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38,635)
-
-
-
[연애·결혼·육아] 부모와 아이가 싸우는 이유(부모의 유형과 아이의 유형)
[긴글 유의] MBTI 검사 유행했었죠. 인간의 외적인 유형, 내적인 유형을 교집합 합니다. 그리고 타인의 MBTI와 나의 MBTI의 궁합을 따져보기도 하는데요, 아이들과 부모라는 관점에서의 MBTI가 존재합니다. 일단 부모와 아이의 유형도 네가지고 나뉩니다. 부모는 통제성향과, 아이발달 지식을 얼마나 갖추었느냐로 나뉩니다. 첫번째, 무관심 방임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아이에 대한 사랑도 부족하고(또는 육아에 지쳐서), 또는 ‘공부만 잘 하면 다 됨’ 식으로 오렌지를 ‘어륀지’ 라고 발음한 보상으로 모든 것을 다 허용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수용적이지도 통제적이지도 않게 됩니다. 여기서 수용적이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는 사항입니다.부모는 자녀에게 무관심하고 무기력하며 칭찬도 벌도 주지 않고 비난만 합니다. “아닌데요? 난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비싼 과외 시킬정도로 사랑하는데요?” 라고 하실분도 계시겠으나,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감정에 공감해달라고 하며 안아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지친 표정으로 거부하거나, 또는 아이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규칙이 강요되지 않으며 무제한 자유를 허용하는 편입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애착’ 이란것을 모른 채 무질서하고 적대감이 가득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매사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세상, 타인에 대한 불신, 버릇없고 의존적,약속을 가볍게 어김, 사회적 기술 부족, 자신감 부족, 무례함, 타인에 대한 비난을 하는 2030이 됩니다. 두번째, 친구같은 방임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주로 맞벌이 하는 부모에게 나타나는 특성인데요, 아이에게 규칙을 강요하지 않고, 일관되지 않은 훈육 태도를 유지하며, 아이에 대한 사랑은 있지만 훈육이 전혀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친구같은 부모’ 라면서 할아버지 수염을 당겨도, 친구에게 욕지꺼리를 하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아주어야해’ 라며 모든것을 허용해 주는 부모입니다. 이런 부모는 아이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예절에 어긋난 행동을 하더라도 모든 것을 다 허용합니다. 무제한 자유 허용,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고 잘못된 행동도 다 OK죠. 키즈카페나 그런곳에서 이런 부모들 좀 많이 봤습니다. ㅎㅎ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떤 성인이 될까요?매사 충동적, 공격적, 지배적이며 어른에게 반항적이고 불순종하며 ‘낮은 자기 의존도와 자기통제가 결여’ 된다고 합니다.그냥 쉽게 좌절하고 극복 능력이 부족하거나 끈기가 없고, 쉽게 화를 냈다가 금방 좋아지는 기분 변화의 폭이 크다고 합니다. 세번째, 권위만 있는 독재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부모교육’을 받지 않아 아이 발달과정은 잘 모르지만, 어른들로부터 엄격하게 자란 부모 밑에서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된 대부분의 짱공형님들이 가진 유형입니다. 예전에, 막말했다고 딸아이의 종아리가 터지더록 몽둥이로 때렸다는 글에 모두 ‘환호’ 하며 ‘애들은 때리며 키워야 한다’ 라는 것에 댓글로 폭풍공감하셨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아이의 심리상태와 발달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권위만 앞세운 부모들이 가진 대부분의 유형입니다. 이런 부모는 규칙을 엄격히 강요하고 옳지 않은 행동은 처벌, 분노와 불쾌감을 보입니다.자녀의 욕구와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자녀에 대한 애정과 동정심이 적으며, 융통성이 없어요.또한 애는 애인데, 자녀에게 성숙된 행동을 요구합니다.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 갈등을 많이 일으키고 화를 잘 냄, 걱정이 많고 항상 긴장과 불안, 기분 변화가 심하고 불행감, 수동적, 적대적, 스트레스 취약, 낮은 자아존중감, 자기 비하가 많음. 눈치보거나 죄책감, 열등감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권위있는 민주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일단, 최소한 육아와 아동발달에 대한 전문서적 1권 이상을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갖추었구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이 있는 부모입니다. 