입증명서류 제출하는 방법 https://youtube.com/shorts/Jq1UEO3w0V0?feature=share ★ 옆집변호사 SKT 집단소송 네이버 카페 주소 https://cafe.naver.com/lawyernex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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