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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5ch] 사고로 죽은 동급생
유치원 시절, 같은 반 아이가 차에 치여 죽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해, 그 녀석이 전학생으로 우리 반에 왔다. 유치원 때부터 쭉 친구였던 녀석들이 같은 반에만 네댓 명 있었고 다들 당황한 표정이었다. 다 같이 점심시간에 체육관 뒤에 모여, 공황에 빠져 격론을 나눴다. [그 녀석 사고로 죽었었지..? 어떻게 된 거야..?] 하지만 어떤 결론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본인에게 [너, 죽었었잖아?]라고 물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다들 평범한 반 친구로 대했지만, 내심 다들 꺼림칙한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다. 그 전학생과 이야기를 해보면, 확실히 같은 유치원 출신이라고 말했고, 나에 대해서도 기억하고 있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 일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사를 갔었고, 이번에 또 아버지가 전근해서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었다. 딱히 사고를 당한 적도 없다고 했고, 당연히 죽은 적도 없겠지.. 하지만 유치원 동창들은 죄다 그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기억이 있고, 분명히 죽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문제의 그 친구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에 또 아버지의 전근을 따라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고, 그 후 연락이 끊어졌다. 당시 다니던 유치원은 기독교계의 사립 유치원이었는데, 지금은 문을 닫아 딱히 알아볼만한 곳도 없다. 지금 와서도 이해할 수 없고, 기분 나쁜 이야기다. 최근 우연히 직장에서 유치원 때 이후 만난 적이 없던 친구와 재회했는데, 어린 시절 이야기를 왁자지껄 나누다가, 문득 그 녀석이 [그러고 보니까 우리 유치원 때 교통사고로 죽은 녀석 있지 않았냐?]라며 그 전학생의 이름을 꺼내자 정신이 아찔해지는 듯한 오싹함을 느꼈다. 정작 본인에게는 아무런 기억이 없을뿐더러 그가 무언가를 잘못한 것도 아니지만, 만약 그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솔직히 복잡한 마음 뿐이다. 출처 : VK's Epitaph
금산스님작성일
2025-07-3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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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동아일보 사설, 대통령 취임식=그들만의 잔치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50728/132087843/2동아일보 사설 입니다 일독 권해드립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3개 특검의 수사 대상 가운데 적어도 30여 명이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던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당시 참석자 4만여 명 중 ‘대통령 특별초청’ 대상이 된 2700여 명 명단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건진법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천 개입 등 사건 관련자들이 포함돼 있었다.윤 전 대통령 부부가 취임식에 사적 인맥을 대거 부른 건 취임 초부터 논란이었다. 윤석열 정부에선 명단 공개를 계속 거부하다 뒤늦게 윤 전 대통령 부부 초청자들은 쏙 빼고 일부만 내놓았었다. 이제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우선 눈에 띄는 건 2700여 명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초대한 인원(849명)이 윤 전 대통령이 부른 사람(765명)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나머지 약 1100명 초청자는 일부 의원들이 추천했거나, 초청인이 적혀 있지 않았다. 과거 정부에서도 ‘대통령 특별초청’ 규모가 2000∼3000명에 달한 적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헌법적 지위가 없는 배우자가 대통령보다 더 많이 초청한 사례가 과연 있었을지 의문이다.초청객들 면면을 보면 의혹 당사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공천 개입 사건의 핵심인 명태균 씨 부부, 도이치모터스 사건 주범인 권오수 전 회장의 가족들이 초대받은 게 대표적이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며 윤 전 대통령 재임 동안 사회적 논란을 부른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은 김모 씨 부부, 관저 불법 공사 의혹을 받는 인테리어업체 대표도 초대를 받았다.샤넬 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윤모 전 본부장 등 통일교 관계자 5명도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전 씨는 이런 선물과 함께 김 여사에게 통일교 간부를 취임식에 초청해 달라는 등의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일부 실행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드는 정황인 것이다. 또한 대선 전 비선 선거캠프 운영 의혹 관련자들, 김 여사 측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관까지 취임식에 불러들였다.대통령 취임식은 새 대통령이 국민 앞에 국정 방향을 보고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참석자 한 명 한 명을 엄선해서 고르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적 이해관계로 얽혀 있거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챙겨줘야 할 인사들로 많은 자리를 채워 그들만의 잔치로 만들었다. 수사 대상이 30여 명 포함된 특별초청자 명단은 권력의 사유화와 부패 커넥션이 이미 윤 전 대통령의 취임 당시부터 예고됐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ㅎㅎ 요약 ㅋ1. 3개 특검의 수사 대상 중 30여 명이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되었던 인물2.특별 초청 대상 2,700여 명의 명단에는 건진법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천 개입 등 사건 관련자들이 포함되어 있다3.탬버린 여사가 초대한 인원(849명)이 뚱결이 초대한 인원(765명)보다 많았다4. 초청객 중에는 공천 개입 사건의 명태균 씨 부부, 도이치모터스 사건 주범인 권오수 전 회장의 가족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 씨 부부, 관저 불법 공사 의혹을 받는 인테리어업체 대표 등이 있었다5.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샤넬 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건넨 윤모 전 본부장 등 통일교 관계자 5명도 초청 명단에 포함되어 청탁 의혹이 제기되었다6.대선 전 비선 선거캠프 운영 의혹 관련자들, 김 여사 측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관까지 취임식에 초청되었음 그래서 ,대통령 취임식이 국정 방향을 보고하는 상징적인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사적 이해관계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인사들로 채워 "그들만의 잔치"로 만들었으며, 이는 권력의 사유화와 부패 커넥션이 취임 당시부터 예고되었음을 보여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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