부모는 애정적으로 자녀를 대합니다.또한 규칙 준수에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데요. 규칙 준수를 단호하게 요구하고 자녀의 떼쓰는 행동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단호하다는 뜻은, ‘양보 없이’ 란 것을 내포합니다. 특히, 부모가 기분 좋을때는 떼쓰는것을 받아주었다가, 부모가 기분 나쁘면 떼를 써도 받아주지 않는 등, 자녀를 혼란스럽게 하는 ‘무관심형’ 부모의 반대죠. 안되는건 그냥 안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독재형 부모와 비슷하지만, 훈육에 대한 지식의 ‘유무’ 차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훈육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부모는 옳지 않은 행동에는 항상 훈육을 하며,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듬뿍 합니다. 규칙에 대한 의사소통을 분명히 하고 자녀의 희망과 의견을 고려합니다.자녀의 요구에는 애정으로 규칙에 부합하다면 항상 수용해 주며, 연령에 적합한 성숙된 행동을 강화시키고,자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동 활동 계획, 독립성과 인간으로서 존엄을 존중합니다.이런 부모에게 자라서 성인이 된 사람은,열성적이며 다정다감하고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고, 사람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며 언제나 즐겁게 살아갑니다.스트레스 상황이 오더라도 잘 대처하고, 상급자에게 협조적이며 매사 온순합니다.또한 성취지향적이고 활기차고 붙임성 있으며 자립심이 뛰어납니다.매사 ‘이유있는’ 긍정적인 성격이 되고, 사리분별력이 있으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등직장에서 책임감이 있고 신뢰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래서, 부모를 보면 아이가 보인다고 하는 걸까요?? ㅎㅎ 여기까지 다 읽으신 ‘아빠’ 라면, 서점에 가셔서 아동발달과 훈육에 대한 책 한권 사셔서 끝까지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읽은 책 한권이 인생을 바뀌도록 할 수도 있지만, ‘아빠’ 가 읽은 육아서적 한권이 아이 인생을 바뀌게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영화] 조흔파 소설 실사판 '고교얄개' (1977) 공개 중
고교얄개Yalkae, A Joker In High School (Gogyo-yalgae) ㆍ 1976 년 (* 심의가 이뤄진 년도 기준. 실제 개봉년도는 1977년) 석래명 연출작, 이승현 , 정윤희 , 하명중 , 김정훈 , 강주희 출연작으로 '조흔파' 작가가 1954년부터 1955년에 걸쳐 연재한 명랑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화한 실사판 작품들 중 하나이며 고교 배경에 장난꾸러기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주인공을 다뤄 10대들의 공감을 이끌어내 단관 개봉 시절에도 20만 관객이 넘는 대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계열 유튜브 채널, 네이버, 및 KMDB 홈페이지에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나두수는 고교 2년생으로 온갖 사건을 일으키는 말썽꾸러기다. 하지만 내면에는 따뜻한 우정이 있는 학생이다. 급우 호철의 어려움을 보고 자신이 직접 나서서 병원비를 마련하려다가 다치기도 한다. 얄개는 한창의 푸르름으로 낭만도 있고 실수도 있고 용서가 있다. 아름다운 고교시절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얄개 나두수.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밝은 웃음을 짓는 그를 보며 또한 우리의 마음도 푸르름에 젖어든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76-12-30 심의번호 제5546호 관람등급 국민학생관람불가 상영시간 90분 개봉일자 1977-01-29내용정보-개봉극장국도노트■ “<별들의 고향>이 청년층 관객의 호응을 받아 성공했다면 <고교얄개>는 고등학생들의 호흥을 받아 성공(조관희)”1970년대 얄개 시리즈의 선풍을 몰고 온 원조격인 영화. 조흔파의 베스트셀러 <얄개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무려 25만의 관객을 동원한 하이틴 영화의 대표작이다. 10대들의 내면적 고민이나 갈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고교 시절, 누구나 겪었을 법한 교실 안팎의 자잘한 에피소드들을 코믹하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는 세대 차이와 그에 따른 반응의 차이를 웃음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얄개라는 장난꾸러기의 행동은 교사나 부모와 같은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혼쭐이 나야 마땅한 것이다. 