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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20대 절반. 30대 꽉. 40대의 절반
아… .시작은 이회창이었어요.그리고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졌어요.나는 스스로를 ‘보수’라 생각했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누구보다 먼저 목소리를 높였고 다름에 대해서 싸웠죠.“나는 개보수야.”그 말이 마치 자부심이자 신념처럼 느껴졌던 시절이었고 내가 생각하고 믿는 것들이 모두 옳다고만 믿었죠. 그러던 어느 날, 세상이 흔들렸어요.내가 흔들렸던 것 일수도 있어요. -_-박근혜 탄핵, 최순실 사건. ㅅㅂ..텔레비전에서 쏟아지는 뉴스들을 보며 멍해지더라고요. 내가 지지하던 세력, 내가 믿고 지지하던 이들이 저지른 일이라니…..믿고 싶지도 않았고, 인정 할 수가 없었죠.자존심이 상했고, 모든 게 허무했고요.그때부터였을거에요… 내가 알고 있던 ‘정의’가 정말 정의였는가,내 마음이 편하자고 합리화를 해야 되는것인가? 역사를 다시 공부했죠.처음엔 단지 내 믿음을 되찾기 위한 시도였는데….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외면해왔는지 보이더라고요 .. ㅡ ㅡ아…나는 내가 믿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불편한 진실을 철저히 외면했구나. 어두운 면은 보지 않으려 했고, 그것들을 감추는 것이 곧 ‘정의’라고 착각했구나. 이 ㅅㄲ들의 비리와 비자금, 왜곡된 정치, 편파적인 언론 모두 알고 있었는데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렇게 스스로를 설득했구나…“그래도 저쪽보다는 낫잖아. 나라가 공산주의로 넘어가면 안 되잖아. 개보수!”개똥 같은 정의는 내 양심을 마취시키는 주문이었네.눈을 감아야만, 내가 믿던 세계가 무너지지 않았으니까. 이제 와 돌이켜보면, 그건 신념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던거 같아요. 세상이 복잡해지고, 진실이 불편해질수록 나는 단순한 믿음 속으로 숨어버렸어요.‘우리 편’과 ‘저쪽’을 나누며, 마치 세상이 흑백으로만 이루어진 것처럼 살아왔는데… 진실은 회색빛이었네… 샹그 속에는 내가 외면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흉칙해져 있는 내 모습이 있었다. 나는 여전히 완벽한 답을 모르겠어요.다만 이제는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겠어요.신념이란, 누군가를 미워하며 지키는 것이 아니라스스로를 속이지 않으려는 노력 속에서 자라나는 것이라는 걸요~ 짱공유에서 나는 많이 배웠어요.처음에는 이 게시판에서 초기에는 박근혜. 이명박편에서 목소리 높혔는데…지금은 박근혜 이명박 윤석열 김건희 욕 하는 소리에 목소리 높히고 있죠. 배움과 희열을 준 정치게시판 분들에게 꾸벅(__)PS. 이토렌트에서도 제 닉네임 보이면…저일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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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즐거웠어요 형님들
지난 20여년 짱공와레즈 시절 초딩 코흘리개가 게임 다운로드 받으러 왔다가어느덧 중년에 아저씨가 되었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처음에 엽게에서 엽기사진 보면서 희희덕 거리다가문득 기독교의 교리가 궁금해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선과 악은 무엇인지 정경사에물어보는게 시작되었네요 그렇게 정경사를 접하게 되면서 정치를 간접적으로 배웠어요아무래도 여긴 MB를 극혐하는 분위기였고, 거의 전 커뮤니티가 노사모 느낌의 유저들이많았으니까요 무튼 그동안 재미있었던 추억 기분 안 좋은 추억도 있고 게시글 올려서 추천수 200개 넘게 찍은적도 있고악플로 도배되서 여러명하고 막싸움 한적도 있고, 이젠 그냥 추억이 되겠네요 정말 아쉽습니다.모든게 제 기록이고 인생의 한 부분인데……… 이제 와서 혹시라도 제 말에 기분이 안 좋으셨거나 언짢으셨던 형님들 사죄 드립니다.제가 88년생이라 여기 계신 형님들 거의다 40~50대인거 아는데도, 버릇없게 굴었을수도 있으니조금이라도 노여운 마음이 있으시면 좋게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마이너인 진보성향으로, 짱공 정경사를 꿋꿋이 지키며박근혜가 탄핵 되고 감빵 가는걸 생중계로 봤고, 노무현 대통령 사후 8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취임 하는 걸 같이 봤습니다. 근데 윤석열이라는 짐승세끼가 튀어나와서 대통령이 되서 스스로셀프 탄핵으로 헌정 사상 대통령과 영부인이 나란히 감빵가는걸 봤고 이재명 정권 까지 이젠 지선과 총선 보수는 경기 북부, 강원도, TK, PK 제외하고 진보진영이 모두 석권하는꿈 같은 현실과도 마주했고요 그 동안 다 형님들 덕분입니다. 형님들 수고하셨고 감사했고 즐거웠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시든 평안한 삶을 살길 기원합니다.(제왕해룡, 붸상구, 테스형, Way, 트랜잠, 푸밤모다시경, FDNN, 쿠지르 이런 씹.쓰레기 짐승 세끼들은 제외입니다.) ※ 저는 이토랜트에서 똑같이 닉네임 기노시타쇼죠로 활동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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