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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맹진사댁 경사' 공개작들 ft. 시집가는 날(1956)
* 작품에 따라선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오영진'(吳泳鎭)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는 '국민문학' 1943년 4월호에 시나리오를 먼저 공개한 풍자극 작품으로, 이후 수십년 넘게 수차례 연극으로 공연됐으며, 공식 채널에서 공개 중인 '쿵도령' 등의 애니메이션, 뮤지컬, 연극은 물론이고 거기에 애니메이션도 섞은 하이브리드(?) 작품도 2025년에 나오는 등 수많은 파생작들이 제작됐으며, 후술할 장편 영화 작품들로도 여러 차례 제작됐습니다. 시집가는 날The Wedding Day (Sijibganeun nal) ㆍ 1956 년 메인 타이틀은 '시집가는 날'로 크게 표기하되 바로 밑에 (일명 맹진사댁 경사)로 일종의 부제(?)를 표기한 흑백영화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계몽주의 풍자 코미디 <피가로의 결혼>에 비유하며 호평하는 평론가도 나오는 등 평론적으로도 주목 받아 한국 영화제 뿐만 아니라, 주요 부문은 아닐지언정 해외영화제에서 최초로 수상한 작품으로 주목받기도 했으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칼럼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한국영화걸작선]시집가는 날 이병일,1956 https://www.kmdb.or.kr/story/10/989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딸을 가진 맹 진사(김승호)는 도라지골 판서댁 아들 미언을 사위로 맞아 세도가의 사돈이 되리라고 몹시 뽐낸다. 딸 갑분(김유희)도 판서댁에 시집가는 것을 내심 반긴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는 한 선비(주선태)가 맹 진사댁에 며칠 묵기를 청하고, 처음 그를 내치려던 맹 진사는 그가 도라지골에서 왔다는 소리에 태도를 바꿔 극진히 대접한다. 선비는 무심결에 김 판서댁 아들 미언이 절름발이라는 말을 흘리고, 이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진다. 세도가의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 갑분(김유희)을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맹 진사는 잔꾀를 내어 딸의 몸종 입분(조미령)을 대신 시집보내기로 한다. 그런데 혼인날 막상 행례청에 나타난 미언(최현)은 절름발이가 아닌 늠름하고 당당한 사나이였고, 며칠 전 맹 진사네에 머물었던 도라지골 선비는 김 판서의 아우로, 맹 진사의 됨됨이를 알아보기 위해 거짓 소문을 퍼트렸던 것임이 밝혀진다.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맹 진사는 평소 입분을 연모하던 머슴 삼돌(황남)에게 윗마을에 숨어 있는 갑분을 데려오면 그를 입분이와 혼인시켜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말에 삼돌은 부리나케 갑분이를 데리고 온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몸종 입분이가 미언과 혼례를 치르게 된다. 첫날밤을 보내는 자리, 입분은 미언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지만, 미언은 입분의 참된 마음에 오히려 기뻐한다. 이튿날 입분은 미언과 함께 도라지골로 떠나고, 갑분과 맹 진사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등급정보(1)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70분 개봉일자 1957-02-11(2)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79분내용정보-다른제목맹진사댁 경사(다른 제목)개봉극장수도수출현황태국(64)노트■ 문화재청 제348호 문화재 등재 필름 (2007.9.17)■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해외 영화제 수상작■ 향토색 강한 민속극으로 아이러니와 풍자가 깃들어있는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자가당착에 빠지는 맹진사역 김승호의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제8회(1957) 베를린영화제/ 제7회 시드니영화제 출품/ 제8회 백립영화제 출품■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비록 주요부문은 아니지만 최초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아시아영화제 희극상)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입장에서는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이 영화의 수상은 한국영화가 최초로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았다는 증거였으며, 당대 한국 영화인들에게 엄청난 자극을 준 사건이었다. 식민지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상태에서 영화를 만들며 선진 영화계에 깊은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당대 영화인들에게, <시집가는 날>의 해외 영화제 수상은 이러한 컴플렉스를 다 털어주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자신할 수 있는 근거가 되어주었다. 이후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며 60년대 초에는 베니스, 베를린, 깐느 등의 유수 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하였다. 한편 <시집가는 날>은 한국영화사에서 낯선 장르인 코메디 영화로서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향후 한국에서 코메디 영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토대가 되어주었다. 또한 영화가 주는 웃음이 슬랩스틱적인 요소가 아니라 향토색 강한 민속극으로 아이러니와 풍자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뛰어난 점이라 하겠다. 지나친 욕심으로 인해 자가당착에 빠지는 맹진사역 김승호의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제작후일담- 오영진의 희곡『맹진사댁 경사』를 영화화- 4천5백만환 정도의 흥행 수입을 거둠 [한국580705(3)]■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상영(2018.11.7~11, 시네마테크KOFA)/ 배리어프리버전 연출 백승화, 화면해설 김새벽 이 외에도 KMDB에서 이 작품과 관련된 칼럼들, 이 작품을 다룬 서적도 공개 중이니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313/story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313/extend/story 맹진사댁 경사A Happy Day of Jinsa Maeng ( Maengjinsadaek Gyeongsa ) ㆍ 1962 년 위의 첫번째 영화판에 이어 6년 후에 나온 작품으로 전작과 달리 컬러영화에 이전 버젼보다 훨씬 풍부한 볼륨으로 영화화됐으며, 당시 영화잡지 '국제영화'에서 이 작품을 여러차례 다뤘는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에서 KMDB에서 공개 중인 PDF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719/extend/story 맹진사(김승호)는 자신의 외동딸 갑분(이빈화)이가 도라지골 김대감 자제인 미언(김진규)과 결혼할 것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돈으로 벼슬을 산 맹진사는 명문가와 사돈이 되면 득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고 사위가 될 미언의 성품 등은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맹진사댁에 묵게 된 도라지골의 어느 선비가 사위가 될 미언이가 절름발이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당사자인 갑분이는 `죽어도 병신한테는 시집 안 간다'고 펄펄 뛰고, 세도가와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을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맹진사는 친족들과 모여 이 문제를 의논한다. 고민 끝에 맹진사는 갑분의 하녀 이쁜이(최은희)를 갑분이 대신 바꿔치기해 시집보내기로 한다. 맹진사는 갑분을 작은 아버지 댁으로 숨기고, 예쁜이에게 갑분이를 대신해 시집가라고 한다. 그러나 예쁜이는 `자신같이 천한 신분과 결혼할 도련님이 불쌍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도라지골의 선비에게 이 사실을 슬쩍 귀띔해 준다. 그러나 결혼식에 나타난 미언은 절름발이가 아닌 멀쩡한 미남이었다. 맹진사는 삼돌이(구봉서)를 시켜 갑분이를 불러오도록 하지만, 결혼식은 진행되고 갑분이가 도착하기 전에 식이 치러진다. 미언과 결혼한 예쁜이는 미언에게 자신의 신분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미언은 절름발이라는 헛소문을 낸 사람이 자신이라고 말하고, 이것은 모두 마음씨 고운 아가씨를 아내로 얻기 위해 꾸민 거짓말이었다며 자신의 아내는 예쁜이 뿐이라고 말한다. [TV문학관] 79화 맹진사댁 경사 (1983/04/09) 위에서 소개한 50년대 극장 영화 '시집가는 날' (1956), 60년대 극장 영화 '맹진사댁 경사' (1962), 그리고 무료 공개 작품이 아니라 이 글에선 스킵했습니다만 70년대 극장 영화 '시집가는 날' (1977)에 이어서 80년대에 단막극 형식으로 영화화한 TV 영화 작품으로 TV 방송용 작품은 광고 포함으로 편성되는 점을 감안한 것인지, TV 영화에서 선호하는 편집 분량인 90분 정도의 분량으로 나왔습니다.(덕택에 50년대 극장 영화보다 더 긴 런닝 타임의 작품이 되기도)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BS 계열 채널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해당 채널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 TV 문학관 79화 맹진사댁 경사방송일: 1983년 04월 09일연출자: 전세권출연자: 사미자, 이덕희, 추송웅, 이문희, 김영철, 이원발, 박용식, 선동혁, 황범식, 윤승원, 홍요섭, 서승현, 김기복, 신원균, 고희준, 박영목, 김윤형, 하대경, 유순철, 전광열, 윤성국, 노영화, 정선애, 김배옥, 이현숙, 윤용덕, 박규식, 김효관, 이정욱, 정서임, 길춘영, 손해경, 김혜경, 김은주, 김순덕, 윤정오, 이종남원작: 오영진 作 맹진사댁 경사극본: 류청오줄거리: 세도가와 야합하려는 지방선비와 세습타파를 외치는 도령을 통해 현대적 가치관을 조감해본다. 가문이 좋다는 이유로 혼인하기로 했던 사위가 절름발이라는 소문이 돈다. 맹 진사는 딸 대신 몸종을 신부로 꾸며 신랑을 맞이하나 신랑은 수려한 미남에 두 다리 또한 건강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5-09-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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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사겸 (1935~2025) 첫 참여작 '순교자' (1965) 실사판 공개 중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故 김사겸 (1935~2025)은 본래 언론인이었다가 이후 영화계에 연출부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후술할 '순교자' (1965) 실사판을 포함한 여러 작품에 참여했고, 1970년대에는 영화 연출도 담당해보며(안타깝게도 동시기에 공해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제작했으나 서슬 퍼런 시절이라 공개 금지가 되는 고초 또한 겪기도), 이후에는 영화평론가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언론 기사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부산영화의 주춧돌, 김사겸 감독 별세... 향년 90세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47/0002484518 '순교자' 실사판 영화The Martyred ( Sungyoja ) ㆍ 1965 년 리차드.E 킴(김은국)의 1964년 원작 소설 작품을 영화화한 실사판 작품으로 6.25 한국 전쟁 당시 인민군에들게 살해당한 목사들과 달리 살아남은 목사가 발견되자 유다처럼 배신자가 되어 살아남은 줄로 여기는 이들에게 지탄받았으나, 이후 진실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뤄 여러 영화제들의 수상작이 됐으며, 한국영상자료원 계열 채널에서도 2025년에 화질 보강 판본을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원작 소설 작품 소개입니다. “이 작품의 분위기는 아주 엄숙하다. 그러나 이 책의 열정은그 엄숙함의 거칠고 메마른 표면을 사정없이 두드리고 있다.” _ 필립 로스『순교자』는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재미작가 김은국의 대표작이다. 6·25전쟁 당시 평양을 배경으로, 이념의 대립이 빚어낸 비극적 사건의 진실을 밝혀나가며 그 과정에서 겪는 신앙과 양심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의 비극적 역사 속에서 발생한 특수한 사건을 인간의 실존과 보편적 운명이라는 세계문학적 주제와 연결시켰으며, 이를 추리소설적 요소를 이용해 풀어낸 흡입력 강한 수작이다. 1964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20주 연속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올랐고,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경희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도정일이 기존 번역본의 오류를 수정해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이며, 김은국 타계 1주기를 기념하여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출간된다.작가 김은국은 1932년 함경남도 함흥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등보통학교를 다니던 중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가족 전체가 남한으로 내려와 목포에 정착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군에 입대, 미군 사령관 아서 G. 트루도 소장의 부관으로 근무하다가 제대 후 1955년 트루도 소장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아이오와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등에서 문학 및 창작 석사학위를 받은 후 대학 강의와 소설 집필을 병행하던 그는 1964년 첫 소설 『순교자』를 발표했다. 전쟁이 일어난 지 14년, 작가가 한국을 떠난 지 9년 만의 일이었다.6·25전쟁을 배경으로 이념의 대립이 만들어낸 열두 명의 ‘순교자’를 둘러싼 진실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추적해나가는 이 작품은 출간 즉시 미국 언론과 문단의 관심을 끌었다. 작가 펄 벅은 “신앙을 갈망하는 데서 비롯되는 의혹과 고뇌를 다루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고, 는 『순교자』를 “위대한 소설이라 부를 수 있는 20세기 작품군에 포함될 만한 작품”이라 칭하기도 했다. 『순교자』는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모아 미국 전역에서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고,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심까지 올랐다. 또한 김은국은 이 작품으로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세계 1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1965년 고 유현목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연극으로 여러 차례 각색되기도 했다.한국의 비극적 역사 속에서 발생한 특수한 사건을 인간의 실존과 보편적 운명이라는 ‘세계문학적’주제와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순교자』의 의미는 새롭게 조명될 수 있을 것이다.남과 북의 이념 대립이 만들어낸 열두 명의‘순교자’‘죽은 자’들을 둘러싼‘살아남은 자’의 진실 게임이야기는 1950년 11월, 육군본부 정보처 평양 파견대의 장대령과 이대위가 6·25전쟁 직전에 일어난 목사 집단 처형 사건을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보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열네 명의 평양지역 목사들이 공산군 비밀경찰에 체포되었고, 그중 열두 명이 처형당했다. 살해된 목사의 숫자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지만, 그들이 죽어간 이유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소설의 등장인물들이 이 사건을 둘러싼 진실에 접근하는 방식은 판이하다. 사건 해결의 책임을 맡은 장대령은 열두 목사들이 북한 괴뢰정권에 희생되었다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며, 진실은 외면한 채 그들을 영웅적이고 성스러운 ‘순교자’로 규정하기에 이른다. 사건을 정치 선전의 도구로 이용하기 위해서이다.“옳았어! 군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지. 그래서 안 될 게 뭔가? 우리의 대의명분을 모독하는 자는 가만두지 않겠네. 누구든 빨 갱이들을 유리하게 하는 짓은 내버려두지는 않겠어. (…) 내가 관심을 갖는 건 그 배반자들과 배반당한 자들이 다 같이 빨 갱이들 손에 죽임을 당했다는 거야. 우리가 강조해야 할 것도 바로 그거야.”_ 본문 148쪽그러나 이대위는 “우리의 선전 목적에 맞추기 위해 진실을 비틀 수는” 없다고 말하며, 진실은 그것이 추악하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저 진실이기 때문에 밝혀져야 한다고 맞선다.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순교자’들과 함께 체포되었다가 살아 돌아온 신목사이다. 그가 열두 목사의 처형 현장에 있었다고 알려진 후, 장대령은 과연 신목사가 순교자들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드러낼지 관심을 보인다. 장대령과 신목사 모두 처형 현장의 진실을 감추려고 하지만, 신목사의 의도는 장대령과 전혀 다르다. 진실이 진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 사람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그들에게 필요한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십자가를 지기로 결심한다.참혹한 전쟁이 빚어낸 신앙과 양심의 갈등“신은 과연 우리의 고난을 알고 있는가?”신목사를 처음 만난 날, 이대위는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목사님의 신 ― 그는 자기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이 고난을 알고 있을까요?”_ 본문 37쪽인간이 종교를 갖는 것은 자신들의 나약함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을 찾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는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되는 사람들에게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왜 그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인가? 신앙인으로서, 신도들을 이끄는 목자로서 살아온 삶을 뒤흔드는 이 질문에 신목사는 신의 존재와 믿음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느끼며 깊은 고뇌에 빠진다.불의와 절망, 수난, 죽음은 인간의 보편적인 고통이다. 이 고통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통을 이겨내게 하는 정의가 있는가? 그 비참한 운명 앞에서 무력하고 무의미한 인간 존재는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순교자』가 파고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작가 김은국은 신목사의 목소리를 빌려 응답을 갈음한다.“나는 인간이 희망을 잃을 때 어떻게 동물이 되는지, 약속을 잃었을 때 어떻게 야만이 되는지를 거기서 보았소. (…) 희망 없이는, 그리고 정의에 대한 약속 없이는 인간은 고난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그 희망과 약속을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없다면 (하긴 이게 사실이지만) 다른 데서라도 찾아야 합니다.”_ 본문 271쪽“인간을 사랑하시오, 대위. 그들을 사랑해주시오. 용기를 갖고 십자가를 지시오. 절망과 싸우고 인간을 사랑하고 이 유한한 인간을 동정해줄 용기를 가지시오.”_ 본문 283쪽이 책에 쏟아진 찬사보기 드문 걸작이다. 