일례로 얄개는 교장을 조롱한 죄로 퇴학의 위기를 맞기도 한다. 그러나 동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이는 얼마든지 용인 가능한 장난에 불과하다. 이러한 세대적 공모성이 10대 관객으로 하여금 이 영화에 열광하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세대 차이를 깊이 파고들어가 그 갈등관계를 그려내는 대신 세대 간의 화해로 끝을 맺는다. 곧, 얄개의 각성과 그에 따른 선행은 가족과 교사 모두에게 환영받는다. 주로 10대들의 건강함과 순수함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하이틴 영화 고유의 장르적 재미는 충분하다. 영화는 생기 넘치는 대사 그리고 장난기 넘치는 행동의 자세한 묘사를 통해 그러한 재미를 생생하게 살려낸다. 당시의 학창생활, 10대 삶의 여러 모습들, 문화적, 사회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주연을 맡은 이승현, 김정훈, 강주희 등은 당시 청소년들의 우상이었던 고교생 배우들이다.■ 제작후일담- 이 작품을 필두로 얄개 시리즈는 80년대 초의 <대학 얄개>(82), <신입사원 얄개>(83) 등 많은 아류작들이 만들어졌다.- 2008-04-24 드림시네마 재개봉 KMDB에선 이 작품과 관련된 칼럼들, 관련 사료들, 관련 작품들도 정리해놨으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3076
콩라인박작성일
2025-10-04추천
3
-
-
-
-
[영화] '삼포 가는 길' 실사판 영화 공개 중 (1975) ft. GV 영상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삼포가는 길The Road to Sampo (Sampoganeun gil) ㆍ 1975 년 이만희 연출작, 김진규 , 백일섭 , 문숙 , 김기범 , 김용학 출연작으로 '신동아' 1973년 9월호에 실린 황석영 작가의 단편 소설 작품을 원작으로 삼아 영화화한 실사판 작품으로 표면 상으로는 세 인물이 함께 길을 걷는 로드무비인 한편으로 내면 상으로는 시대의 암울한 면 역시 다루었던 작품이라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영화제 수상작이 됐으며, 당대 뿐만 아니라 후대에도 한국 영화 100선에 드는 명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공사장을 떠돌아다니는 젊은 노동자 영달(백일섭)은 밥집 여주인과 바람을 피우다 들켜 도망 나온다. 영달은 눈밭에서 옷을 입다 중년의 정 씨(김진규)를 만난다. 정 씨는 교도소를 나와 10년 만에 고향 삼포로 향하는 길이다. 눈길을 헤치고 걸어가던 두 사람은 시장기를 때우러 식당에 들르고, 여주인으로부터 도망친 작부 백화(문숙)를 붙잡아주면 돈 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눈보라를 헤치고 걸어간 끝에 그들은 다리 밑에서 백화와 마주친다. 백화가 호락호락하지 않아 영달과 줄곧 티격태격하지만, 세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나기로 한다. 정처 없이 눈길을 걷던 그들은 폐가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모닥불 앞에서 영달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예민해진 영달과 말다툼을 한 백화는 읍내로 내려가버린다. 백화를 찾으러 읍내로 내려간 정 씨와 영달은 선술집에서 싸우고 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정씨는 아버지인 척 연기해 백화를 구해낸다. 그날 밤 영달과 백화는 같이 잠자리한다. 백화는 영달과 함께 살기를 원하지만 영달은 장바닥에 그녀를 떼어놓고 역으로 가버린다. 백화가 역으로 찾아오자 영달은 돈을 털어 기차표를 사준다. 하지만 백화는 기차를 타지 않는다. 영달은 일꾼들을 만나 공사판으로 떠나고 정 씨는 큰 다리가 놓인 삼포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75-03-31 관람등급 미성년자관람불가 상영시간 95분 개봉일자 1975-05-23내용정보-다른제목On the Road to Sampo(다른 영문제명)森浦가는 길(필름타이틀)개봉극장국도노트■ “한국영화사상 불후의 명화가 탄생할 수 있는 순간에 그리하여 한국영화에 혁신적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었던 게임이 무엇 때문에 우울한 패전으로 끝나고 말았는지 그 신비를 알 길이 없다.”(하길종)비록 하길종은 자신의 평문에서 이 영화가 반쪽자리 걸작에 머물렀다고 평하고 있지만, 반쪽자리라 하더라도 한국영화사의 걸작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작품임은 틀림없다. 