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H-PIT 원작의 시리즈가 2기인 트로이멘트의 방영을 성공리에 마친 지도 어언 1년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 뒷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결말 아닌 결말을 맺었던 2기로 인해 3기 시리즈의 제작을 기다리는 팬들은 지금도 많지만, 그들을 달래기라도 하듯 2006년 12월을 맞이하여 상,하편으로 제작된 특별편이 팬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오베르튜레(ouvertüre)'라는 부제는 '서곡 또는 전주곡'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음악 용어 오버추어(overture)의 독일어 표현이다.(독일식으로라면 '오우버튀레'라는 발음에 가깝다) 제목 그대로 시리즈의 과거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인데, 특히나 신쿠와 스이긴토의 첫 만남을 다룬 부분이 들어가며, 신쿠의 이전 미디엄이었던 사라라는 신 캐릭터가 등장하는 등 시리즈 전체적으로도 놓칠 수 없는 요소들이 가득하기에 팬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흥미로운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과거를 다룬다고는 해도 기본 배경은 트로이멘트 편이 시작되기 이전의 시점이므로 히나이치고를 비롯한 인형들은 전부 출연할 예정이니, 혹시나 하고 가슴 졸였던 팬들은 안심해도 좋을 듯 하다)
TV 시리즈에서 스이긴토와 신쿠가 대립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던 첫 만남은 스토리적으로도 흥미를 끈다. 스이긴토 쪽으로 비중을 많이 두었다고는 하지만, 함께 그려지는 신쿠의 모습도 TV 시리즈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쥰을 비롯한 다른 인형들과 함께 살기 전의 훨씬 더 도도하고 긍지 높은 신쿠의 모습을 통해서, 본편에서 보여졌던 쥰의 변화뿐 아니라 그런 시간들을 통해 신쿠 역시 변화하였음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