하나의 사건을 소재로 신에 대한 인간다운 믿음의 보편성을 표현하고, 신앙을 갈망하는 데서 비롯되는 의혹과 고뇌를 다루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김은국은 바로 그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 _ 펄 벅『순교자』는 도스토옙스키, 알베르 카뮈의 문학 세계가 보여준 위대한 도덕적, 심리적 전통을 이어받은 훌륭한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_ 뉴욕 타임스이 이야기는 신랄하면서도 사색적이고 추리소설처럼 교묘하게 전개된다. 감동적이고 설득력 있으며 품위 있는 작품. _ 새터데이 리뷰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마지막으로 절규할 때처럼 절망에 빠진 기독교인의 신앙과 고뇌를 다룬 작품. 그림을 그리듯 치밀하게 쓰인 김은국의 소설은 인간의 정신적인 시련의 과정을 포착해냈다. _ AP『순교자』의 재발견에 관한 나의 이 짧은 보고서에서 내가 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김은국의 이 소설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어떤 특수한 사건을 인간의 보편적 운명에 관한 ‘세계문학적’ 주제와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이것이 소설 『순교자』의 큰 업적이라 생각한다._ 도정일(옮긴이, 문학평론가)줄거리6·25전쟁 직전 평양에서 열네 명의 목사가 공산군 비밀경찰에 체포된다. 그중 열두 명은 총살당했고, 살아남은 자는 단 두 명뿐이다. 1950년 11월, 국군의 평양 입성 후 육군본부 정보처 평양 파견대의 장대령은 ‘나’(이대위)와 함께 열두 명의 ‘순교자’들에 관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나’에게 맡겨진 임무는 생존자 중 한 명인 신목사를 찾아가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목사는 그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며 대답을 회피한다.목사 살해 사건을 정치 선전의 목적으로 이용하려던 장대령은 살해된 열두 명의 목사들을 ‘순교자’로 규정하고 추도예배를 계획한다. 그러던 중 신목사가 자신이 열두 목사들의 처형 현장에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사건 관련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순교자들에 관한 진실과 목자로서 사명감 사이에서 갈등하던 신목사는 마침내 굳게 닫았던 입을 여는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실사판 영화 작품 소개입니다. 6ㆍ25 당시 국군은 평양을 함락하고 계속 북으로 진격하고 있다. 평양 군국정보부의 이대위(남궁원)는 장대령(장동휘)의 지시에 따라 인민군들에게 피살당한 열명의 목사들을 위한 위령제를 준비한다. 그러기 위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신 목사(김진규)를 찾아가 피살 당시의 참상을 알아보려고 한다. 그러나 신 목사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신도들은 그런 신 목사를 배신자로 생각하여 유다로 몰아붙이고 규탄 시위를 벌인다. 이러한 혐의는 신 목사 자신의 고백으로 더욱 굳어진다. 그러나 국군에게 잡힌 인민군 정 소좌는 당시 자신이 사살한 열명의 목사들은 죽음 앞에서 목숨을 구걸한 위선적인 목사였고 오직 신 목사만이 대단한 신앙의 소유자라서 죽이지 않았노라고 고백한다. 자신은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아도, 신이 없으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교인들을 위해서 신의 존재를 설파하는 신 목사는, 중공군들의 침략으로 월남하자는 이 대위의 권고를 물리치고 북한에 남아있는 신도들을 돌본다. 수상정보제 5회 대종상 영화제(1966):감독상(유현목)음악상(한상기)녹음상(김병수)미술상(이봉선)제 9회 부일영화상(1966):남우조연상(남궁원)미술상(이봉선)제 3회 청룡영화상(1965):기술상(고해진(조명))기타 수상정보백마상(1회)-남우주연상:김진규,남우조연상:장동휘/한국연극영화예술상(2회)-촬영상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65-06-16 심의번호 방제3656호 관람등급 미성년자관람불가 상영시간 131분 개봉일자 1965-06-17내용정보-다른제목The Martyrs(다른 영문제명)殉敎者(기타)개봉극장아카데미노트■ 진실을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형식으로 신의 존재 여부를 탐문하는 관념적인 영화. 유현목 감독의 일관된 관심사였던 실존주의, 좌절과 종교적 구원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되어 있다. 세트를 배경으로 배우들이 사변적인 대사들을 길게 늘어놓는 장면들이 연극적인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제26회 베니스영화제 출품■ 제9회 샌프란시스코영화제 출품■ 리차드.E 킴(김은국)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순교자」를 영화화. KMDB에선 이 작품과 관련된 칼럼들, 당시 영화 잡지 자료들도 정리해 공개 중이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1170#
콩라인박작성일
2025-09-1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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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니스 국제 영화제 (1932~) 특별상 수상작 '피막' (1981) 공개 중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피막The Hut (Pimag) ㆍ 1980 년* 1980년 말에 심의, 1981년에 개봉 이두용 연출작이자, 유지인 , 남궁원 , 황정순 , 최성호 , 김윤경 출연작으로 아들이 중병에 걸리자 무당을 불렀다가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으며, 한국 영화가 한국 영화제 수상 뿐만 아니라 베니스 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이지만 특별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이후 화질 보강 작업 및 블루레이 출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계열 채널에서 연령 제한을 걸어둔 형태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장남 성민이 가망 없는 중병에 걸리자, 강 진사(최성호)와 노마님(황정순)은 전국에서 용하다는 무당을 불러 모은다. 그중 옥화(유지인)라는 무당이 영험한 모습을 보이자 이들은 옥화에게 굿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치성을 드리던 옥화는 마을 외딴 곳에 묻힌 호리병을 찾아내고, 그 호리병에 있던 원혼이 성민에게 씌어 병이 났다고 말한다. 이에 강 진사 집 사람들은 옥화에게 20여 년 전의 일을 들려준다. 남자들이 단명하여 청상과부가 넘쳐나던 강 진사집안의 둘째 며느리(김윤경)가 정욕을 이기지 못해 은장도로 허벅지를 찔러 화농으로 죽어가게 된다. 죽어가는 사람을 버려두는 피막으로 며느리를 옮기게 한 노마님은 마지막 한을 남기지 않도록 피막지기 삼돌(남궁원)에게 그녀를 품도록 한다. 그러나 그녀는 삼돌의 극진한 치료로 살아나고 둘은 사랑하게 되어 임신까지 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강 진사와 노마님은 남녀를 죽이고, 삼돌의 혼령을 호리병에 넣어둔 것이다. 옥화가 굿을 하는 과정에 전 날 옥화를 강간했던 강 진사의 숙부와 친척, 그리고 노마님이 갖가지 사고로 죽음을 당하고 성민은 살아난다. 그녀는 삼돌이 피막지기가 되기 전에 숨겨둔 딸이었고, 자신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이다. 그녀는 피막으로 가 그간 그곳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원혼을 달래고, 강 진사마저 죽이려다 마음을 바꿔 살려준 후 피막과 자신을 함께 불태운다. 수상정보제 20회 대종상 영화제(1981):남우주연상(남궁원)제 17회 백상예술대상 (구 한국연극영화TV예술상)(1981):영화부문 감독상(이두용)제 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1981):기술상(이경자)각본상(윤삼육)제 5회 황금촬영상영화제(구 황금촬영상 시상식)(1981):금상(손현채)특별상(준회원)(허응회)기타 수상정보베니스국제영화제(38회) 특별상한국연극영화예술상(17회) 감독상(이두용)시나리오대상(3회) (1) 심의일자 1980-12-24 심의번호 5967 관람등급 연소자불가 상영시간 93분 개봉일자 1981-06-13내용정보-개봉극장단성사(서울)노트■ 피막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토속적 샤머니즘 속에서 풀어낸 이두용의 대표작”액션영화 전문이었던 이두용 감독이 80년대 들어와 천착했던 토속적 색채가 강하게 보이기 시작한 영화이다. 특히 그의 주특기인 토속적 샤머니즘과 에로티시즘의 결합이 이 영화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청상과부가 된 여인네들의 잠을 못 이루는 욕망의 표현이나 옥화가 자신을 탐하는 남자들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장면은 에로티시즘을 겨냥한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다. 노마님과 옥화를 범한 남자들의 죽음은 옥화가 꾸민 것으로 여겨지면서 샤머니즘을 부정하는 듯 보이나, 옥화의 신내림이나 몇 십 년이 지났음에도 변하지 않은 삼돌의 시체는 이들의 죽음을 다시 미궁 속으로 빠트리며 샤머니즘을 지지한다. 샤머니즘과 토속적 분위기는 이 영화에 괴이하고도 성적인 느낌을 강하게 부여해준다. ‘피막’은 사람이 죽기 바로 전에 안치해두던 외딴 집으로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 서있는 장소를 가리킨다.■ 공포물에 무력하고 취향도 변변치 않던 어린 시절의 내게 이두용 감독의 <피막>은 강렬하게 각인된 영화다. 무서운데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최강의 몰입도를 이끌어낸, 본다기보다 압도당하는 경험. 지금이라면 토속과 공포와 추리의 장르적 복잡성을 이것보단 더 세련된 구조로 짜 올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가 아는 <피막>의 박력은 누릴 수 없을 것이다. 아직도 DVD나 블루레이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연하기만 하다.(성문영 음악평론가, 영화천국 61호) KMDB에선 이 작품과 관련된 칼럼들, 당시 이 작품을 다룬 영화 잡지 자료도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들 역시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3495/story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3495/extend/story
콩라인박작성일
2025-09-0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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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중근외전 (1919) 포함 한국과 연관된 해외 공개작들 (스압 주의)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조선열전'을 포함해 한문 원문, 한글 번역문 양쪽 다 공개 중인 '사마천'의 '사기' (기원 전 109~91년 편찬 추정)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74936&cid=62144&categoryId=62243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974935&cid=62144&categoryId=62243 기원 전 고대 시대에 '한나라'의 '사마천'이 집대성한 역사 기록 '사기'에도 고조선을 다룬 조선열전이 수록되어 있는 등 역사서들에선 물론이고, 중세 시대 설화 및 근대 시대 연의 소설 (이를 원작으로 삼아 각색한 파생작들도 여럿 존재), 현대 시대의 영상 작품들 (영화, TV, 비디오 게임 등)을 포함해 한국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 해외 작품들은 여럿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작품들도 있으며 일부나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tvbanywhere.com/en/webtv https://www.bainaqiancheng.com/ '수신기' 搜神記 (4세기 중엽, 2008 *, 2012 *) 역대 중국 왕조들 중에서 오래 동안 전성기를 유지해 한문, 한족 등 후대에도 이어질 정체성을 완성한 '한나라'가 부패로 몰락하고, 삼국 시대(손오, 조위, 촉한)를 거치다, 조위의 조씨 가문을 몰살시키며 쿠데타를 일으킨 사마씨 가문이 삼국까지 모두 차지해 '진나라'로 통일하나, 한나라의 후예를 자처한 '유연'(그리고 아들 '유총')의 공격을 받고 진나라가 멸망해 일부 생존한 사마씨가 동쪽으로 피난해 '동진'을 다시 세우는 등 혼돈의 시대 배경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동진의 학자 '간보'가 제목(신을 수색한 기록)처럼 귀신, 신선, 요괴에 대한 이야기 등 여러 설화 및 기록을 조사해 모은 책이라 지괴소설 중에서 선구자적 위치에 있으며, 이 중에는 '부여에 도읍한 동명성왕(東明聖王)' 설화도 포함됐습니다. https://zh.wikisource.org/wiki/%E6%90%9C%E7%A5%9E%E8%A8%98 이 작품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한국 기준이든, 해외 기준이든 저작권 보호 기간이 진작에 지난 작품이라 원문이 무료로 공개되어 있고, 여러 버젼의 코믹스판, 실사판 등 파생작들도 여러차례 제작됐는데, 이 중 2008년 실사판 '수신전'은 TVB 계열 채널, 2012년 실사판 '수신기'는 '바이나' 계열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알라딘에서 인용한 원작 '수신기' 작품 소개입니다. 고대 신화 세계의 선하(先河)를 연 『수신기』는 동진시대의 저명한 역사가인 간보가 펴낸 책이다. 『수신기』에는 신선과 귀신에 관한 이야기, 잡다한 기록과 민간의 전설이 모두 들어가 있다. 대체로 이야기마다 편폭이 짧고 줄거리가 간단하다. 하지만 후대에 막대한 영향을 준 지괴소설(志怪小說)의 모범이자 상상력의 보고라는 점에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원본은 오래전 소실되었으며, 오늘날 전하는 『수신기』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내용을 후대에 재편집한 것으로, 모두 2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설에 따르면 『수신기』는 원래 30권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저자 간보는 동진시기 신채현 사람으로 자(字)는 영승(令升)이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책을 읽어 이름을 떨쳤으며, 진나라 원제(元帝) 때 사관 일을 맡았다. 나중에 산기상시(散騎常侍)를 역임했다. 사학에 정통했던 간보는 역학에도 뛰어났다. 바로 이런 자질이 『수신기』를 펴내는 기초가 되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문재(文才)에 뛰어났던 간보는 『수신기』 외에도 『주역주(周易注)』 『주관주(周官注)』 『간자(干子)』 『진기(晉紀)』 『춘추좌자의외전(春秋左子義外傳)』 등 많은 저작을 남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 산일되었다.무릇 한 시대의 이야기는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사고를 반영하는 척도이다. 『수신기』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 속에 실린 이야기는 대부분 매우 기이하다. 신선의 도(道)가 실제로 존재하며, 기괴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신선과 도사가 비와 바람을 다스리며, 귀신이 인간과 사랑을 나누고,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물론 오늘날 현대 과학의 눈으로 이런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의문이 풀리는 부분도 적지 않다. 동물의 기형 및 기형아 출산, 트랜스젠더, 이종 교배, 지진, 지형 변화와 관련된 내용이 그렇다. 흥미로운 점은 『수신기』가 이런 기이한 현상을 현실의 정치적 상황과 결부해서 풀이하려고 시도한다는 사실이다. 『수신기』를 통해 당대인의 세상에 대한 이해와 희망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는 그래서 가능하다.『수신기』의 일부 내용은 후대 희극과 소설의 재료로 발전했다. 특히 『산해경(山海經)』과 함께 환상의 모티프와 영감을 제공하는 모태로서 작용했다. 후대 전기소설에 미친 영향도 매우 커서 『수신후기(搜神後記)』 『요재지이(聊齋志異)』 같은 작품이 모두 『수신기』의 창작 방식을 따랐다. 또 어떤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인기 드라마, 영화, 게임 등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다. 신과 인간이 자유롭게 어우러지며 기이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시절의 이야기. 인류의 상상력을 극한까지 자극하는 오래된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겐지모노가타리' 源氏物語 (1008년 정립 추정, 1951 *) 한국에선 '겐지모노가타리', '겐지 이야기' 등 여러 버젼의 번역본이 나온 바 있는 여성 작가의 소설 작품으로(이전에도 소설로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존재해서 세계 최초 여부는 갱신된 상황), 일왕의 아들인 히카리 겐지가 남자와 여자 모두를 매혹시킬 수 있는 미남으로 나오지만 본인은 10대 때부터 새어머니를 임신시켜서 이후 일왕의 아들(실제로는 손자)로 위장해 출산하고, 작은 어머니를 건드린 뒤 식상해하며 관심을 끊고, 형의 애인까지 건드린 것을 포함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이 중에서 한 건이 발각되자 유배를 가며, 겐지 본인도 역지사지로 비슷한 범죄에 당하는 등 여러 사건을 겪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등, 그 당시 기준으로도, 후대에도 문제가 되는 내용이 한 둘이 아닌 한편으로, 당시 기준으로는 남성 귀족 뿐만 아니라 여성 귀족이 살아가는 모습 및 심리 묘사를 비중 있게 다룬 편이라 일종의 연구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https://ja.wikisource.org/wiki/%E6%BA%90%E6%B0%8F%E7%89%A9%E8%AA%9E 이 작품에선 겐지의 미래를 예언해주는 고려인이 출연하며(고구려가 장수왕 대 이후 국호를 바꾼 고려, 이를 계승하겠다며 국호로 사용한 궁예의 고려, 왕건의 고려, 문헌에서 자신들을 고려라고 표현한 발해도 존재했고, 작가의 아버지가 발해인 사신을 만난 적이 있기에, 발해 출신 인물로 보는 견해도 존재) 원작 소설은 위키문헌에서 두 가지 버젼으로 공개 중이고, 원작 중 일부 에피소드를 다룬 1951년 실사판 영화도 흑백 원판, 컬러 복원판 양쪽 다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알라딘에서 인용한 원작 소설 작품 소개입니다. 프랑스 르몽드 오리엔트 클래식 1위 선정!이 책을 읽지 않고 어찌 일본의 마음을 말할 수 있으랴!꿈꾸는 연정! 파멸의 열정! 추악한 집념! 금단의 사랑!‘사랑, 운명, 구원’시대를 초월 인간 근원의 문제!이 세상 모든 로망스는 《겐지 이야기》에서 시작된다!세상 최고의 장편문학《겐지 이야기》일본 최고의 고전 작품이며 일본 정서와 미의식 형성의 뿌리라고 일컬어지는 《겐지이야기(源氏物語)》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장편소설이다. 헤이안 시대 중기, 천황 4대 70년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늙은 시녀가 사랑이야기를 회상하면서 남녀들의 애정 드라마를 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총 54첩(帖) 200자 원고지 약 4800장에 400명이 넘는 인물이 등장하는 대작으로, 지은이 무라사키 시키부 그녀는 그 시대 권력자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딸 중궁 쇼시 밑에서 일하며 궁정생활의 현실을 지켜보며, 고독한 자신의 영혼을 불태우듯이 이 작품을 엮어냈다. 소설이 걸작이라 평가되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내용, 탁월한 문체, 매력 있는 등장인물, 읽은 뒤에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감동이 꼭 필요하다. 《겐지 이야기》는 이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작품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치밀하게 그려낸 점에 있다. 파멸을 무릅쓴 열정, 추악한 집념과 절망, 금단을 어긴 사랑 등, 인간의 운명과 구원에 대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온다.시대를 뛰어넘는 인간정신의 양식!《겐지 이야기》를 읽은 이치죠 천왕은 무라사키 시키부에게 “마치 일본기(日本紀)를 읽는 것만 같구나.” 이렇게 칭찬했다고 한다. 일본기란 《일본서기(日本書記)》 역사서를 말한다. 