비단 이만희의 유작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영화사에서 흔치 않은 로드무비라는 점, 그리고 근대화와 발전으로부터 소외된 뜨내기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광대한 설원을 배경으로 인물과 자연을 조화롭고도 뛰어나게 잡아낸 영상 등은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작품의 반열에 올라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든다. 실험성과 신파성, 진부함과 새로움이 다소 부조화스럽게 섞여 있어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불균질적이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이만희의 깊고 따스한 시선이 주는 감동 만큼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제작후일담- 황석영 원작의 영화화- 이만희 감독은 이 작품을 편집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후 별세하였다. 시나리오 작가 백결에 의하면 당시 이만희는 이미 건강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채 작업에 임하였고, 아마도 스스로 그 작품이 유작이 될 수도 있을 것임을 짐작했을 것이라 한다.■ 그렇다. 마흔넷에 숨을 거둔 이만희는 한국영화 역사의 예외적인 천재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의 예술적 절정인 <만추>를 볼 수가 없다. 그 전설적인 걸작의 필름이 발견되기 전까지 <삼포 가는 길>은 이만희의 천재성에 대한 마지막 증언처럼 남아있을 것이다. 이 놀랍도록 아름다운 로드무비 없이 우리는 <고래사냥> 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나님>과 <세상 밖으로> 같은 영화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김도훈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 영화천국 61호) 이 작품 역시 KMDB에서 관련 칼럼 및 당대 관련 사료를 공개 중이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2890
콩라인박작성일
2025-10-02추천
0
-
-
-
[영화] 존 포드 관련 (1894~1973) 공개작들 ft. 컬러 복원판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미국의 영화 연출가 '존 포드' (John Ford, 1894~1973)은 서부극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을 연출했으며(이 중에는 한국 관련 다큐멘터리 작품도 존재), 후대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여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격 영화인 '파벨만스'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인물로 등장한 바 있습니다. 존 포드의 연출작들 중 한국에서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작품들도 여럿 있으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는 작품 위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역마차' 실사판 영화Stagecoach (1939) 어니스트 헤이콕스의 1937년 단편 소설 '로즈버그로 가는 길'을 영화화한 실사판 영화 작품으로 다양한 인물이 탑승한 역마차에서 벌어지는 군상극을 다뤄 여러 평론가들이 참여한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하는 등 역사에 길이남을 극찬을 받은 아카데미 수상작 작품으로, 미국의 국립 영화 보관소에서 영구 보존할 작품들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https://watch.plex.tv/movie/stagecoach 한국에선 이미 저작권 보호 기간이 종료된 작품으로 Western Films에서 한국어 자막 캡션 지원 영상을, Grjngo에서 컬러 복원판을 공개 중이며 Plex에서도 공개 중인 작품들 중 하나이며 아래 내용은 T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톤토를 떠나 로즈버그로 향하는 역마차 안에는 각양각색의 인물이 타고 있다. 마을에서 쫓겨난 매춘부 달라스와 남편을 만나러 여행길에 오른 부인, 면허를 박탁당한 개똥철학자이자 알콜중독자인 의사, 언변 좋은 사기 도박꾼 햇필드, 사기꾼 은행가, 위스키 장사꾼, 보안관 등등.... 그리고 여기에 아버지와 형을 죽인 원수를 찾고 있는 탈옥수 링고 키드가 합류한다. 보안관은 감옥에서 탈출한 링고 키드를 주의 깊게 관찰하지만 진짜 위험은 링고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작된다. 제로니모를 위시한 아파치 무리가 역마차를 공격한 것이다. 역마차가 아파치들의 공격을 받는 동안 범법자 링고는 자신을 버린 사회를 위해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다. KMDB에선 이 작품과 관련되어 3번에 걸쳐 관련 칼럼이 올라온 바 있으며,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F/01211/story '리버티 벨런스를 쏜 사나이' 실사판 영화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1962) 도로시 M. 