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그냥;; 보기좋으라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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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장으로 장성 진급 심사를 앞둔 이아무개(육사 38기) 대령의 공금횡령 비리를 담은 A4용지 5장 분량의 익명 투서가 육군 중앙수사단장 앞으로 보내졌다. 구체적인 횡령 시기와 방법, 액수 등이 적시됐다. “1억여원 상당 공금을 횡령, 자신의 진급 로비를 위해 영향력 있는 인물들에 대한 선물 및 향응 접대비 등으로 유용했다”는 폭발력 큰 예민한 내용이 담겼다. 이런 사람이 헌병 병과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충정” 때문이라고 제보자는 적었다. 육군 중앙수사단 승장래(육사 37기) 단장은 이 대령의 범죄 혐의를 조사하기보다는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 그러는 사이 이 대령은 별을 달아 준장이 됐고, 승 단장에 이어 육군 중앙수사단장 자리를 꿰찼다. 이에 제보자는 이듬해 1월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또다시 투서를 보냈다. 국방부 조사본부장(소장)으로 진급한 승 본부장은 형사처벌할 수준의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처벌을 피한 이 준장은 전역 지원서를 냈다. 대신 제보자 색출은 성과를 냈다. 이 전 준장의 비자금 조성 지시를 받았던 박아무개 소령의 하소연을 듣고 대신 투서를 보낸 황아무개 중령이 걸려들었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지난해 4월 이 전 준장의 횡령 혐의를 군이 덮으려 했다는 언론 보도가 터져나오자 김 장관의 재조사 지시가 떨어졌다. 두 달 뒤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결과는 황 중령의 제보 내용이 상당 부분 사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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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이 밝혀낸 이 전 준장의 혐의 내용은 이렇다.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장(대령)으로 부임하자마자 이 전 준장은 헌병단 예산 가운데 ‘현금화’가 가능한 항목들을 부하 실무자들에게 지정해줬다. 심지어 현금화할 구체적인 금액과 방법까지 알려줬다. ‘돈을 만들어내라’고 지시한 항목들을 보자. 병사 부식용 빵 구입비, 방탄모 도색비, 사무기기 유지비, 주방용품비 ,병사 격려금, 사건처리비. 쪼잔하기 이를 데 없는 항목들이지만 쥐어짜니 돈이 나왔다. 병사 부식용 빵 구입비 횡령 방법을 보자. 이 대령은 빵 공급업체를 친분이 있는 이가 운영하는 업체로 변경해, 빵값을 높게 책정한 뒤 나중에 이를 돌려받는 수법을 썼다. 빵 운송도 업체가 직접하는 대신 부대 차량을 이용해 운임료를 빼돌렸다. 부대 차량은 연간 60여 차례나 빵을 실어날랐다. 이렇게 해서 1200만원이 쌓였다. 납품업체에 비품을 의뢰한 것처럼 속이거나, 비품 수를 부풀린 뒤 납품대금을 돌려받기도 했다. 이렇게 800만원을 빼돌렸다. 명절과 연말연시 경호·경비 행사에 동원된 병사들에게 쓰라고 상급부대에서 내려온 격려금 일부도 중간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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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516449.html
좋은자리 꾀차려는 꼼수라면....
과연 육군 중앙수사단장직만 그럴까??
PD수첩에 나왔던 해군중령도 비슷한 폭로를 했었지요.
....
어디 해쳐먹을게 없어서 사병들 빵주는걸 해쳐먹었는지... ㅉㅉㅉㅉ
고인물은 썩을 수 밖에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