그러나 무라사키 시키부는 《겐지 이야기》에서 겐지의 입을 빌려서 “일본기 같은 책은 단편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런 말을 하게 한다. 역사에는 삶의 일부밖에 쓰여 있지 않다는 문학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야기는 역사서보다 훨씬 많은 진리를 담고 있다. 즉 소설에는 시간의 흐름,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인식이 담겨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귀족들의 생활을 그린 그림을 보면 너무나 우아한 일본궁정생활 모습이 한없는 꿈과 동경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실제 궁정생활은 힘들고 엄격하며 전혀 아름답지 않고 우아하지도 않았다. 겉모습이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그 안에는 인간의 어둠, 부단한 고뇌와 슬픔, 부조리한 현실이 감춰져 있었다. 궁정사회의 끊임없는 권력투쟁 회오리 속에서 그 실상을 총명한 지성과 맑은 시선으로 무라사키 시키부는 작품으로 승화했다. 그녀의 삶과 《겐지 이야기》에서, 그 장대한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었던 원천을 생각하고 삭막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정신의 양식으로 삼을 만하다.천년을 이어온 일본의 마음 《겐지 이야기》《겐지 이야기》가 후대에 주는 영향은 문학작품은 물론이고 각종 예능과 공예, 미술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폭넓다. 가마쿠라 시대(鎌倉時代)나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 궁중에서는 새해가 되면 《겐지 이야기》 낭독회를 열었다. 가요, 연회 음악, 소설 등 《겐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많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일본 현대문학은 서양 근대문학의 영향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지만 다니자키 준이치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다나베 세이코 등 많은 작가들이 《겐지 이야기》 세계를 작품 속에 담았다. 1922년부터 11년 동안 영국의 동양학자 웨일리(Arthur David Waley)가 영어로 옮겨 전 세계 사람들에게 《겐지 이야기》를 알렸다. 독일어, 프랑스어로도 번역되어 주목받았다.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연극, 영화화도 진행되고, 미술, 공예 분야에서도 헤이안시대 전통 기법으로 그려진 《겐지 이야기》 그림을 계승하며 그 영향을 받아 화려한 의상과 색을 이끌어 냈다. 또 《겐지 이야기》에 등장하는 향과 놀이 등 관련된 분야는 한없이 넓다. 언어를 통해 일본의 미와 마음을 전해 주는 《겐지 이야기》는 오래도록 사람들 손에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인간의 진실, 그 공감과 영혼의 정화!겐지와 후지쓰보, 온나산노미야와 가시와기, 가오루, 니오노미야……. 《겐지 이야기》에서 그려지는 남녀의 사랑드라마를 더듬어 가다 보면 행복으로 가득한 이야기는 매우 드물다. 마음속 깊이 온갖 고뇌와 슬픔과 고독감을 품은, 불모의 사랑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한 송이 꽃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무라사키노우에의 말년은 고뇌와 질병 속에서 사랑의 불신과 불안, 겐지의 배신에 대한 용서와 사랑의 회복 때문에 뼈를 깎는 고통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겐지 이야기》는 인간의 사랑이나 삶 그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말년의 무라사키노우에는 배신감에 전율하는 겐지를 어머니의 자애심과도 같은 마음으로 지켜보고, 겐지는 죄의 자식인 가오루의 어린 생명에서 가시와기와 온나산노미야의 숙명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자애심을 찾는다. 건강한 생명의 약동이 모든 것을 잃은 늙은 몸에 따뜻함과 삶의 기쁨, 기대감을 가져오고 삶의 양식까지 주는 것이다. 계절이나 시간은 멈추지 않고 영원히 흘러간다. 화려한 탄생의 계절이 지나면 시듦의 계절이 어김없이 돌아온다. 무라사키 시키부는 차갑고 쓸쓸하며 사라져 가는 것에 관심이 깊었다. 현세의 허무함과 덧없음을 꿰뚫어보고 모든 것에 사랑과 용서의 길을 구하고, 자신의 마음으로 솔직하게 살아갈 것을 작품으로 담아낸 그녀의 통찰력 있는 시선은 시공을 초월해 《겐지 이야기》의 가치를 영원히 아로새기고 있다.꽃과 인간의 합일이여! 그 사계절 눈부신 아름다움이여!《겐지 이야기》의 묘미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인생과 사계(四季), 풍물의 정취가 이루는 화합이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눈부신 아름다움에 있다. 자연과 인간이 이렇게도 멋지게 어우러져 하나가 된, 이토록 행복하면서도 우아한 시대는 달리 없었다. 사계절이 바뀔 때마다 인생의 운명도 그에 걸맞게 그려지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는 자연의 풍취에 맞게 한결 웅변적으로 그려진다. 우리는 《겐지 이야기》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향유와 그 풍취에서 끝없는 감흥을 배운다. 봄의 즐거움, 여름의 싱그러움, 가을의 정취, 겨울밤의 쓸쓸함……. 자연을 관조하는 온갖 감회는 《겐지 이야기》가 모범이 되어왔고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그려지는 아름다운 사계에 황홀함을 느낀다. 또한 온갖 꽃들이 이야기의 중요한 암시로서 아낌없이 뿌려지고 수 놓여서 우리의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거기에 그려지는 여인들은 꽃에 비유되는 경지를 넘어서 꽃이 여인인지, 여인이 꽃인지, 꽃 자체가 여인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이 얼마나 향기롭고 탐스러운 꽃들인가. 《겐지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우리는 그대로 꽃의 향기에 숨이 막혀 꽃잎에 얼굴을 파묻은 채 그저 취할 뿐이다. 그렇게 꽃은 일상의 구석구석까지 늘 사람과 함께 있었다. 그리고 언어가 담지 못하는 심리의 미묘한 무늬를, 정감의 구석구석까지 이야기하고 전달한다. 인생의 향기를 배어들게 한다. 《겐지 이야기》를 읽음은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눈을 뜨고, 살아 있는 기쁨을 창조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래 내용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인용한 1951년 실사판 작품 소개입니다. 겐지 이야기Tales Of Gngji감독감독: 요시무라 고자부로 출연출연: 하세가와 가즈오제작 연도1951년 러닝타임124분 상영포맷35mm줄거리다이에이 창립1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요시무라 고자부로감독, 신도가네토 각본 시대극. 성년이 된 히카리겐지의 1년반 세월에 초점을 두어 그린 영화. 30인의 궁녀들이 등장하는 꽃의 향연으로 화려한 신으로 당시 화제가 되었다. 감수를 문호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가 맡음. https://genteel.biz/ '수당연의' 隋唐年說 (1695년, 1996 *) 한국에서 '여말선초'(고려의 끝과 조선의 시작)가 후대에 인기 소재로 자주 쓰이듯, 중국에서도 '수말당초'(수나라의 끝과 당나라의 시작)이 후대에 인기 소재가 되어 실제 사실 및 극적 재미를 위한 허구를 섞은 연의 계열 소설 작품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자주 쓰였는데, 명나라 시대에는 '삼국지연의'의 작가로도 유명한 '나관중'의 소설 '수당양조지전'(隋唐兩朝之傳)이 나온데 이어서, 청나라 시대에는 '저인획'의 소설 '수당연의'도 호응을 얻어 이후에 현대식 판본, 타국 번역본, 인형극, 애니메이션, 여러 버젼의 실사판들 (이 중 2013년판은 한국의 침착맨과 닮은 수양제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등 파생작 역시 여럿 나왔으며, 위에서 언급했듯 고구려의 국호가 장수왕 대에 고려로 바뀌었던지라 이 작품에서도 고구려는 고려로 표기되어 나왔습니다. https://zh.wikisource.org/wiki/%E9%9A%8B%E5%94%90%E6%BC%94%E7%BE%A9 원작 소설 원문은 위키문헌에서, 1996년 실사판은 '지우탕' 운영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일부 에피소드는 한국어 자막 지원) 아래 내용은 알라딘에서 인용한 원작 소설 작품 소개입니다. 《수당연의》는 중국 역사에서 가장 흥미롭고도 재미있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수나라의 건국과 중국 통일, 이어 수 양제의 사치와 몰락, 다음에 이어지는 당(唐)의 건국, 그리고 당 태종의 정치와 번영, 당 현종 초기 개원의 치(開元之治)와 양귀비의 사랑과 몰락이 그 소재이다. 《삼국연의》를 읽어 중국 역사 소설에 재미를 붙였다면 한걸음 더 나아가 수당연의를 읽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 소설을 번역하였다. '코레아 황제 시카고 공주' A Chicago Princess (1904) https://www.fadedpage.com/showbook.php?pid=20140322 서양인 주인공 일행이 한국에도 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로맨틱 모험 소설 작품으로 Korea가 아닌 Corea로 한국을 표기한 작품들 중 하나이며, 원문의 경우는 이미 퍼블릭 도메인이 되어 텍스트 및 오디오북 양쪽 다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코레아 황제 시카고 공주>는 해외에서 첫 발견된 조선 배경의 로맨틱 모험소설 ‘A Chicago Princess’의 국내 최초 완역판이다. 작가 로버트 바는 코난 도일, 마크 트웨인과 함께 당대 최고 거장으로 추앙되는 추리, 탐정, 풍자 소설가이다. 열정적 셜로키언이었던 로버트 바는 셜록 홈즈의 창조자 코난 도일과 평생 우정을 나눈 막역한 사이였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특유의 위트, 화려한 필치가 돋보이는 이 책은 로버트 바의 대표작으로,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문단의 호평과 함께 세계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책의 내용은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지 않은 완전 픽션이다. 초대형 유람선으로 세계를 돌며 각 나라의 왕, 황제들과 허물없는 교제를 원한 시카고 대재벌의 절세미인 외동딸이 유럽, 일본을 거쳐 코레아로 와 우여곡절 끝에 코레아 황제를 알현하는데 황제가 백인 미녀에게 반해 그녀를 대궐에 잡아 두려 하면서 생기는 사건, 사고, 갈등을 위트와 해학을 곁들여 박진감 있게 그린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조선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당시의 조선 동전이나 서울의 대문, 대궐, 남산 등을 묘사한 내용들을 보면 조선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집필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웅루' 英雄淚 (1910) https://gj.zdic.net/jibu/599/ '안중근외전' 安重根外傳 (1919)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0/00/NLC404-01J000084-3970_%E5%B0%8F%E8%AA%AA%E6%96%B0%E5%A0%B1_1919%E5%B9%B45%E5%8D%B71%E6%9C%9F.pdf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데 성공한 직후 당시 한국에선 일제로 인해 공식적으로 칭찬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중국에서는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칭찬하면서 한국의 독립운동가를 칭송하는 시, 소설, 연극 (이 중 안중근을 다룬 연극은 1930년대에도 공연된 기록이 존재 # ) 등 극으로 각색한 작품들도 여럿 내며 중국인들의 애국심과 항일 의지를 불태우는데 일조했으며, 이 중 안중근의 삶을 다룬 장편 소설 '영웅루'는 '한전고적'에서, '소설신보'에 수록된 단편소설 '안중근외전'은 위키문헌에서 공개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선 아래 언론 기사들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안중근 의사 일대기 그린 중국 소설 영웅루 중국서 발견[송창호] https://imnews.imbc.com/replay/1989/nwdesk/article/1819924_30389.html [언중언]안중근 의거 100주년 https://www.kwnews.co.kr/page/view/2009032300000000002 '멘 인 워' '낙동강 전투 최후의 고지전' 실사판 영화 Men in War (1957) 본래 2차 세계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1949년 원작 소설 작품 끝나지 않는 날(Day Without End)을 동시기인 1950년대 6.25. 한국 전쟁이 배경이며 낙오된 부대가 아군과 합류하러 고지로 가는 내용으로 각색한 실사판 영화 작품으로, 규율이 제대로 안 잡힌 모습이 나오는 내용이라며 불편해한 미 육군에서 협조해주지 않았고, 미국 극장가에서는 제작비 100만 불의 절반 정도인 50만 불 정도의 흥행을 기록했으나, 다행히 해외극장에서 추가로 흥행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제작비 2배)를 넘겼으며 평론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CCC에서 다중 오디오 지원, 한국어 자막 포함 다중 자막 지원 기능과 함께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씨네21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1950년 한국 낙동강전선에 투입된 벤슨중위가 소속된미군 대대는 북한군의 공격으로1개 소대만 낙오된 채 후방으로 후퇴한다.벤슨중위가 이끄는 17명의 병사는대대가 후퇴했다는 465고지를 향해 퇴각하지만,곳곳에서 북한군의 기습을 당해 병사들의 손실을 당한다.계속된 전투 끝에 465고지에 도달하나고지는 이미 북한군 수중에 넘어가 있었는데,고지를 탈환하기 위한 최후의 고지전이 시작 된다. '닌자 터미네이터' Ninja Terminator (1985) 이전에 소개한 '닌자 마스터즈 오브 데스'('13세 소년' 70년대 실사판 + 닌자 장면 재편집한 영화)와 마찬가지로 웃픈(?) 사연이 있는 작품으로 본래 IFD 영화사에서 1984년 한국영화 '스타페리 불청객'을 서구권에 판매할 때 흥행성을 늘리기 위해 당시 서구권에서 인기를 끄는 닌자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백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닌자 장면을 추가 촬영하고, 더빙할 때 내용도 마법의 조각상을 노리는 닌자 집단의 보스가 범죄 집단의 보스로도 활동 중이라고 변경해 재편집한 B급 액션 영화 작품이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이 컬트한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선 잊혀져가던 '스타페리 불청객'이, 서구권에선 '닌자 터미네이터'가 블루레이로 판매되면서 부록으로 '스타페리 불청객'의 화질보강판도 함께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우탕 컬렉션'에서 운영 중인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원작 영화(?) '스타페리 불청객' 작품 소개입니다. 스타페리 불청객The Uninvited Guest of the Star Ferry (Seutaperi-ui bulcheonggaek) ㆍ 1984 년 홍콩 근처의 스로아 타운에서는 근면과 성실을 모토로 삼고 노력하는 한인 점포가 날로 번창해 간다. 이를 선망하고 시기하는 원주민들은 교포들의 점포와 업소를 매수해 가고자 무더기 흥정을 벌여온다. 여동생 나영과 함께 부모가 남기고간 레스토랑을 경영하던 이성국은 어느날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가 저격당한다. 상가의 간부인 조석주와 김회장등이 당국에 범인체포를 촉구하고 있을때 한성민이라는 교포청년이 이상국을 찾아왔다가 그의 죽음에 놀라며 나영이 오빠의 사인을 규명하는데 따라 나선다. 생일파티에서 나영이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범인들의 조직에서는 한성민에게 그가 붙잡은 마약조직의 하수인 챠리를 돌려보내고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위협을 한다. 적외선 비밀 폭파 장치가 된 약속장소에서 한성민이 아슬아슬하게 나영을 구출해 냈을 때 보스일행은 나이아가라 호반으로 해외도피의 길을 떠나고 있었으나 일대격투 끝에 섬멸당한다. 마침내 조석주가 위조 국적으로 행세해온 진짜 보스였음이 밝혀지고 한성민과 나영은 그리운 조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꿈에 가슴이 부푼다. '히어로' 극장판 HERO (2007) 중졸 출신 검사의 코믹한 활약상을 다뤄 2001년부터 인기리에 방송된 TV 시리즈 및 후술할 극장판과 연결되는 내용의 2006년 특집 에피소드에서 이어진 내용을 다룬 극장판 영화 작품으로, 작 중 쉽게 끝날 줄 알았던 재판이 알고보니 거대 권력의 음모가 얽혀있는 사건이라 증거를 찾고자 한국에도 오는 내용을 다뤘으며, 작 중 '이병헌'도 카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스밍스'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해당 채널에서 인용했습니다. 엉뚱하지만 천재적 사건 해결력을 자랑하는 행동파 검사 쿠리우(기무라 타쿠야). 도쿄 검찰청 동료 검사 시바야마(아베 히로시)가 자신의 이혼소송으로 바쁘자 어쩔 수 없이 그가 맡던 사건을 넘겨 받게 된다. 용의자가 모든 죄를 자백한 사건으로, 모두가 쉽게 판결이 날 거라고 믿는 재판이었다. 그러나 법원에서 돌연 용의자가 ‘검사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라며 자백을 번복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쿠리우는 검사로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또한 상대편 변호인으로 일본 최고의 거물급 변호사 가모우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진술로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가모우 변호사의 공격에 궁지에 몰린 쿠리우 검사. 단순 상해치사 사건에 검찰 특수부까지 개입하며 쿠리우는 점차 사건의 배후에 거대 권력의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자신이 맡은 사건의 승패에 일본 전역이 주목하고 있는 국회의원 하나오카 의원의 뇌물수수 사건의 열쇠가 달려있는 것.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 위해 한국검사 강민우(이병헌)에게 수사 협조를 요청, 사무관 아마미야와 함께 부산으로 향한다. 과연 쿠리우 검사는 감춰진 음모를 밝혀내 이 사건을 승소로 이끌 수 있을까… 이제 절대 권력에 맞선 통쾌한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오버워치: 슈팅 스타' Overwatch: Shooting Star (2018) 블리자드 게임사의 인기 비디오 게임 '오버워치'의 등장 캐릭터들 중 '송하나'의 배경을 다룬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간신히 전투에서 이겨 부산을 지켜내고 수리 중이던 송하나가 부대가 정비될 틈도 없이 갑자기 다시 전투에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공식 채널에서 한국어 더빙판도 공개 중입니다. https://www.iq.com/ '포수연혼' '비밀병기 혼' 炮手燃魂 The Great Heros of Cannon (2021) 원제는 '포수연혼'이나 한국에선 우째 전혀 다른 제목으로 뒷북 수입된 작품들 중 하나로 내용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의 주인공 일행이 연합군을 도울 대장군포를 조선으로 옮기다가 매복한 병력에 기습당한 뒤 간신히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끼리 대장군포 임무를 계속 수행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침략에 맞서싸우는 내용을 다뤘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iQIYI 운영 채널에서 한국어 자막 포함 다중 자막 지원 기능과 함께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T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조선을 발판 삼아 명나라 정벌에 나선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병력은 조선의 부산진에 상륙하자마자 승승장구하며 북진을 거듭한다. 수도 한양에 이어 평양성까지 일본에 함락되자 조선은 명에 원군을 요청하게 되고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명조정은 조선 출신 장군 이여송과 그의 4만 대군을 평양성으로 급파한다. 평양성에 집결한 조-명 연합군은 예상보다 더 견고한 평양성의 벽을 실감하게 되고 평양성을 뚫기 위해 북경에서 출발한 명황제의 비밀병기를 기다리기로 하는데...