존슨의 동명의 1953년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실사판 영화 작품으로, 무법과 야만이 판치는 혼란기였던 서부 시대가 지나가고 문명화되가는 20세기 초를 배경으로 삼으며 시작해 유력 정치인이 한 가난한 목장주의 장례식에 참여하자 이를 의아해한 신문 기자가 어떤 이유로 방문했는지를 묻자 과거를 설명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뤄 평론적으로 극찬을 받았으며 한국에선 1962년 이전 영화까진 저작권 보호 기간이 종료된 상황이라 이 작품 역시 웹 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무비콘에서 한국어 자막과 함께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유력한 상원위원인 랜스 스토다드는 친구인 톰 도니폰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부의 신본시로 돌아온다. 그가 신본시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의아해하는 신문기자에게 그는 자신의 경력이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람”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예전 젊은 변호사로서 신본시에 처음 온 그는 아내인 할리와 친구 톰 도니폰을 만나며, 그곳에서 개척민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지역에서 제일가는 무법자인 리버티 밸런스와 맞부딪힌다. 전설이 어떻게 역사로 변모하는가를 설득력 있게 묘사한 포드 후기의 걸작.(서울아트시네마) 이 작품의 경우 KMDB에서 관련 칼럼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다룬 영화 잡지 '영화세계'도 공개 중이며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F/01294/story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F/01294/extend/story
콩라인박작성일
2025-09-30추천
0
-
[영화] 티모시 달튼 출연 실화 영화 '로스트 소울' 공개 중 ft 엑소시스트 (1971)
* 본래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The Pope's Exorcist, 2023)가 나올 때 맞춰 준비한 내용을 일부 수정한 글입니다.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호러 장르 특성 상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1949년에 실존 인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명으로 보도된 '롤란드 도'(Roland Doe) 엑소시즘 사건은 당시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신부들이 나서서 엑소시즘을 하여 해결됐다는 점으로 주목 받아 이후 '윌리엄 피터 블래티'가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쓴 1971년 소설 '엑소시스트'가 성공하자 워너 영화사에서 계약해 제작한 1973년 실사판도 평과 흥행 양쪽 다 대성공을 거두는 등 해당 사건은 종교계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계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다만 화제성으로 언론 보도된 사례들이 자주 그렇듯 사건 과정에서 실제로 발생했는지, 헛소문으로 퍼진 루머인지 검증도 안 되고 퍼진 내용도 존재하고, 후술할 영화로도 제작된 1993년 책 '포제스드'에선 해당 사건이 과장되어 알려진 내용도 많고, 실제 초자연 현상이 아니라 관심 받고 싶은 청소년이 조작 가능한 사건일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는 점 또한 설명) 아이러니하게도 1949년 실화 속 인물은 이후 NASA 과학자로 성장했으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기사들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The teen from ‘The Exorcist’ in St. Louis grew up to work at NASA https://fox2now.com/news/the-teen-from-the-exorcist-in-st-louis-grew-up-to-work-at-nasa/ 곪은 사회 반영일까, 귀신 들린 할리우드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511061287276289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엑소시스트>의 모델이 된 실재 사건 https://cine21.com/news/view/?mag_id=2177 '로스트 소울' '포제스드' 영화판 Possessed (2000) 스티븐 E. 