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했다. 최선영은 김정민과 달리 생긴대로 똘똘하고 정직하다고. 근데 따져보면 최선영의 증언이 검찰에 제일 유리했다. 한국은행 관봉, 신한은행 띠지, 고무줄 다발이 있었다며 검찰 절차가 정상적이었다고 힘을 실어줬다. 남경민은 못봤다고 했고 김정민은 기억 안난다고 했는데 최선영은 똑똑히 봤다고 했다. 결국 이 구도에선 김정민이 띠지를 훼손했거나 관리를 소홀히 한걸로 몰리는 구조가 된다. 조직 책임은 사라지고 개인이 희생양이 되는 셈이다. 역시나 했던 관상은 혹시나 비과학인건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더니 선한 얼굴로 검찰의 대변인 역할을 훌륭히 해내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