콩라인박작성일
2025-08-3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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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도서]2025년 3분기 읽어야 할 책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재미, 멋, 허세, 배움, 삶, 강요, 전문 지식, 외로움 등 각자의 모습에 따라 읽는 것이겠죠. 나는 왜 책을 읽을 까요? 세상이 너무 궁금하고 알고 싶습니다. 앎이라는 것에 목표를 두고 성취 하겠다는 것이 아닌 평생 그 궁금증을 풀어 가는 과정 속에서 나름에 이해를 동반하려 합니다. 사람을(문학)을 알고 싶고, 미래를(역사가는 미래를 등지고 바라 봅니다) 알고 싶고, 나를(철학)알고 싶고, 자연을(과학)을 알고 싶고, 국가 속 인간을(정치,사회) 움직이게 하는 힘을 알고 싶고, 다른 세계를(문화)알고 싶고, 인간의(심리) 행동을 알고 싶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 하여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식도 한 사람(전문가)의 주장보다는 다양한 여러 의견을 종합해 해석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 하지 않을 까요. 결국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청자 입장에서 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좀 더 깊이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 특이점이 온다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레이 커즈와일 저/정재승 해제/김명남, 장시형 역/진대제 감수 “특이점, 이제는 더 가까이”원서 출간 20주년 기념판 - 정재승 KAIST 교수 특별 해제 수록 출간 즉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미래학의 고전,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가 원서 출간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와 특별 해제를 더해 돌아왔다. 이번 기념판에는 과학기술과 인간의 미래를 고민해온 정재승 KAIST 교수의 해제를 수록해 지난 20년간의 변화와 앞으로의 전망을 깊이 있게 살핀다. ‘인류가 생물학을 초월할 때’라는 원서의 부제가 시사하듯, 이 책은 인간이 더 이상 생물학적 존재로만 머무르지 않는 순간을 탐색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고, 생명공학과 나노기술이 우리의 몸을 재설계하며,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그 지점, 커즈와일은 이를 ‘특이점’이라 부르며 그 시점으로 2045년을 예측했다. 기술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되는 지금, 특이점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혈관 속을 흐르는 의료용 나노봇, 디지털로 저장된 의식, 광속을 넘어 우주로 확산되는 지능. 기술의 가속화는 인간의 존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그러나 특이점 이후의 세상은 단순한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알던 개념들이 재정의되는 새로운 시대다. 인간의 수명, 노동, 의식, 심지어 삶의 의미까지도 달라질 것이다. 『특이점이 온다』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정재승 교수가 해제에 쓴 것처럼, “순식간에 인공지능이 일상으로 들어온 지금, 현대인이 마주해야 할 도전과 기회를 선명하게 제시”한 『특이점이 온다』는 “21세기 내내 우리 모두가 늘 곁에 두고 종종 펼쳐봐야 할 책”이다. 2.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합본 더글러스 애덤스 저/김선형 역 1978년 BBC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하여, TV드라마, 책, 음반, 게임 등 온갖 버전으로 확장되며 사랑 받아온 '코믹SF' 장르의 고전. '지구는 어떤 범차원적인 종족이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얻기 위해 설계한 슈퍼컴퓨터'라는 설정 등 기발한 착상과 유머감각으로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이다. 각자 별난 개성을 자랑하는 다양한 캐릭터들도 재미있다. 엄청나게 높은 지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성 우울증과 편집증에 시달리는 로봇 마빈, 우연한 사고로 불멸의 생명을 얻고 온 우주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지루함을 견디는 와우배거, 지구가 만들어질 때 노르웨이의 해안을 설계해 상을 받은 경력을 추억하며 우주 종말의 위기를 막는 아르바이트에 매진하고 있는 슬라티바트패스트 등.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는 우주적 상상력과 날카로운 풍자가 빛나는 이 시리즈로 휴고 상, 골든 팬 상 등을 받으며 '코믹 SF'라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최종 완결판의 번역 출간으로 우리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명성을 확인해야 했던 아쉬움을 털고 '히치하이커' 시리즈의 진면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3. 마오 이후의 중국 성장과 통제, 초강대국 중국의 역설 프랑크 디쾨터 저/고기탁 역 『월 스트리트 저널』 ,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등수많은 해외 언론이 주목한 역사서 독보적인 중국 현대사 연구자프랑크 디쾨터의 신작 1976년~2020년,마오쩌둥 사망 후 시진핑 집권기까지〈경제 기적〉을 이룬 현대 중국의 이면을 분석하다! 프랑크 디쾨터는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으로 이어지는 〈인민 3부작〉을 통해 마오쩌둥의 공산주의가 중국 인민들의 삶에 끼친 영향을 현장감 있게 그려 내며, 새뮤얼 존슨상을 수상하고 중국 현대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제 그 시선은 〈마오 이후〉로 향한다. 『마오 이후의 중국』은 1976년 마오쩌둥 사망 후부터 2020년 시진핑 집권기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경제 기적〉을 재검토하는 역사서다. 디쾨터는 중국 내 여러 기록 보관소에서 입수한 문서부터 미발표된 회고록, 주요 인사의 비밀 일기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중화 인민 공화국이 어떻게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게 되었는지를 면밀하게 탐구한다. 당의 주도하에 질서 정연하게 발전해 나가며 경제 기적을 일으켰다는 평가는 그저 외형적 서사에 불과하다. 초고속 성장을 거둔 지난 40여 년간의 현대사 이면에는 강력한 통제, 모순과 환상, 끊임없는 권력 암투가 자리해 있다. 특히 디쾨터는 2008년 금융 위기 속 독단적 행보, 서구의 간섭을 향한 적대감,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감시 체계를 갖춘 독재 체제로 나아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공산당의 목표는 민주주의 진영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저항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이 책은 중국의 정치적·경제적 궤적을 따라가며, 오늘날의 중국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4.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페터 비에리) 저/전은경 역 “문학에 새로운 예술적 전통을 세운 경이로운 작품” _라 캥젠느 리테레르끝없는 밤을 가로지르는 야간열차처럼, 잊을 수 없는 체험으로 간직될 이야기 단조로운 바퀴 소리, 덜컹거리는 사물들… 삶에 회의를 느끼고 충동적으로 올라탄 열차가 데려다준 도시 리스본. 경사진 골목길을 달리는 오래된 전차와 낯선 언어를 헤집고 만난 새로운 사람들.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비채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독일어권 국가에서만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고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에선 2007년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현대고전으로 자리 잡은 대작. 2022년 새로 출간하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그 품격에 맞도록 무게감을 더한 양장 제본과 모던한 표지로 세련되게 단장하였으며, 본문의 시작부터 끝까지 세심히 살펴 오늘의 감수성으로 다듬었다. 감각적이고 유려한 문체, 독일 최고의 철학 부문 에세이에 수여하는 트락타투스상을 수상한 저자가 소설의 토대에 쌓아 올린 지적인 사유.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심연을 파헤치는 의식의 심리물”이라고 평한 찬란한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5.네오콘 일본의 탄생 3·11은 왜 일본을 바꾸지 못했나 서의동 저 한일협정 60주년 특별기획‘네오콘 일본’은 어디로 가나? 『네오콘 일본의 탄생』은 아베 신조로 대표되는 보수우익 그룹을 ‘네오콘’으로 지칭하며 이들의 거침없는 독주가 어떻게 일본 사회를 한껏 오른쪽으로 옮겨놨는지 그 우경화 과정을 해부한다. 일대 변곡점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이하 3·11)였다. 일본 사회가 3·11의 원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대신 네오콘의 집권이라는‘퇴행’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3·11은 어째서 퇴행의 변곡점이 됐을까? 이 책은 3·11에서 아베의 집권으로 현재의 일본이 주조되던 3년간의 중대한 국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저널리스트 서의동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시도이자 생생한 탐사 보고서다. 이 책은 시곗바늘을 3·11의 20년 전으로 돌려 탈냉전기 일본의 위기와 불안, 그 속에서 우경화가 빌드업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1990년대 탈냉전 이후 일본의 진로를 둘러싼 갈등이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신자유주의, 하토야마 유키오의 복지주의를 거쳐 아베 신조의 신보수주의로 귀착되었다. 아베는 일본을 ‘일국 평화주의’국가에서 체스판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했다. 저자는 이웃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거대한 변화가 어떤 배경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졌는지를 1990년대 이후부터 짚어보려는 것이 책을 쓰게 된 주요한 동기라 했다. 저자가 특파원으로 부임한 지 닷새째 되던 날 3·11이 발생했고 피폭을 무릅쓰고 4일간 센다이시 쓰나미 취재 이야기에서부터 3년 동안의 각종 인터뷰, 사진 등이 생생함을 배가한다. 서의동은 국가 간 관계에서 ‘존엄·감정의 균형’이 이익 균형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가해국이 과거에 범한 잘못을 제대로 기억하고 전승하는 것은 존업과 감정의 균형을 잡는 기초 작업으로, 한·일 관계의 ‘최소 강령’이라 강조한다. 『네오콘 일본의 탄생』으로 현대 일본 사회의 심대한 변화를 들여다보는 일은 현재 우리 사회의 우경화 경향과 향배를 짚어보는 데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너머북스의‘너머의 글로벌 히스토리’ 아홉 번째 책이다. 6. 만들어진 서양 서양이란 이름에 숨겨진 진짜 역사 니샤 맥 스위니 저/이재훈 역 지정된 지리, 편집된 기억, 선택된 인종서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추적하며 밝혀낸,그동안 감춰져 온 진짜 서양 문명사! 〈서양〉은 흔히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유럽과 미국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문명의 계보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기나긴 시간 동안 생겨난 수많은 국가와 집단이, 문화와 사상이, 종교와 법률이 어떻게 단 하나의 줄기로 뭉뚱그려질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묻는다. 서양이란 역사는 과연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 아래 지금과 같이 정의되었는가? 고전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니샤 맥 스위니는 〈서양〉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확산 과정을, 새로이 주목해야 할 14인의 삶을 통해 추적한다. 그들은 종종 문명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었고, 때로는 〈서양〉의 경계 바깥에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존재와 그 평가야말로, 서양이라는 개념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구성되고 해석된 결과임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문명〉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선택의 역사, 권력의 서사, 그리고 우리 시대를 지배해 온 사유의 틀을 낱낱이 드러내는 지적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7. 공산당 선언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진일상 역 8. 예브게니 오네긴·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 저/최선 역 러시아 문학의 가장 위대한 이름, 러시아의 국민 시인 푸시킨살아 숨 쉬는 러시아인의 삶과 시대 정신을 노래한 사실주의 문학의 효시 러시아 근대 문학의 기초를 마련한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대위의 딸』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19세기 초 러시아 문학을 태동시켜 독자적인 길을 걷게 한 푸시킨은 서정시, 서사시, 소설, 산문,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걸출한 작품을 완성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서사시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 문학의 단순한 모방에서 벗어나 러시아의 현실과 러시아인의 내면세계를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푸시킨의 시는 지금까지도 러시아 국민이 어릴 적부터 즐겨 외우며 사랑받고 있고, 2008년 러시아 국영방송이 여론조사로 선정한 ‘가장 위대한 러시아인’에는 예술가 중 최고 순위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문학은 물론 문화 전반에 걸친 시대를 뛰어넘은 영향력을 인정받아 푸시킨의 탄생일인 6월 6일이 ‘유엔 러시아어의 날’로 제정되기도 했다. 『예브게니 오네긴』(1833)과 『대위의 딸』(1836)은 당대 러시아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풀어내 고골, 도스토옙스키, 투르게네프, 톨스토이, 체호프로 이어지는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소설의 전통을 연 작품들로 명실공히 푸시킨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9.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저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문제작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발표한 지 6주 만에 15만 부가 팔리고 뉴저먼시네마의 기수 폴커 슐렌도르프에 의해 영화화되어 크게 흥행했던 소설로, 현재까지도 언론의 폐해를 다룰 때 언제나 인용되는 고전이다. 1974년 2월 24일 일요일, 한 일간지 기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인범은 카타리나 블룸이라는 27세의 평범한 여인. 그녀는 제 발로 경찰을 찾아와 자신이 그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자백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가정관리사로 일하면서도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늘 성실하고 진실한 태도로 주위의 호감을 사던 총명한 여인 카타리나가, 도대체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 이 살인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화자는, 2월 20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닷새간의 그녀의 행적을 재구성하여 이를 보고한다.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던 카타리나는 하룻밤 사랑을 나눈 운명적인 남자가 경찰에 쫓기고 있음을 알고 그에게 도주로를 알려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경찰에 연행, 심문을 받게 되고, 그 소식은 하이에나처럼 특종을 찾아 헤매는 일간지 기자 퇴트게스의 시야에 포착된다. 끈질긴 특종 사냥꾼 퇴트게스의 사냥감이 된 그녀는 순식간에 “살인범의 정부”가 되고 “테러리스트의 공조자”, “음탕한 공산주의자”가 되고 만다. 뵐은 이 작품에서, 대중의 저속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언론이 어떻게 한 개인의 명예와 인생을 파괴해 가는가를 처절하게 보여 주고 있다. 10. 전환시대의 논리 리영희 저 현대사와 국제정치의 현실을 보는 시각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불러일으킨 고전적 계몽서. 중국관계, 베트남전쟁, 일본의 재등장 문제 등을 분석해내는 저자의 번뜩이는 필치는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줌으로써 우리의 허위의식을 깨고 살아있는 의식을 갖게 한다. 11.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길러야 한다.”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 함석헌 등 위대한 사상가들이 선택한 책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고전가장 많이 팔린, 최고 번역의 『시민의 불복종』 2017 스페셜 에디션 출간!소로우의 명저 「야생사과」 외 5편 수록 19세기의 위대한 저술가이자 사상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을 잇는 또 다른 명저 『시민의 불복종』이 국내 초역 출간 23주년을 맞아 스페셜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 함석헌 등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명 수필 「시민의 불복종」을 비롯해, 「야생사과」 「한 소나무의 죽음」 등, 가슴을 두드리는 소로우의 아름다운 자연 에세이 다섯 편을 편집해 함께 엮었다. 1994년 『야생사과』라는 제목으로 초판이 출간되었다가 1999년 『시민의 불복종』으로 제목이 바뀌어 개정 출간된 책을 번역자 강승영 씨가 6년 동안 전반적으로 오류를 정정하고 문장을 가다듬어 2011년 두 번째 개정판을 출간하였고, 이번에 고전의 품격을 살린 산뜻한 표지로 단장한 세 번째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12. 콜트 산업 혁명과 서부 개척 시대를 촉발한 리볼버의 신화 짐 라센버거 저/유강은 역/강준환 감수 콜트는 리볼버를 창조한 동시에 리볼버의 대명사가 되어 콜트라는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 하지만 정작 새뮤얼 콜트라는 인물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는 당시 미국 10대 부호이자 미국 산업 혁명의 기수였고 서부 개척 시대의 주인공임에도 말이다. 〈뉴욕타임스〉 기자이자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인 짐 라센버거는 철저한 연구 조사를 통해 새뮤얼 콜트의 진짜 모습을 그려낸다. 흥미진진한 탐사 보도를 읽는 듯한 이 책은 리볼버의 탄생부터 콜트 무기 공장의 번성을 남북 전쟁, 미국 산업 혁명, 골드러시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풀어 놓는다. 총기 마니아는 물론 미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콜트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게다가 서스펜스를 동반한 일화들이 끊임없이 몰아치기에 논픽션으로서의 재미도 훌륭하다.