드 수자 연출작, 티모시 달튼, 헨리 제니, 조나단 말렌 출연작으로 위의 1949년 사건 및 해당 사건을 재조사한 동명의 1993년 책을 영화화한 '쇼타임' 채널의 TV 영화 작품으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대폭 각색된 엑소시스트 시리즈(실화 속 남성이 소설 및 영화에선 여성으로 바뀌는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다 더 직접적으로 1949년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소년 로비에게 이상 현상이 발생하자 신부들이 나서서 해결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며(다만 극적 재미를 위해 주인공이 과거에 병사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 PTSD에 시달리는 점, 경찰이 인종차별 행위를 저질르자 이를 응징하는 내용이 나오는 등 각색된 내용도 존재), 원제는 책과 동일한 Possessed입니다만 한국에선 로스트 소울로 바뀌어 수입됐습니다.(정작 원제가 Lost Souls인 동일년도 영화는 '엑소시즘'으로 제목을 바꿔 수입) https://watch.plex.tv/movie/possessed-2000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씨네21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윌리엄 바우던 신부는 프랑스 전쟁에 참가해 젊은이들에게 신앙으로 전쟁의 두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는 임무를 맡지만, 막상 죽음을 눈앞에 놓고는 죽어가는 한 병사에게 마지막 미사를 해주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바우던 신부는 미국으로 돌아와 대학에서 교리를 가르치며, 성직자 생활에 전념한다.어느날 로비라는 한 소년이 이모가 죽은 후 귀신에 들린 것 같은 징조를 보인다는 소식을 들은 바우던 신부는 절친한 친구인 맥브라이드 신부와 함께 로비를 찾고 소년이 귀신이 들렸음을 확신한다. 귀신이 들려 영혼을 빼앗겨 가는 소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이교인 할로윈데이에 정교인 성인의 날로 넘어 가는 11월 1일 자정에 로비의 몸을 완전히 잠식하려고 하는 귀신을 쫓아내는 것. 바우던 신부는 맥브라이드 신부와 함께 로비를 신성한 수도원인 알렉시안 수도회에 옮겨놓고, 자정이 되기를 기다린다. 마침내 자정이 되자 악령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콩라인박작성일
2025-09-29추천
0
-
-

[영화] 속 황야의 무법자 / 원제: 장고 (1966) 공개 중 ft. GV 영상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DC 코믹스의 원더 우먼과 로봇 카우보이가 대결하는 장면이 나오는 '슈퍼 프렌즈' 시리즈, 故 전유성과 이민우가 출연한 만화 잡지 '아이큐 점프' 광고, 4인용 플레이까지 지원하는 아케이드 게임 '선셋 라이더스' 등 웨스턴 소재 작품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들에서 제작된 바 있습니다. https://www.grjngo.com/ '속 황야의 무법자', '장고', '쟝고' Django (1966) '세르조 코르부치'가 연출, 제작, 각본을, '프랑코 네로'가 주연을 맡은 '장고'는 평론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은 이탈리아, 스페인 합작으로 , 미국 서부극들과는 다른 개성을 갖춘 '스파게티 웨스턴' (혹은 '마카로니 웨스턴') 장르의 대표작들 중 하나가 됐으며, 이후 오마쥬 작품들도 여럿 나왔으며, 한국에선 초기에는 짭퉁 속편식으로 제목이 바뀌어 수입됐으나, 장고가 인기를 얻은 이후로는 원제에는 장고가 들어가지 않은 작품들도 한국에선 장고로 제목이 바뀌어 수입되기도 했습니다.(주연 배우 '프랑코 네로'는 이후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도 카메오 출연) https://watch.plex.tv/movie/django-1966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Grjngo 운영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고, Plex에서는 영어 더빙판을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위키피디아의 작품 소개 중 일부를 인용한 것입니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을 배경으로, 남북전쟁 당시 북군 군복을 입고 관을 끌고 다니는 장고는 다리 위에서 멕시코 산적들에게 채찍질 당하는 매춘부 마리아를 목격한다. 마리아는 인종차별주의자인 전 남부군 장교 잭슨의 부하들에게 구출되지만, 십자가에 매달려 화형 당할 위기에 처한다. 장고는 잭슨의 부하들을 사살하고 마리아를 보호하기로 한다. 이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도 GV 해설 영상을 올린 작품들 중 하나로 과거에 볼 때는 집중 못해 흥미를 못 느꼇으나 이후에 감상하니 재미있었다는 경험, 기존 정통 서부극과 다른 개성을 보인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 극으로 미화된 것과 달리 현실에선 말그대로 별의별 지저분한 일이 생겼던 서부 시대의 무법천지 실상 등 여러 주제를 다루며 설명했으며 자세한 것은 공개 영상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5-09-27추천