로오데작성일
2025-08-3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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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나도 존잘남이 되어보자-4
갑작스런 고백에 주위 젊은이들의 시선이 우리 둘에게 향했고 웃음소리가 섞인 여러 목소리가 들렸다. “저기 고백하나봐.” “오, 대박! 남자가 좀 그런데?” “거절당하는 거 직관 각인가?” 나를 비웃는 웅성거림 사이로 고백을 들은 채린의 욕설이 휴대폰 너머에서 아주 크게 울려왔다.그녀는 갑작스런 고백 후의 어수선한 분위기. 그리고 내 손에 들린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어느 여자의 욕설에 많이 당황한 것 같았다.그녀의 시선은 여전히 손에 쥐고 있는 휴대폰으로 향하고 있었고, 여전히 욕설이 난무하는 휴대폰의 종료 버튼을 누르고 자리에 앉았다.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위에 놓인 소주잔을 들어 한 번에 들이켜고 자리에서 일어나 맞은편에 앉은 이름도 모르는 그녀에게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고 다시 고백했다. “이름이 뭔지도 모르겠고 누군지도 모르지만 저랑 한 번 만나 봐요. 만나보고 아니라면 그냥 차버려도 되요. 그런 거에 익숙해서 미안해할 것도 없으니까요.” 무릎 꿇은 모습을 지켜보는 주위의 시선이 민망한지 그녀는 일어서서 내 손을 잡고 일으키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요?” 그녀의 목소리가 내 귀에 닿을 때쯤 그녀의 눈가에 천천히 눈물방울이 스며드는 것이 보였다. “네. 진심이에요.”“저 누군지도 모르면서?”“누군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만나면서 천천히 자세하게 알아갈게요.” 내 앞의 그녀는 크게 숨을 내뱉고 내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려했다. “오빠 제가 누구냐 하면요…….” 그녀가 말을 꺼내려고 할 때 테이블 위에 올려둔 휴대폰이 또다시 울리기 시작했고 액정 앞으로 채린의 이름이 보였다.다시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니 전화를 받으라는 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통화 버튼을 누르자마자 채린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지금 오빠 집으로 갈 테니깐 빨리 와라!”“나 지금 안 들어간다.”“오빠 올 때까지 기다릴 테니 빨리 와라!”“내가 가고 싶을 때 갈 거니깐 기다리던지 말든지 알아서 해라!” 언성을 높여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본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불안한 표정으로 내 눈치만 살피다 자리에 다시 앉아 그녀 역시 소주를 들이켰다.나 역시 자리에 앉아 비어진 그녀의 잔에 소주를 채워주며 말했다. “갑자기 만나서 이런 말해서 뭐한데……. 정말 잘 할 테니 저랑 만나줘요.” 그녀는 결심한 듯 방금 따라 준 소주를 또다시 한 번에 들이켜고 말했다. “오빠를 만나는 건 좋은데요. 저 사실 설현이에요.”“설현? 누군지 모르겠는데 정확히 누구?” 설현이라고 소개한 그녀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내 오른손을 양손으로 잡으며 빙긋 웃었다. “예전에 오빠가 꼬맹이라 부르던 설현이라고요. 입술이 석류처럼 예쁘다고 그랬던 옆집 꼬맹이 기억 안나요?”“혹시 설희 동생?” 설현은 손을 잡은 채 내 얼굴을 보며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말했다. “네 설희 동생 설현이 맞아요. 오빠의 첫 키스였던 그 꼬맹이 맞답니다.” 내 기억과 전혀 다른 얼굴을 한 설현의 모습에 갑자기 머리가 혼란스러웠고 옛날 꼬맹이라 부르던 17년 전이 기억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발전이 더뎠던 대구 대현동에 작은 화단이 있는 한옥 집에 살았는데 바로 이웃에 설희가 살았었다. 볕이 잘 드는 화단에 아무것도 없이 휑하다고 아버지가 석류나무 4년생 묘목을 사가지고 와서 심었었다.혼자서는 힘들었는지 평소에 약주를 같이 하시던 옆집에 사는 설희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그 때 구경 온 설현을 처음 봤었다.나무 심는 것을 뒤에서 구경하던 엄마는 설현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쟤는 설현이라고 하는데 막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잘 챙겨줘라.” 그 당시 설현이는 그렇게 예쁜 아이는 아니었지만 단발 곱슬머리에 정말 활발하고 잘 웃는 6살 꼬맹이였다. “오빠는 몇 살이야?”“언니랑 똑같은 13살이야. 그리고 같은 반이야.” 처음 나눈 대화는 나이를 묻고 대답하는 거였고 설희, 설현 두자매만 있는 집에서 설현은 오빠가 생겼다며 무척이나 나를 따랐었다. “언니는 좋겠다. 오빠 맨날 보고. 언니도 오빠라 부르는 거야?”“아냐, 언니랑 나는 친구니깐 그냥 이름을 불러.”“그렇구나.”“그리고 설현이도 오빠가 학교 끝나면 놀아 줄 테니깐 매일 놀러와.” 여자아이는 여자아이끼리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무를 심은 후부터 설현이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내 여동생을 제쳐두고 내게 달려와 묻곤 했다. “오빠, 저 나무 뭐야?”“저거 석류나무야. 이번에 심어서 가을 되면 열매도 열릴 걸?”“먹을 수 있는 거야?”“그럼, 열매가 얼마나 예쁜데. 설현이 입술 색깔처럼 빨간 구술 같은 열매인데 정말 맛있을 거야. 그 때 오빠가 따줄게.”“정말?” 설명할 때도 내게 눈을 안 떼던 설현이와 손가락을 걸며 약속까지 했었다.그 후로 6살 설현이는 대문 앞에 쪼그려 앉아 나를 매일 기다리기 일쑤였다.그러던 어느 날 설희와 같이하는 하굣길에 언니보다 내게 양팔을 벌리고 달려와 내 양 허벅지를 힘껏 안았었다.그 때 설현이의 달달한 땀 냄새가 풍겨왔고 눈높이를 맞춰 쪼그려 앉아 눈을 맞췄었다. “오빠 많이 기다렸어?” 고개를 힘껏 끄덕이는 설현이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익지도 않은 파란 방울토마토를 한손 가득 내밀었다. “오빠, 이거 먹어.”“이거 파란색이라 먹으면 오빠 죽을지도 몰라.”“안 돼, 오빠 죽으면 나도 죽을 거야.” 죽는 게 뭔지도 모를 설현의 말에 설희와 나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웃었었다.그러자 설현은 설익은 토마토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발로 밟았었다.아마 자기 집 화단에서 키우는 토마토일 것 같았다. 얼굴과 손이 흙투성이라 우리 집 화단 옆 수돗가에서 설희와 같이 설현의 얼굴과 손을 씻겼었다.설희가 수건을 챙기려고 자리에 없었을 때 같이 쪼그리고 앉은 설현은 순식간에 일어나 내 입술에 입을 맞추었었다. “난 오빠가 세상에서 젤 좋아. 내 입술도 예쁘다고 해주고. 그래서 크면 오빠랑 결혼 할 거야.”“나도 설현이가 좋은데 언니는 더 좋아.” 내 말을 들은 설현이의 눈가에 감당 못할 눈물이 터질 것 같아 달래 듯 말했다. “그래도 오빤 설현이와 결혼할게. 울면 안 돼, 알았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 이듬해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됐었다.이사를 하던 날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하는 설현을 달래면서 했던 말들도 생각났다. “오빠는 멀리 안가니깐 자주 설현이와 설희를 보러 자주 놀러올게.” 고개를 크게 흔들던 설현이와 손가락까지 걸면서 약속을 했었다.그리고 약속했던 것처럼 시간이 될 때마다 설희집으로 자주 놀러갔었다.설희와 자주 만나면서 우리는 성인이 되자마자 연인이 되었었다.군대를 입대했을 때도 설현은 중학생이었지만, 설희와 같이 면회를 와서는 울먹거렸었고 군 전역을 할 때도 설희와 함께 축하해주었었다.그 후론 설희와 사귀는 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철이 들었는지, 예전만큼 내게 애정을 표현하지 않았었다.전역을 한지 6개월이 지났을 때 부모님의 지원으로 학교 근처에 빌라를 얻었다.그리고 복학 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었다.퇴근을 하고 설희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걷던 중, 신호등 파란불을 확인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급브레이크 소리를 들었고 감당 못할 다리 통증에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장기간 입원에 다리 골절 수술은 잘되었지만 앞으로 제대로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성격은 예민해지고 쌓인 스트레스는 먹는 걸로 풀었었다.설희의 병원 방문은 점차 주기가 길어지고 조금씩 서운함이 깊어질 때 뒤늦게 내 소식을 접한 설현이 여동생과 함께 방문했었다.내 상태를 묻는 무덤덤한 여동생과 달리 설현은 소리 내어 크게 울음을 터트리며 여동생에게 원망하듯 말했었다. “언니는 친동생인데 왜 그래? 오빠 걱정 하나도 안 돼?”“설현아, 나도 처음엔 많이 걱정했지. 지금은 수술도 잘되고 했으니깐 너무 걱정 안 해도 돼.”“아냐! 걱정 돼! 우리 오빠 이제 못 걷는 거야?” 교복을 입은 설현이는 깁스가 되어있는 내 오른쪽 다리를 끌어 앉고 대성통곡을 하고 난 후 잠시 진정이 됐는지 말했다. “오빠, 걱정하지 마. 목발이면 내가 평생 부축하고 휠체어를 타면 내가 평생 밀어줄게. 우리 오빠 아파서 어떡해…….” 그 후 매일 찾아와 하루 일과부터 사소한 하나까지 얘기해주는 설현과 달리 대학생이었던 설희는 더 이상 방문하지 않았다.그러던 중 심란한 얼굴로 병원에 방문한 설현이 주저주저하다 어렵게 말을 꺼냈다. “오빠, 언니 새 애인 생긴 거 같아.” 설현의 말에 적잖게 충격을 받았지만 날 보러 병원에 방문을 오랫동안 하지 상황이라 어느 정도 예측은 하고 있었다.설희 동생과 만남이 계속 이어진다면 후에 서로가 진짜 미워하는 사이가 될 것 같아 한참을 고민하고 말했다. “꼬맹아, 자꾸 찾아오면 이제 공부에 지장이 있을 것 같은데 너도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난 이제 다 필요 없어. 오빠만 내 옆에 있으면 돼.”“그러지마, 오빤 이제 괜찮아. 나중에 다 나으면 오빠가 연락할게.”“나 어릴 때 오빠랑 당연히 결혼하는 줄 알았어. 친구가 없어서 유일한 친구가 오빠였고 아빠보다 오빠가 더 좋았고 당연히 오빠가 친오빠 같았어. 그러니깐 오지 말라는 말은 하지 말란 말야. 그저 오빠는 내가 뻗으면 닿을 수 있을 만큼만, 딱 그 정도 거리에만 있어도 난 괜찮아.” 절절한 고백 같은 말을 듣고도 며칠을 고민하다가 여전히 부담이 되는 설희 때문에라도, 설현을 위해서라도, 사라지는 게 맞는 거 같았다.그 후 어느 정도 몸이 나아졌을 때 여동생과 동훈이에게 내 얘기는 그 누구에게도 절대 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성당동의 빌라가 아닌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었다.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복학 전에는 늘 집에만 있었으며 그렇게 하루하루 살이 쪄 갔었다.그렇게 기억을 지운 채로 살아가던 중 우연이라고 할까, 인연이라고 할까, 또다시 설현이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그것도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새로운 얼굴로……. 내가 기억하는 설현이는 아빠를 닮아 그렇게 예쁜 편이 아니었고 젖살 때문인지 조금 통통한 외모로 기억되는데 지금 내 앞에 있는 설현은 내 기억속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갑자기 반말을 해야 할지 존댓말을 해야 할지 어색해졌다. “많이 예뻐졌네...요?”“오빠, 그냥 말 편히 하세요.”“응, 그럴까?” 떨떠름한 내 표정을 보며 설현이는 웃어 보이며 대답을 했다. “네, 오빠는 웃는 모습이랑 남자답게 말하는 게 너무 근사하거든요.”“내가 너 앞에서 남자다웠던 적이 있었나?”“언제나 오빤 내겐 남자였어요. 첫키스 할 때부터.”“야, 그 건 뽀뽀고 그것도 손 씻기다가 강제로 내가 당한 거잖아.” 민망한 웃음을 섞어 말하는 중에 어릴 적 설현의 달달하던 땀 냄새는 옅은 향수 냄새로 바뀌어 있음을 깨달았다.어릴 때 내 허벅지를 안으며 날 따르던 설현이는 이제 서로의 어깨를 보듬을 수 있는 그런 성숙한 여인이 되어있었다. “오빠는 너 잊고 살았는데 우리 설현이는 오빠 안 잊고 살았네?”“오빠가 내 입술이 석류 같다고 해서 석류만 보면 오빠 생각이 나는데 어떻게 잊어? 아까 그렇게 까지 말했는데 눈치 못 채고. 미엉.”“언니는 요즘 잘 지내?” 갑자기 꺼낸 언니의 얘기가 그리 기분이 좋지 않은지 대꾸도 하지 않고 앞에 놓인 술을 들이켰다. “오빠 예전에 되게 잘생겼는데. 그래서 오빠 몰래 많이 좋아했었어요.”“아닌데? 대놓고 좋아했었는데?” 내 대답을 예상 못했다는 듯이 설현이는 또 크게 웃은 후 말을 이었다. “그래서 심술 나서 언니랑도 많이 싸웠고 예전에 언니 샤워할 때 내가 전화 받아서 언니 휴대폰 놓고 나갔다고 거짓말 한 적도 있었어요.”“하하하, 정말?”“네!”“그럼 그 샤워하던 언니는 요즘 어떻게 지내?” 설현은 한참을 주저하며 망설이다 힘겹게 입을 열었다. “얼마 전에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에이, 더 묻지마요. 얘기하기 싫어. 지금 우리 얘기만 해요.” 궁금한 건 더 많았지만 설현이가 얘기를 하기 싫어하는 것 같아 화제를 돌리려 설현의 얼굴을 한참을 쳐다보고는 말했다. “그런데 너 몰라보게 예뻐졌네?”“앗! 몰라보게 예뻐진 건 아닌데. 원래 좀 예뻤지 않았나? 히히, 사실 그냥 쪼금 고쳤어요.”“고쳐? 뭘 고쳐?”“그냥 성형 조금 했어요. 오빠를 다시 보면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안 했어도 매력 있었을 건데.”“봐봐! 예쁘다는 말이 아니고 매력 있었을 거래. 칫! 뭐 소개 받을 때 얘는 착해 하고 비슷한 거 아닌가?”“근데 오빠도 왜 이렇게 달라졌어요? 몰라 볼 뻔 했잖아요.” 몰라 봤다는 말에 살이 너무나 쪄버린 자신이 자기관리를 못한 것처럼 비춰질 것 같아 주눅이 들어서 목소리가 작아졌다. “오빠가 살이 많이 쪄서 보기 싫지?”“살은 쪘지만. 음, 외모만 달라졌을 뿐 나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그 때랑 같은 사람이니깐요. 괜찮아요.” 이젠 훌쩍 커버린 설현이었지만 괜히 옛 여친의 여동생에게 몹쓸 짓을 한 것 같은 죄책감에 작은 소리로 말했다. “아까 내가 흥분해서 헛소리 했는데 이해해주라.”“무슨 헛소리요?”“오빠가 설현이랑 사귀자고 한 말 말야…….” 내 말을 들은 설현의 얼굴이 빨갛게 변하면서 당황한 목소리를 내었다. “아니에요, 오빠. 그냥 저랑 만나요.” 여전히 어릴 적 꼬맹이로 느껴지는 설현에게 눈웃음을 지으며 나긋하게 말했다. “사귄다는 게 어떤 건지나 알고 말하는 거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설현이는 소파에서 일어나 앞에 앉아 있는 내게 얼굴을 내밀어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주위에서 우리 상황을 틈틈이 지켜보며 언제 거절당하나 지켜보던 젊은이들이 [우워-] 라는 낮은 소리를 내었다. 설현의 돌발 행동에 눈이 커졌고 그 모습을 본 설현은 웃으면서 사랑스럽게 보고 있었다.어리둥절히는 내게 다시 한 번 입을 맞추며 설현은 말했다. “오빠 저 그 때 그 중딩 아니랍니다. 저두 이제 성인이에요.”
진짜킹카작성일
2025-08-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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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거릿 해밀턴 (1902~1985) 출연 '13 고스트' 1960년판 공개 중 + @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특히 호러 장르의 경우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무성 단편 실사 영화 '귀신 들린 집' (1906),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귀신의 집' (1929), 2년 뒤 다른 영화사에서 유사 소재를 살짝 비틀기를 넣어 전개한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유령들' (1931), 악령들이 출몰하는 집으로 주인공이 해결하러 가는 장편 영화 '밤이 너무 일찍 왔다'' (1948) 등 초자연현상이 발생하는 저택을 다룬 일명 헌티드 하우스 계열의 작품들은 문헌 작품들은 물론, 영화 작품들 중에도 과거부터 여럿 있었습니다. '13 고스트' 13 Ghosts (1960) 위의 작품들처럼 유령들이 도사리는 저택을 다룬 작품들 중에는 '윌리엄 캐슬' 연출작이자 이전에 소개한 오즈 실사판에도 나왔던 배우 '마거릿 해밀턴' (Margaret Hamilton, 1902~1985)의 출연작이기도 한 '13 고스트'도 있으며, 내용은 오컬트에 심취한 '플라토 조르바' 박사가 사망한 뒤 가난한 조카 '사이러스 조르바'와 그의 아내 '힐다', 딸 '메데아', 아들 '아서' (통칭 '벅')이 저택을 물려받게 되었다고 변호사 '벤 러시'가 알려주자, 주인공 일행이 저택으로 가보지만 실은 저택에는 12명의 유령들이 있었고, 유령이 어디 있는지 볼 수 있는 방법이 조르바 박사가 만든 특수 안경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이 작품의 경우 이런 설정이 단순히 작 중 컨셉을 구성하기 위한 도구적 요소로만 쓰이는 걸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촬영용 필름 중이 유령들이 등장하는 파트에 필터링 처리를 하여 현실의 관객들도 극장에서 주는 특수 안경을 통해 유령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한 점이 주목을 받아 당시 흥행에 성공했으며, 수십년 뒤 '윌리엄 캐슬'에 경의를 표하는 영화 제작사 '다크 캐슬 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되어 후술할 리메이크판도 워너, 콜롬비아와 함께 제작하는 방식으로 제작됐습니다. https://watch.plex.tv/movie/13-ghosts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YES24에서 인용한 1960년판 작품 소개입니다. 1960 년대 최고의 공포영화 제작자 겸 감독인 윌리엄 캐슬. 그가 시가를 물고 나타나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는 모습은 당시 굉장한 센세이션 이었다. 영화 13 고스트는 2001년도에 새롭게 리메이크되어 성공을 거둔 동명 타이틀의 오리지날 버전이다. 당시에는 입체 안경을 쓰고 12명의 유령들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보이게 하여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집에 입주하게 된 한 가족은 공포스런 이야기를 당시에는 정말 특별했던 특수효과를 총 동원하여 보여준다. 윌리엄 캐슬은 이 밖에도 Mr.Sardonicus, Strait Jacket, Homicidal 등 걸작 공포영화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과 잔혹한 장면들을 보여주어 관객들의 비명을 자아내게 한다. '13 고스트'는 이후 워너도 제작에 참여한 리메이크판이 2001년에 나오고(시작부터 사이러스 일행이 끔찍하게 죽고, 아서가 집을 물려받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등 원작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충격적인 전개를 펼치기도), '겁에 질린 13인의 소녀들', '스쿠비 두' 시리즈, '그랩드 바이 굴리스', '무서운 영화 4', '사일런트 힐 4: 더 룸', '37 고스트' 등 여러 작품들이 13 고스트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으며, 왓치모조에서도 원작은 최고의 헌티드 하우스 장르 영화들, 리메이크판은 영화 속 최고의 미로들을 다룰 때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코리아필름에서 인용한 리메이크판 작품 소개입니다. " <매트릭스> 제작군단의 초대형 공포게임 ! " 열셋, 악몽같은 그들이 온다 !죽기전 아홉, 죽은후 사십.. 놈이 가까운 곳에 있다 !어둠이 깊게 드리운 거대한 폐차장, 사이러스 일행은 12번째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악령 저그넛을 유인하고 있다. 죽기 전 아홉을 헤치우고 죽은 후 악령으로 부근을 떠돌며 사십여명을 헤친 저그넛을 부르기 위해 몇십톤의 피가 주위에 뿌려지게 되고.. 얼마후 영매자 레프킨은 강한 살기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순식간에 그곳을 지키던 요원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에 의해 사지가 절단되며 하나씩 죽어가는데...자신을 미끼로 봉인 장치에 저그넛을 유인하는 레프킨은 봉인에 성공하지만 이미 거대한 폐차장은 검붉은 피와 비명으로 넘쳐난다.열셋, 분노한 그들이 당신을 원한다 !삼촌 사이러스의 부고를 전해들은 아서는 유산을 남겼다는 말에 의아해 하지만 화재로 아내와 재산을 잃은 처지라 반가움이 더한다. 일행이 행복에 빠져있는 순간, 전기공사 인부를 가장해 저택에 침입한 영매자 레프킨은 아서에게 이곳에 악령이 있으니 모두 피해야 한다고 외치고, 그사이에 변호사는 유유히 사라진다. 지하로 성큼성큼 들어서는 변호사는 정체를 알수 없는 투명한 안경을 꺼내어 쓴다. 그러자 각각의 봉인 장치에 의해 갇힌 끔찍한 모습의 분노한 영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태연하게 그들 사이를 지나 자신이 찾아 헤맨 돈가방을 집어드는 순간, 가방의 무게에 의해 고정되어있던 저택의 제어장치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데...그 순간 저택의 모든 출입구는 모양을 바꾸며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갇혀버린 아서 일행에게는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하고... 이때 분노한 영혼들은 하나씩 봉인에서 풀리며 끔찍한 죽음이 닥쳐오게 되는데...윌리엄 캐슬의 <13 고스트> Vs 조엘 실버의 <13 고스트>플라스틱 해골과 전기 충격의자를 통해 깜짝 공포로 승부1960년작 <13 고스트>는 유명한 제작자이자 감독이였던 윌리엄 캐슬의 작품이다. 그는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1950년 후반부터 그가 세상을 뜨는 1977년까지 쉼없이 저예산의 공포영화를 직접 감독하고 제작하며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유능한 흥행사로서 명성을 얻었다. 캐슬은 1940년 초 이후로 감독과 제작자로 활동을 해왔지만 작품성이 높게 평가된 영화는 그가 제작자로 참여했던 1968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로즈마리의 베이비>에 불과하다. 관객들은 영화 속 특별한 장치에 더욱 공포에 빠져들었는데 예를 들자면 플라스틱 해골들이 극장 안을 날아다니게 한다거나 가슴 졸이는 장면에서 특수 장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밖에 영화를 보다 심장마비에 걸릴지 모르는 관객을 대비해 생명보험을 팔기도 했으며 1960년판 <13 고스트>에서는 눈으로는 안보이는 영화 속의 유령들을 볼 수 있게 특수 제작한 안경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 이러한 마케팅 방법은 너무나 혁신적이어서 관객들은 캐슬의 또다른 공포 장치를 즐기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매트릭스> 제작군단과 ILM의 특효팀이 함께 비쥬얼 공포로 승부한다!헐리웃은 조엘 실버가 공포 영화를 제작하고 윌리엄 캐슬에게 헌사하는 다크 케슬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자 의아한 반응이었다. 더욱이 윌리엄 캐슬의 영화를 리메이크 할것이며 그것도 1편이 아닌 3부작의 기획안이 나오자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첫 번째 리메이크작 <헌티드 힐>이 할로윈 데이에 개봉해 역대 할로윈 데이 개봉작 중 흥행 1위로 떠오르자 그의 선견지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도대체 어떤 것이 조엘 실버로 하여금 공포 장르로 눈을 돌리게 했는가 ? 조엘 실버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윌리엄 캐슬은 사람들이 예측할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시대를 뛰어넘어도 변질되지 않는 두려움이다". 여기에 조엘 실버는 1960년대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보여줄 수 없었던 공포를 보이는 공포로 바꾸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13 고스트>에는 <매트릭스>의 특수 효과 및 편집 등을 담당했던 제작군단들이 모여들었고 <어비스>,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등으로 ILM 최고의 특수 효과 담당이었으며 뮤직 비디오와 CF 감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스티브 백을 감독으로 영입했다. 이렇게 해서 <13 고스트>는 1960년대 해골이나 전기 충격 의자 따위로 전했어야만 했던 보이지 않는 공포가 아닌 스크린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멈춰버릴 것 같은 보이는 공포로 재탄생 되었다.<매트릭스> 제작군단의 초대형 공포가 온다<13 고스트>는 <매트릭스>로 전세계 흥행 신화를 선보였던 조엘 실버 제작군단이 만든 공포 영화. <13 고스트>는 로버트 저멕키스와 함께 설립한 다크 케슬 엔터테인먼트의 3대 공포 프로젝트 중 <헌티드 힐>에 이어 2번째로 선보이는 영화다. 미국에서 지난 할로윈 데이에 개봉한 <13 고스트>는 4주간 박스 오피스 탑10에 올랐으며 역대 할로윈 데이 개봉작중 흥행 2위로 공포 영화 제작자로서 조엘 실버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후 조엘 실버는 <13 고스트>의 스티브 백 감독의 능력을 인정, 공포 영화 3번째 프로젝트로 2002년에 개봉 준비중인 <고스트 쉽>의 감독에 스티브 백 감독을 전격 기용했다.감당할 수 있겠는가 ! 13배의 공포.. 13배의 특수 효과..<13 고스트>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13 영혼의 캐릭터 작업. 제작진은 영혼의 캐릭터를 위해 타 공포 영화에 13배에 해당하는 캐릭터 작업이 선행되었다. 여타 영화들이 1명의 살인마나 몇몇의 캐릭터에 의존한 공포를 전달했다면 <13 고스트>는 13 영혼의 공포라는 컨셉에 맞는 작업이 필요했기 때문. 일단 제작진은 영혼 1, 영혼 2가 아닌 각각의 영혼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혼들에게 사전(死前)과 사후(死後)의 이미지 작업을 시작했다. 이 작업을 통해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으며 어떻게 죽었는지가 결정되었으며 그로 인해 사후 영혼의 이미지에 각각 캐릭터만의 독특한 색깔이 입혀질 수 있게 되었다. 이후 그들에게 저그넛, 해머, 찢겨진 왕자등의 이름이 붙혀졌으며 걸맞는 움직임과 모습, 분노 표출 방법 등이 결정되었다. 이로 인해 <13 고스트>는 13배의 특수 효과와 13배의 노력이 함축된 13배의 공포를 전달 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영화로 태어날 수 있었다.뉴욕 과학 박물관을 모델로 한 초현대적, 초현실적 저택 등장 !<13 고스트>가 여타 공포 영화와 다른 특색은 초현대적, 초현실적인 저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딕 장식과 벽난로, 지하의 거미줄이 있는 저택에서 탈피한 <13 고스트>의 저택은 유리와 스틸만으로 지어진 초현대적 건물이다. 이 저택은 뉴욕 과학 박물관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최고의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물을 수집하는 조엘 실버의 독특한 취미까지 맞물려 여느 공포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환상적인 공간으로 태어났다. 3개월간의 심혈을 기울인 디자이너들의 노력으로 태어난 저택은 마치 하나의 시계 장치처럼 맞물린 정교한 공간이 되었다. 도르레로 열리는 문이나 내부의 고대 유물들은 현대적 건물과 상반되는 이미지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환상적 공간의 이미지를 잘 전달해주고 있다. 또한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저택은 단순히 갇힌 공간의 두려움에 몇 배 이상의 공포를 선사하고 있다. 유리벽은 3마일이 넘었는데 셋트에 사용된 유리는 총 38톤이나 사용되었다.섹시퀸에서 호러퀸으로 살인마에서 쫓기는 자로 절묘한 캐스팅<13 고스트>의 흥행 요소에는 재미있는 캐스팅이 뒤따랐다. <아메리칸 파이>의 새넌 엘리자베스, <스크림>의 살인마로 잘 알려진 메튜 릴라드, <아마데우스>의 F 머레이 아브라함의 케스팅까지, 섹시퀸에서 호러퀸으로 살인마에서 쫓기는 자로 같은 이미지에서 다른 장르로 <13 고스트>의 캐스팅은 변신에 변신을 꾀하는 재미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다. 특히 <아메리칸 파이>, <무서운 영화>등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새넌 엘리자베스의 호러퀸으로의 변신은 그녀의 10대 팬들 뿐 아니라 20대 남성들의 궁금증을 자극해 <13 고스트>의 성공에 또 다른 촉매제가 되었다. 1960년판은 한국에서도 DVD로 수입된 바 있으며, 한국 언론에서도 원작과 리메이크판 양쪽 다 다룬 기사가 있으니 아래 뉴스 링크 역시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0204110049921517
콩라인박작성일
2025-08-1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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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맨 특집 5. DCU 울트라맨에 영향을 준 캐릭터들 ft. 슈퍼맨 4 완전판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DCU판 슈퍼맨은 선역, 악역 양쪽 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군상극으로 구성되어 개봉 전부터 이를 주목하는 기사들이 여럿 나왔고, 특히 울트라맨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이 캐릭터가 단순히 60년대 원작 캐릭터(평행세계의 사악한 슈퍼맨)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의 특징도 합쳐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여러차례 나왔는데, 이 중 일부나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위에서도 밝혔듯 스포일러 포함된 내용이니 주의) IGN에선 코믹스 팬이기도 한 기자가 개봉 전부터 분석 기사를 냈는데, '보라비아의 망치'가 건담 시리즈의 자쿠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 거대괴수를 '카이주'로 표현한 점 등 동서양적 요소가 합쳐진 것과, 울트라맨으로 추정되는 캐릭터가 나오긴 하는데 DCU에서 벌써 멀티버스를 다룰 것 같지 않다는 점에서 해당 캐릭터는 오히려 영화 '슈퍼맨 4: 최강의 적'의 '뉴클리어맨', 원작 DC 코믹스의 '비자로'에 유사한 캐릭터로 각색됐을 거라 예측하는 등 개봉 후 시점에선 어느 정도 예언(?)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ign.com/articles/james-gunn-superman-trailer-lex-luthor-villain-ultraman-hammer-of-boravia 스크린랜트에서도 개봉 전에 낸 분석 기사에서 DCU 시작부터 멀티버스를 다루지 않을 것이니 DCU 울트라맨은 기존의 비자로, 둠스데이, 사이보그 슈퍼맨을 출연시킨 작품들과 달리 실사판 4편의 렉스 루터가 만든 슈퍼맨 클론인 뉴클리어맨을 재구성한 캐릭터일 것으로 보며, 이를 통해 과감한 시도 및 잊혀진 캐릭터들 역시 실험해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담은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https://screenrant. com/superman-nuclear-man-movie-villain-dc-universe-ultraman-dc-theory/ 슬래시필름에선 렉스 루터는 슈퍼맨에게 한대만 맞아도 먼지가 되어 죽는 캐릭터이다보니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배틀 슈트에 올라타거나, 혹은 자신 대신 싸울 집행자를 보내야 될 캐릭터라 이번에도 울트라맨의 도움을 받았으며, 평소 모습을 감췄을 때 디자인은 '둠스데이'의 구속복을 닮았고, 슈퍼맨 vs 슈퍼맨이란 소재는 이전에 같은 소재를 다룬 '슈퍼맨 3'의 사악한 슈퍼맨을, 슈퍼맨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만든 클론이란 점에선 슈퍼맨 4의 뉴클리어맨을 연상시킨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제작 당시 기준으로는 뉴클리어맨이 이미 메인 코믹스에도 등장한 시점 이후이기도) https://www.slashfilm.com/1908854/ultraman-james-gunn-superman-movie-villain-twist-explained/ EW에선 울트라맨이 직접적으로 죽는 장면이 안 나오고 특정 공간 속으로 가두어지는 전개에서 70년대 실사판 영화에서 검은 옷을 입은 조드 일행이 팬텀 존에 가두어진 장면을, 클론이란 점에서 비자로 및 뉴클리어맨을, 검은 옷을 입었다는 점에서 원작 코믹스에서 슈퍼맨이 사망했다가 부활한 이후 착용한 리커버리 슈트가 연상된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https://ew.com/ultraman-superman-twist-revealed-david-corenswet-comic-book-history-11771130 위에서 여러차례 언급된 슈퍼맨의 머리카락을 이용한 클론 '뉴클리어맨'이 나오는 실사판 '슈퍼맨 4'는 저예산 B급 영화를 주로 내던 캐논 영화사의 작품이라, 슈퍼맨 3와 슈퍼걸이 제작비 삭감 + 물가 상승으로 인해 (70년대 제작비는 5500만 불이었는데, 물가가 이미 확 오른 80년대 제작비가 3500~3900만 정도라 물가 상승까지 감안하면 반토막 이하로 감소) 고생했던 선례보다 상황이 더 악화되어, 물가차를 적용하기 전부터 위의 반토막으로 삭감된 제작비에서 또 다시 절반도 안 되는 1700만으로 급감해 슈퍼히어로 영화 제작비가 동시기 코미디 영화보다도 부족했을 지경의 한계를 겪었습니다(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1편 제작비의 1/6 수준에 불과 #) 이로 인해 본래 기획했던 내용도 무산되거나 간략화되어 넘어가고, 그나마 간신히 촬영한 분량도 가위질로 런닝 타임 줄여서 개봉한 여파로 인해 같은 캐논 영화사의 '매트 한터' 때와 마찬가지로 평론계에서는 캐논의 싸구려 B급 영화들 중 하나로 치부했으나, 다행히 극장 매출이 손익분기점 (제작비 2배)를 넘겨 흥행에 성공하고, 2차 수익도 수십년 동안 여러 매체로 추가로 확보한 뒤(이 작품 역시 이 과정에서 약간이지만 평론계 반응도 나아진 편) 이런 홈미디어 매체의 부가 영상 등을 통해 비자로와 흡사한 순박한 버젼의 뉴클리어맨 1호 등 40분 이상의 삭제 장면들도 주목받았으며, 본편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 장면이 삭제되었음을 안타까워한 팬들이 확보 가능한 장면을 재편집한 팬에디트 확장판 영상들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위의 뉴클리어맨 삭제씬을 포함한 슈퍼맨 4 확장판도 볼 필요가 있는 작품이며, 특히 팬들도 아직 확보 못 한 장면도 포함된 시드니 J. 퓨리의 감독판이자 완전판 '퓨리 컷'의 출시를 바라는 기사도 나온 바 있으며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bamsmackpow.com/2020/07/16/superman-iv-the-quest-for-peace-unreleased-extended-cut/
콩라인박작성일
2025-07-2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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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0년대 공개 작품들 ft. 검은 사제들 장편 버젼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 가능하면 다양한 내용으로 소개드리고자 했습니다만, 이전과 일부 중복된 내용도 있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초능력자' Haunters 2010 '김민석' 연출에 '고수', '강동원'이 출연한 SF 액션 (분류에 따라선 스릴러) 작품으로 주인공 규남이 초능력으로 범죄를 저질러온 초인과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고, 당시 극장 매출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넘겨 흥행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평론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작에도 등극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T 계열 채널 '스밍스'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무비스트 및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괴물 같은 놈을 만났다!규남이 일하는 작고 외진 전당포, '유토피아'. 돈을 훔치러 들어온 초인이 사람들을 조종하기 시작하지만 초인의 통제를 벗어나 누군가가 힘겹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주인공은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단 한 사람, 바로 규남이다.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당황한 초인은 사람을 죽이고 그 장면은 고스란히 CCTV에 담겨진다. 그 날부터 초인은 자신의 조용한 삶을 한 순간에 날려버릴 결정적 단서를 손에 쥔 규남을, 규남은 자신의 평화로운 일상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초인을 쫓기 시작하는데...너는 나를 절대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아무도 초인의 존재를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홀로 괴물 같은 상대와 싸움을 벌여야 하는 규남과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싸워야 하는 초인,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노트* 김민석 감독<올드보이의 추억>으로 단편 영화계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오르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DVD에 자신의 작품을 수록하는 영광을 안았던 그는 이후 가장 데뷔가 기대되는 인물로 떠올랐었다. <괴물>의 조감독, <놈,놈,놈>의 각본과 조감독을 거쳐 <초능력자>로 첫 장편 데뷔작의 개봉을 맞이한 그를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들이 입을 모아 그 재능을 칭찬한 바 있는 김민석 감독은 영화 공개 후 그 기대감에 부응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김지운 감독은 "새로운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이 열광할 작품"이라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으며 봉준호 감독은 "새로운 영화다. 머리가 얼얼하다"며 신선함으로 가득 찬 <초능력자>를 향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보도자료) '최종병기 활' 극장판 War of the Arrows 2011 '김한민' 연출에 '박해일',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이 출연한 사극 액션 영화 작품으로 병자호란 당시 활을 다루는 주인공이 납치당한 소중한 사람들을 구출하는 내용을 다뤘으며, 당시 한국에서 700만명 넘는 관객이 보는 초대박 성공을 거두어 이후 감독확장판도 공개됐고, 평론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청룡영화상을 포함한 여러 영화제들의 수상작이 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스밍스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무비스트에서 인용했습니다.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치열했던 전쟁의 한 복판에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 있었다.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적의 심장을 뚫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운명을 건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이 시작된다! '제로 다크 서티' Zero Dark Thirty (2012) '캐서린 비글로우' 연출에 '제시카 차스테인', '제이슨 클락' , '크리스 프랫' 출연작으로 9.11 테러 주동자 빈 라덴을 외국 주권 침해 문제나 억울한 오인 사살을 가능한 피해가며 추적했던 '넵튠 스피어' 작전 실화에 기반한 영화 작품들 중 한 작품이며, 평론적으로 극찬을 받았으며,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주제의 작품임에도 손익분기점 (제작비 2배)를 넘겨 흥행 역시 성공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스밍스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무비스트에서 인용했습니다. 10년간의 필사적인 추적반드시 잡고 싶었던 단 하나의 타겟미 정보부는 매년 거액의 예산을 쏟아 붓지만 타겟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때 마침, 정보수집과 분석에 탁월한 감을 가진 CIA 요원 ‘마야(제시카 차스테인)’가 작전에 투입되고 그녀는 순수한 열정과 원칙에 따라 작전에 임하지만, 매번 어떤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는 상황에 좌절한다.어느 날, 진전되지 않는 상황 속에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거액의 투석장비를 요구하는 알카에다 요원으로부터 유일한 단서를 얻을 희망을 얻게 된 그녀와 동료들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치밀한 계획과 함께 거래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것은 테러리스트들의 함정. 자폭 테러로 인해 가장 친한 동료마저 잃게 된 마야는 극도의 슬픔에 빠지고 설상가상으로 그녀 역시 테러리스트의 제거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라 암살 공격까지 받게 되는데…이제 더 이상 ‘임무’가 아닌 ‘집념’이 되어버린 사건 앞에서 마야는 이 지독한 추적 과정을 끝낼 결정적 단서와 함께 마지막 작전을 감행하게 된다.3월, 사상 최대의 첩보작전을 목격하라! '감시자들' 한국 리메이크판 Cold Eyes (2013) '조의석', '김병서' 연출에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진경', '이준호' 출연작으로 홍콩 영화 '천공의 눈' (跟蹤, Eye in the Sky, 2007)을 리메이크한 액션 스릴러 영화 작품. 원작처럼 감시전문반이 나와 범죄 조직 리더를 쫓는 내용을 다뤘으며, 이 작품 역시 한국에서 500만 관객이 넘는 초대박 성공 기록을 세우고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한 여러 시상식들의 수상작이 됐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스밍스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무비스트에서 인용했습니다. “2013년 여름, 최강의 추적액션 프로젝트”감시 수칙하나. 모든 임무는 감시에서 시작해 감시로 끝난다둘. 허가된 임무 외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셋. 노출된 즉시 임무에서 제외된다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전문가 ‘황반장’(설경구)이 이끄는 감시반에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하윤주’(한효주)가 합류한다.흔적조차 없는 놈의 모든 것을 기억하라!철저한 계획 하에 단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정우성).3분만에 벌어진 무장강도사건의 배후인 그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채 감시반의 추적이 조여올수록 더욱 치밀하게 범죄를 이어간다.얼굴도, 단서도 남기지 않는 범죄, 황반장과 하윤주는 모든 기억과 단서를 동원해 놈을 쫓기 시작하는데... '피노키오' 한국 TV 시리즈 Pinocchio (2014) '조수원', '신승우' 연출에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 출연작으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인물이 기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TV 시리즈 작품으로 자극에 탐닉해 보고싶은 것만 볼려는 편향적인 쾌락주의자들 및 교차 검증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왜곡 보도 및 가짜 뉴스도 풍자해 호응을 얻었으며, 이후 중국에도 당시 최고가로 이 작품을 사가는 등 평과 흥행 양쪽 다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https://programs.sbs.co.kr/drama/pinocchio/vod/53211/22000117131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SBS에서 전편 모두 무료 공개 중이니 위의 링크도 참고 부탁 드리며, 아래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거짓말을 하자 피노키오의 코는 어느쪽으로도 몸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길어졌다.이쪽으로 몸을 틀면 코가 침대나 창문에 부딪히고 저쪽으로 몸을 돌리면 벽이나 문에 부딪혔다.고개를 조금만 들면 코가 요정의 눈을 찌를 것 같았다.- 동화 피노키오 중에서 -이 드라마는 흥미로운 가정에서 시작한다.만일 세상에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면 바로 티가 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면?그리고 그런 사람이 기자가 된다면?이천 명 중 한 명은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기면증 환자고,125만 명 중 한 명은 통증, 추위, 더위, 배고픔을 못 느끼는 무통증 환자라고 한다.이 드라마 속에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 환자들이 존재한다.이들은 43명 중 한 명꼴로 동화 속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면 바로 티가 나기 때문에거짓말을 하기 어려워 참말만을 하며 살아야 한다.세상을 사는데 꼭 필요한 거짓말..그런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 만일 기자가 된다면?거짓말을 못하는 이 질환이 사실을 보도하는 기자에게 득일까? 독일까?이 가정을 통해 우리가 보는 뉴스는 과연 사실로만 만들어지는 것인지..내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 과연 진실인지..그리고 그것이 과연 아름답기만 한 것인지..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거짓말로 길어진 피노키오의 코는 요정의 눈을 찌를 정도로 위험하다.기자의 거짓말도 대중의 눈을 멀게 할 만큼 위험하다.사회에 기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그들은 피노키오처럼 아직은 미숙하다.그러나, 그들은 진실의 최전선에서 때론 승리하고 때론 패배하며말의 무게와 가치를 깨달아갈 것이다.그리고 피노키오가 진정한 인간으로 변모해가듯그들도 진정한 기자로 성장해갈 것이다.◆피노키오 증후군 (Pinocchio Syndrome)1. 거짓말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딸꾹질 증세를 보이는 증후군,43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선천적인 증후군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2. 전화나 문자로 거짓말을 해도 딸꾹질을 한다.3.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고 그 거짓말을 바로 잡으면 딸꾹질이 멈춘다.4. 사소한 거짓말로 인한 딸꾹질은 바로잡지 않아도 오래지않아 저절로 멈추지만양심에 반하는 큰 거짓말로 인한 딸꾹질은 바로잡을 때까지 계속 된다.5. ‘따님이 참 예쁘게 생겼어요’, ‘이 목걸이 손해보고 파는 겁니다’ 등일상의 거짓말도 못하기 때문에 왕따를 당하기 쉬우며 취직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6. 피노키오 증후군은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은피노키오 증후군인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는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증후군입니다. '검은 사제들' 장편 리메이크판 The Priests (2015) '장재현' 연출에 '김윤석', '강동원' 출연작으로, 이전에 '장재현'이 연출한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 (12th Assistant Deacon, 12beonjjae bojosaje, 2014)를 장편 영화로 리메이크하여 원작처럼 김신부와 최부제 엑소시즘을 행하는 내용을 다룬 어반 판타지 (도시 배경에 비현실적 환상의 존재가 나오는 장르) + 미스테리 호러 영화 작품으로 이 작품 역시 500만 관객이 넘는 초대박 성공을 거두며 소설판, 게임판, 뮤지컬판, 스핀오프 영화가 제작되고, 인기작의 상징(?)인 이 작품의 제목을 차용한 짭퉁 영화가 나오기도 했으며(엄밀히는 원제는 다른데 수입사가 농간을 부린 경우), 특히 '박소담' 배우의 연기가 호평을 받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포함해 여러 상들을 수상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스밍스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원작 작품 소개, 장편 리메이크판 작품 소개입니다. '12번째 보조사제' (2014) 최부제는 김신부를 만나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영신의 집을 방문한다. 그녀의 몸을 숙주 삼아 똬리를 튼 악마를 내쫓기 위해서다. 하지만 악마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김신부와 최부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신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곳이 처음인 최부제의 약한 마음을 공략해 그 힘을 더 키워만 간다.최부제는 김신부를 돕는 '12번째 보조사제'다. 그만큼 영신의 몸에 든 악마의 힘이 강력하다는 걸 의미한다. 악마는 특히 인간이 품고 있는 두려움을 공략해 그 힘을 키워 가는데 영화는 그 고리에서 한국사회의 병폐를 본다.영신은 입시지옥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며 최부제는 군대에서 폭행당한 아픈 기억을 여전히 떨치지 못한 상태다. 그러니까, 개인을 돌보지 않는 한국 사회는 악마가 창궐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래서 악마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활약은 외로운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12번째 보조사제>가 외형적으로 <엑소시스트>를 연상시키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다.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_허남웅) '검은 사제들' (2015) 2015년 서울뺑소니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한 소녀(박소담).잦은 돌출 행동으로 교단의 눈 밖에 난 ‘김신부’(김윤석)는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준비한다.이를 위해선 모든 자격에 부합하는 또 한 명의 사제가 필요한 상황,모두가 기피하는 가운데 신학생인 ‘최부제’(강동원)가 선택되고, 그는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그리고 마침내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단 하루의 기회,김신부와 최부제는 모두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예식을 시작하는데…“절대 쳐다보지마. 이제부터 넌 여기 없는 거야” (출처 : 보도자료) '덕혜옹주' 영화판 The Last Princess (2016) '허진호' 연출에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출연작으로, 실존 인물의 삶에 극적 재미를 위한 픽션적 요소를 넣은 '권비영' 작가의 소설 작품이 원작으로 삼은 사극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며(시기가 시기라 그런지 당시 높은 신분의 여성을 메인으로 내세운 작품들이 TV, 음악,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나오기도) 당시 약 560만 극장 관객을 기록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위에서 언급한 출연진도 대종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https://watch.plex.tv/movie/the-last-princess-2016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고종황제(백윤식)의 외동딸로 태어나 대한제국의 사랑을 받은 덕혜옹주(손예진).전국민의 애정 속에 그녀가 독립 운동의 구심점으로 성장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일제는 만 13세의 어린 덕혜옹주를 강제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한다.매일같이 고국 땅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던 덕혜옹주 앞에 어린 시절 친구로 지냈던 장한(박해일)이 나타나고,덕혜옹주와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은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한 비밀스러운 임무를 시작하는데... (출처 : 보도자료) '재심' 영화판 New Trial (2017) '김태윤' 연출에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출연작으로 실화를 재구성하여 강압 수사로 누명을 쓴 인물을 변호사가 만나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범죄 드라마 영화로 당시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겨 흥행에 성공했으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스밍스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돈 없고 빽 없는 벼랑 끝 변호사, 10년을 살인자로 살아온 청년진실을 찾기 위한 두 남자의 진심 어린 사투가 시작된다!대한민국을 뒤흔든 택시기사 살인사건 발생!유일한 목격자였던 10대 소년 현우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한편, 돈도 빽도 없이 빚만 쌓인 벼랑 끝 변호사 준영은 거대 로펌 대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무료 변론 봉사 중 현우의 사건을 알게 되고 명예와 유명세를 얻기에 좋은 기회라는 본능적 직감을 하게 된다.그러나 실제로 현우를 만난 준영은 다시 한번 정의감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현우는 준영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믿어볼 희망을 찾게 되는데..2017년 2월, 다시 심장을 뛰게 만들 진심을 만나라! (출처 : KOFIC) '궨트: 더 위쳐 카드 게임' GWENT: The Witcher Card Game (2018) 소설 원작의 비디오 게임 시리즈에 나온 미니게임을 독립시켜 스탠드 얼론 카드 게임으로 출시한 작품으로 모바일, 콘솔, PC 등 여러 플래폼으로 나왔으며(이 중 PC판은 당시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메타크리틱에서도 초록색 호평 영역에 들기도) 무료로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라 아래 링크들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playgwent. com/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84410/GWENT_The_Witcher_Card_Game/ https://www.gog.com/en/game/gwent_the_witcher_card_game '동백꽃 필 무렵' When the Camellia Blooms (2019) '차영훈' 연출에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지이수', '오정세', '염혜린' 출연작으로 불행한 여성 주인공, 차별과 텃세를 부리는 인물들, 그런 인물들과 달리 차별 없는 태도를 보이는 선량한 남성 주인공, 살인 사건 등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를 결합한 독특한 컨셉으로 호평을 받으며 시청률 역시 즐길거리가 늘어나 파이 갈라먹기가 심해진 시기에도 큰 인기를 얻어 평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이 되어 KBS 시상식은 물론 다른 여러 시상식들에서도 수상작이 되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https://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9-0104&program_id=PS-2019064231-01-000&broadcast_complete_yn=Y&local_station_code=00§ion_code=03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BS 홈페이지 전편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편견에 갇힌 여자가저를 가둔 가타부타를 깨다 못해 박살을 내는 이야기.그리고 그 혁명에 불을 지핀 기적 같은 한 남자의 얘기.분명 뜨끈한 사랑 얘긴데, 맨날 사랑만 하진 않는 얘기.‘진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쟨 좀 박복하잖아.”여기 편견에 갇힌 한 여자가 있다.아무도 그녀의 행복을 예상치 못한다.우리 속 무심하고도 사소한 시선들이 그녀를 쉽게 재단하지만,우리 속 무심하고도 사소한 배려들이 그녀의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편견에 갇힌 한 사람이 조금씩 틀을 깨고 나와 포효하기까지.그 사소하지만 위대한 기적을 만들어 낸 건평범한 듯 안 평범한 난 놈, 용식이었다.한 사람에게 냅다 퍼붓는 우레 같은 응원!‘당신 잘났다, 최고다, 훌륭하다, 장하다!’이 우직한 응원이 그녀의 세상을 어떻게 바꿔놓는지,사람이 사람에게 어떤 기적이 될 수 있는지...!여기 순박섹시란 새 장르를 발칵 열 촌(놈옴)므파탈 황용식이와성장, 아니 각성하는 맹수 은(근걸)크러쉬 동백이가 보여줄 것이다.
콩라인박작성일
2025-07-1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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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국 소설이 원작인 작품들 (1980, 1994, 2000, 2011, 2025) ft. 하이텔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실사판 TV 시리즈로 각색한 '토지' KBS판 (1987), 고전 한글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비디오 게임으로 각색한 '홍길동전' 롤플레잉 게임판 (1993), 이전에 간략히 소개했듯 '귀여니' 작가의 인터넷 소설이 원작인 '도레미파솔라시도' 실사판 영화 (2008)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각색작들은 과거부터 여러 분야에 걸쳐 수없이 많이 제작됐으며, 이 중 일부나마 소개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흰 종이 수염' 실사판 TV 영화 (1980) '하근찬' 작가가 1959년에 '사상계' 10월호에서 발표한 단편 소설 작품이 원작으로, KBS 문예극장에서 단막극 형식으로 각색한 TV 영화 작품들 중 하나가 됐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BS 계열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해당 채널에서 인용했습니다. 🎞문예극장 : 흰 종이 수염🎞방송일: 1980년 2월 8일연출자: 이진욱출연자: 이어령, 송재호, 정영숙, 황치훈, 최길호, 이종만, 서상익, 박해상, 이한승, 조인숙, 박승규, 정정훈, 강동구, 함태영원작: 하근찬극본: 이은교우리 역사나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역사나 사회 그속에서가 아닌 한 가족 또는 소수집단에 압축시켜 그려 가고있는 하근찬작가는 ' 동길 ' 이라는 아이의 눈에 비춰진 불구의 비참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암담했던 전후 우리사회 , 역사의 단면을 보여주고있다 .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워야할 대상이 굴욕적이고도 비참한 존재로 전락해버린데 대한 분노와 좌절감을 불구의 보잘것없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자 했던 하근찬은 우리 사회 , 역사에 대해 실망과 부정의 인식을 가지고 살아올 수 밖에 없었던 6.25 전후세대들의 쓰라린 고백을 표현했다. 이 작품과 관련해선 아래 기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흰 종이 수염 - 하근찬 https://world.kbs.co.kr/service/contents_view.htm?lang=k&menu_cate=&id=&board_seq=391320 '태백산맥' 실사판 극장 영화 (1994) / The Tae Baek Mountains(Taebaegsanmaeg(Taebaeksanmaek)) '조정래' 작가가 1983년부터 월간지 '현대문학'에 연재한 대하소설 작품이 원작으로, 무거운 내용을 다룬 작품이라 당시 원작과 마찬가지로 실사판 역시 여러가지 의미에서 풍파를 겪기도 했으나 전국 관객수들 중에서 서울권 관객 정도만 간신히 집계 가능하던 단관개봉 시절 기준으로 흥행에 성공한데 이어 평론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대종상을 포함한 여러 영화제의 수상작이 됐을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 또한 이뤄졌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연령 제한을 적용한 형식으로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해방후 좌, 우익의 대결이 심화되는 파란의 역사속에서 48년 10월 여순반란사건이 터진다. 염상진을 중심으로 한 좌익들은 벌교를 장악, 반동을 숙청해 나가다가 반란군의 패퇴와 함께 조계산으로 후퇴한다. 돌아온 경찰 등 우익세력은 좌익 연루자와 가족들을 조사하고, 대동청년단 감찰부장 염상구는 형 염상진에의 증오심으로 이 일에 앞장서 빨치산 강동식의 아내를 겁탈하는 등 못된 짓을 일삼는다. 한편 도당 직속 정하섭은 무당 소화의 집에 잠입하고 소화는 심부름을 해 주면서 둘 사이에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 싹튼다. 순천중학 교사이며 민족주의자인 김범우는 좌,우익 양쪽 모두 비판하지만 오히려 빨 갱이로 몰려 고초를 겪는다. 율어를 해방구로 장악한 염상진 일행에 대해 토벌대 대장 심재모와 김범우는 민족의 문제를 자각, 합리적이고 온건한 정책을 펴나가나 지주들의 반발에 부딪힌다. 결국 심재모는 율어탈환에 성공하지만 전출당하고 만다. 김범우는 이데올로기의 광기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파하면서 전쟁을 예감하는데, 염상진의 빨치산은 1949년 겨울부터 군경의 동계대토벌작전으로 혹독한 굶주림과 절망 속에서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인민공화국 초기 각종 정책에 나름대로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은 현물세 징수와 인민재판 등에 점차 실망하게 되고, 숨어있던 염상구와 염상진이 숙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드래곤 라자 온라인' Dragon Raja Online (2000) '이영도' 작가가 당시 PC 통신 서비스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중 '하이텔'에서 1997년부터 연재해 큰 인기를 얻으며 정식 종이책 소설들로도 출간된 PC 통신 소설 작품이 원작으로, 2000년에 정식 서비스 오픈을 한 MMORPG 장르의 비디오 게임이며 세월의 흐름 속에서 안타깝게도 한국 서버는 서비스를 종료했으나, 다행히 글로벌 서버 등 해외 서버들은 살아남아 이후로도 계속 서비스 되어 한국 유저들도 해당 서버들로 옮겨 활동을 이어갔습다.(해외 서버들의 경우 정식 허락을 받은 서버는 아니지만 한국 측에서도 딱히 적극적으로 대응하진 않고 넘어가준 상황)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dragonraja.eu/ '뿌리깊은 나무' 실사판 TV 시리즈 Deep Rooted Tree (2011) '이정명' 작가가 2006년에 전2권 분량으로 낸 장편소설 작품이 원작으로, 원작에는 없는 조직 '밀본'이 추가되는 등의 각색이 이뤄지며 특히 '한석규'가 연기한 이도 (세종), '조진웅'이 연기한 무휼이 인기몰이에 큰 몫을 하며, 이후 여러 시상식들의 수상작이 되는 등(이 중에는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으로 베스트 커플 후보에 바로 이도X무휼 커플이 후보에 선정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평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토끼가 된 작품으로,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남녀상열지사를 뛰어넘은 이도-무휼 커플,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노린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002 아래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한글을 창제한 왕! 세종의 이야기다이 드라마는 실록에 나와있지 않는창제의 과정과 창제를 하게 된 이유와 배경.또한 그것을 반대한 세력의이유와 배경들을 유추,창작하여‘세종은 어떤 조선을 꿈꿨는지’또한 그것을 이룩하는 과정에서의세종의 고뇌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이러저러한 이면등을 통해세종을 재해석 하려한다. 여러 SBS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ALLVOD에서 전편 (본편 + 스페셜 에피소드)을 무료로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allvod.sbs.co.kr/free/00000352936/22000079368 '전지적 독자 시점' 실사판 극장 영화 Omniscient Reader: The Prophet (2025) 부부 작가 팀 '싱숑'이 2018년부터 연재한 웹소설 작품이 원작으로(다만 시기 상으로는 웹소설을 각색한 웹툰판이 인기를 얻고난 이후부터 촬영), 기존의 실사판들이 원작을 실사화할 때 원작의 매니악한 요소도 그대로 재현하되 일부 매니아들만의 지지로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비디오 영화 등 저예산 작품으로 제작하거나, 극장 개봉용 실사판의 경우 소위 말하는 헐리웃식 리어리즘 작품들처럼 불특정다수의 대중들도 알아먹을 수 있게 원작의 요소는 양념 삼아 살짝 섞고 기존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 공식으로 간략화해 제작하는 경우들도 수없이 나왔던 반면, 이 작품의 경우 웹소설 장르 매니아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겐 낯설 수 있는 상태창 등 원작의 여러 요소들이 웹툰판 뿐만 아니라 극장 개봉용 실사판에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래 내용은 코리아필름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압도적으로 신선한 설정과 눈 뗄 수 없는 스토리!글로벌 메가 히트작 [전지적 독자 시점], 스크린에서 만난다!글로벌 메가 히트작 [전지적 독자 시점]이 드디어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2018년 연재 이후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2억 뷰 이상을 기록하며 센세이션한 인기를 누린 [전지적 독자 시점]은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었다'라는 신선한 설정과 소설을 끝까지 읽은 유일한 '독자'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바뀐 세계에서 새롭게 만난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가는 장대한 이야기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신화를 기록한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는 이 이야기에 순식간에 매료되었다. 그는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이걸 실제로 구현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고, "시각적인 효과와 더불어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스크린이 최적이라고 생각했다. 동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감정을 공유하며 봐야 한다는 생각"에 영화화를 결정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연출은 매 작품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한국 영화계를 빛내 온 <더 테러 라이브>, 의 김병우 감독이 맡았다. 김병우 감독은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관객 스스로 질문을 갖게 되는 능동적인 참여형 이야기"를 매력으로 꼽으며, "(영화 속) 인물과 관객들의 (마음이) 일치된 상태에서 관람할 수 있다면 극장용 영화로 잘 맞겠다"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전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무엇보다 전지적 관객 시점이 반영된 각색이 필요했다. "연재물이 산맥이라면, 영화는 하나의 큰 산을 만드는 것으로 이야기 구조 변경이 핵심" 과제였던 김병우 감독은 여러 에피소드를 하나로 모아 어떻게 통일성 있는 이야기로 만들지 고심했다.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를 2시간가량의 압축적 서사로 만들어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모든 스태프가 머리를 맞대었고, 원동연 대표는 "관객들이 (원작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도 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시나리오를 발전시켜 나갔다. 이를 위해 사전에 원작 작가와 각색의 방향과 준수해야 할 캐릭터, 세계관에 대한 논의도 수반되어야 했다. 원동연 대표는 "세계관과 캐릭터, 원작 작가가 생각했던 메시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한 지점 중 하나였다고 밝히며, 무엇보다 "서사와 캐릭터의 감정을 충실히 다져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덧붙였다.김병우 감독은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주요하게 고민했다. 모든 상황이 판타지 설정으로 진행되지만 그 안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은 현실감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연출의 핵심 포인트라고 전했다. 판타지 영화 안에서 인물들을 현실성 있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원작이 가진 설정들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도 과제였다. 원작의 캐릭터들이 가진 고유한 배후성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 "만약 스킬이나 배후성의 도움을 배제한다면 각 캐릭터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떤 역할로 기능할 수 있을까?" 등도 함께 고심했다. 또한 작품이 가진 메시지 역시 관객들의 마음에 진정성 있게 닿길 바랐다. 그는 "제목은 <전지적 독자 시점>이지만 영화 속 독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절대로 혼자 있지 않는다. 달라진 세상에서 동료들을 만나 힘을 모으고, 평범한 사람들이 연대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밝히며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독자'와 일행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쫓아가게 될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내가 좋아했던, 나만 알고 있는 소설이 현실이 된다면?'이라는 궁금증을 치솟게 만드는 신선한 설정과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로 올여름 스크린을 신선하게 사로잡을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소설이 현실이 된 세계에서 새롭게 만난 동료들과 함께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았던 소설의 결말을 바꾸고, 모두 함께 살아남기 위해 떠나는 여정이 안겨주는 스펙터클하고 역동성 넘치는 전개가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올여름을 기다리는 단 하나의 이유로 떠오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향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다림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극을 빈틈없이 채우는 역대급 캐스팅!폭발하는 시너지로 스크린 압도한다!극을 꽉 채우는 존재감과 스크린을 찢고 나올 강력한 장악력으로 똘똘 뭉친 초특급 배우 군단이 온다.[너의 시간 속으로], [낭만닥터 김사부], [사내맞선]으로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안효섭은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 '김독자' 역을 맡아 강렬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안효섭은 평범한 인물에서 소설 속 세계가 된 현실을 마주한 후 결말을 바꾸기 위해 동료들과 고군분투하는 인물이 되기까지 '독자'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탁월하게 연기했다. 그는 "제일 중요했던 것은 김독자가 누구보다 평범하게 느껴졌으면 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평범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최대한 튀지 않으려고, 삶에 치여 위축된 듯한 자세를 반영하는 등 기본적인 독자의 시작점을 잘 잡아놔야 이후 주변 인물들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독자의 성장을 잘 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본 후 "만약 이 장면이 구현 가능하다면 '내가 저 그림 안에 있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안효섭, '독자' 역에 완벽히 하나 되어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할 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더 킹 : 영원의 군주], [푸른 바다의 전설], <강남 1970>에 이어 [파친코]로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민호는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역을 맡아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등장과 동시에 눈 뗄 수 없는 아우라로 모두를 얼어붙게 할 그는 수많은 회귀를 거친 인물로 복잡다단한 감정선과 액션 신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그는 "불멸의 삶 안에서 혼자 살아남아 살아가고 있는 인간과 고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계속해서 전투를 해 나가는 인물이다 보니 액션 준비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캐릭터 연구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유중혁을 통해 이 세계관을 보여줘야 했고, 그가 진짜 같아야 독자 일행이 이 세계관 안으로 들어와 헤쳐나가는 과정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액션 동작, 눈빛, 표정까지 어떻게 하면 과하지 않게, 가짜 같지 않게 존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여기에 "독자는 소설의 팬이고 중혁을 동경해 왔다. 중혁은 독자가 이 세계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흥미를 가지고 지켜본다"라는 말로 소설 속 주인공 '중혁'과 그 주인공을 10여 년 넘게 동경해 왔던 '독자'가 그려낼 관계성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새콤달콤>, [지금 거신 전화는], [더 패뷸러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매 작품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왔던 채수빈은 '김독자'와 함께 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을 맞닥뜨린 동료 '유상아' 역으로 분한다. "시나리오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쉴 틈 없이 나아가는 속도감과 흥미진진함이 있었다"라며 단번에 <전지적 독자 시점>에 매료되었다고 밝힌 그녀는 "상아는 현실에 가장 닿아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과 많이 나눴다. 다양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가장 현실적인 판단을 내리지만 그 지점이 미워 보이지 않게 조절해 나갔다. 상아는 누군가가 발돋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인물이라는 매력도 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발랄함으로 '유상아' 캐릭터를 완성하고 극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채수빈의 개성과 매력에 관객들도 반하게 될 것이다.<파일럿>, [약한영웅 Class 1], [환혼], [D.P.] 등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신승호는 강인한 힘과 방어력으로 위기마다 큰 도움을 주는 군인 '이현성' 역으로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현성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는 인물이었다"라는 신승호는 '이현성' 그 자체가 되어 극을 촘촘히 채워간다. 그는 "단단하고 우직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표정이나 몸짓 등의 디테일에도 신경 썼고, 현성이 전투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에 얽매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전후의 차이를 극명하게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절도 있는 액션 등 배우 본인의 장점을 캐릭터로 승화시켜 혼연일체 된 연기를 선보일 신승호의 눈 뗄 수 없는 활약이 <전지적 독자 시점>을 더욱 빛나게 장식할 것이다.<자백>, <꾼>, [마스크걸], [글리치] 등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로 승승장구 중인 나나가 독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희원' 역을 맡았다.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 세상을 구하는 모습들이 멋있게 다가왔다"라는 나나는 정의감 넘치는 '정희원' 캐릭터를 진심을 다해 연기했다. 특히 액션 신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선보인 그녀는 "날렵하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난이도 높은 액션에 많이 도전했는데 특히 와이어 액션에서는 쾌감이 엄청났다. 액션의 선이나 힘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연습에 매진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유연하고 힘 있는 액션으로 여러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액션 여제로 떠오를 나나의 변신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고등학생 '이지혜' 역은 [뉴토피아], [설강화: snowdrop] 등에서 활약한 지수가 연기한다. 지수는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을 잘 헤쳐나가 이겨내고 금방 현실을 파악하는 판단력 있는 캐릭터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 "이지혜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등 감독님과 시나리오에 나오지 않은 서사들을 이야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라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열정을 연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혼자 하는 촬영이 많았지만 아쉬움보다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매 촬영을 즐긴 지수는 '이지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다.곤충과 교감하는 소년 '이길영' 역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하이바이, 마마!], [동백꽃 필 무렵] 등에서 눈도장을 찍었던 아역배우 권은성이 맡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마스코트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권은성, 배우들이 현장에서 기억 남는 에피소드로 하나같이 그를 꼽을 정도로 촬영 현장에서도 비타민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권은성은 "최고의 매력은 귀여움과 당당함"이라고 '길영'을 소개하는 동시에 "길영이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감독님이 디렉팅을 줄 때마다 내 생각을 먼저 물어봐 줘서 길영이의 시그니처 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라며 사랑스러운 비하인드를 전해 작품에서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을 그의 존재감을 기대하게 한다.탄탄한 세계관과 현실 속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감 만족 볼거리!믿고 보는 충무로 베테랑 제작진 총출동!완벽한 시네마틱 경험을 선사할 올여름 필람 무비 탄생!완벽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올여름 극장 필람 무비 <전지적 독자 시점>을 위해 믿고 보는 충무로 베테랑 제작진이 한데 모였다.김병우 감독은 와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뛰어난 몰입감과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에는 판타지 액션 장르에서 새로운 역량을 선보인다.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는 국내 최초로 쌍 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 시리즈와 <광해, 왕이 된 남자>까지 총 3편의 천만 영화를 성공시키며 기획 및 제작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어,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과함께> 시리즈 & <부산행>의 이목원 미술 감독, <노량: 죽음의 바다> & <한산: 용의 출현> & <신과함께> 시리즈의 정성진 VFX 대표, <서울의 봄> & <밀정> & <베테랑>의 정윤헌 무술 감독, <베테랑2> & <범죄도시>의 김경미 의상 감독 등 내로라하는 제작진들도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장대한 세계관으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전지적 독자 시점>을 위해 흔쾌히 작품에 합류했다."한국 영화에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하는 게 시각 효과를 하는 사람들의 목표이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라는 정성진 VFX 대표와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된다'라는 소재 자체가 흥미로웠다. 비주얼적으로 '어떻게 표현해 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도전하고 싶은 프로젝트"였다는 김우철 VFX 슈퍼바이저의 말은 거대한 스케일과 독보적인 볼거리로 관객들을 압도할 <전지적 독자 시점>만의 시각적 만족감을 기대하게 만든다. 전혜진 촬영 감독은 "작품이 범상치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바로 제가 찾던 영화였다"라고, 정윤헌 무술 감독은 "쉽게 접하기 힘든 장르이다. 캐릭터마다 새로운 동작들을 디자인하기 위해 고민했다"라며 <전지적 독자 시점>만의 색다른 즐길 거리를 짐작하게 한다. 이목원 미술 감독 역시 "<신과함께>를 마무리하고 나서 언젠가 또 판타지 장르 작품이 주어진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김병우 감독님이 작품을 의뢰해 줬고, 고민도 하지 않고 하겠다고 답했다"라며 작품에 단번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판타지 영화나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일어날 때일수록 공간들이 더 리얼해야 관객들에게 설득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판타지와 현실의 색깔을 모두 살린 오감 만족 볼거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VFX, 촬영, 미술, 액션, 의상 등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한 시도로 가득 찬 <전지적 독자 시점>은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를 실감케 해주는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올여름 유일한 판타지 액션 영화로 확장된 소재와 이야기, 재미로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 위의 내용 이외에도 코리아필름에서 프로덕션 노트도 올라와있으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koreafilm.co.kr/movie/omniscientreader/omniscientreader_2-1.htm
콩라인박작성일
2025-07-1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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