0
-
-
-
[영화] 1961년작 '춘향전', '성춘향' 공개 중 ft. 비슷한 시기에 나온 작품들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미성년자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소설 시리즈 '제임스 본드' (007)의 영화화 판권이 흩어져있던 상황에 다른 배급사들(콜롬비아, 유나이티드 아티스츠)끼리 서로 견제하며 동일년도에 개봉한 '카지노 로얄' 실사판과 '두 번 산다' 실사판, 운석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소재는 겹치나 서로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은 달랐던 '딥 임펙트'와 '아마겟돈', 영역이 달라 딱히 서로 견제할 의도도 없고, 소재도 다르지만 제목과 공개년도가 우연히 겹친 TV 시리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그리고 '길복순'이 성공하면서 제작된 스핀오프 영화 '사마귀'에 나온 작품들은 과거부터 여럿 있었습니다.(제목이 사마귀인 작품들끼리 비슷한 타이밍에 나온 것을 다룬 관련 기사도 존재) 고현정과 임시완, 9월에 만나는 두 '사마귀' https://www.mt. co.kr/entertainment/2025/08/28/2025082811357230666 극장 영화를 B급 짭퉁 목버스터 영화사 어사일럼처럼 비디오 영화로 따라한 경우도 아니고, 우연히 공개 시기가 겹친 것도 아닌, 의도적으로 동일년도에 동일 소재 작품을 낸 경우가 한국에도 있었는데, 타이틀에도 적은 두 편의 컬러 영화, '춘향전'과 후술할 '성춘향'이 동시기인 1961년에 나온 작품들입니다. 춘향전The Love Story of Chun-hyang ( Chun-hyang Jeon ) ㆍ 1961 년 홍성기 연출작, 김지미 , 신귀식 , 양미희 , 김동원 , 유계선 출연작으로 후술할 '성춘향'이 제작에 먼저 들어간 뒤 나중에 제작을 시작하여 성춘향을 제작하던 '신필름' 측에서 이를 따지기도 했으며, 제작 시작은 나중에 했음에도 극장 개봉은 이 작품이 10일 먼저 개봉했습니다.(춘향전은 1961년 1월 18일, 성춘향은 1월 28일에 개봉)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628#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MDB에서 본편 영상 및 관련 칼럼들과 사료들도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1960년 홍성기와 신상옥의 `춘향전' 영화화 경쟁은 당시의 신문 지면을 장식한 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고, 한국영화계는 `홍춘향'과 `신춘향'으로 일컬어지며 양분되다시피 했다고 한다. <별아 내 가슴에>(1958)의 흥행 감독 홍성기는 <황혼열차>(1957)로 데뷔한 부인 김지미를 춘향으로, 신인 신귀식을 이도령으로 출연시켜 영화를 완성, 신상옥의 <성춘향>보다 일주일 앞서 개봉했다. 결과는 <성춘향>의 성공이었다. 두편 모두 칼라시네마스코프로 원본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지만, <성춘향>의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칼라에 비해 <춘향전>의 칼라는 평면적이며 시네마스코프의 넓은 화면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클로즈업 쇼트가 적고 미디엄숏, 롱숏 등 인물과 거리를 둔 쇼트들이 많다. 이러한 요인은 김지미와 신귀식의 춘향과 몽룡이 그다지 매혹적이지 못하다는 것과 더불어 관객의 재미를 반감시킨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61-01-18 심의번호 제1708호 상영시간 110분 개봉일자 1961-01-18내용정보-개봉극장국제,국도노트■ <춘향전>의 제작에 쓰인 필름 약 5천 피트를 밀수품 판매업자로부터 구입해 3백여만 환의 부정이득을 보았다는 혐의로 서울세관에 현품을 압수당하하고 홍성기 감독이 입건됨. 혐의가 밝혀지기 이전에 <춘향전>의 현상을 위해 홍성기 감독이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범법자를 출국시켰다하여 논란이 됨. [조선600924(석3), 서울6000929(3)]■ <성춘향>과 <춘향전>은 비슷한 시기에 약 8천만 환이라는 동일한 제작비와 칼라시네마스코프로 제작에 들어가 과도한 경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됨. 특히 `영화제작가협회(영제협)'의 "내용의 3분의 1이 같을 경우 제작을 허용치 않는다"는 규약을 근거로 먼저 제작에 들어간 신상옥 감독이 영제협에 진정서를 제출함. 영제협은 <춘향전>보다 먼저 제작신청을 한 신상옥 감독의 기득권을 인정했지만, <춘향전> 제작에 관여하고 있던 조용진 영제협 회장의 지지 아래 <춘향전>도 제작에 들어감. 이를 계기로 신구파로 나뉘어져 있던 영제협은 총회에서 <성춘향>을 지지하는 신파와 <춘향전>을 지지하는 조용진 회장의 구파로 완전히 양분됨 [서울600826(석4), 조선600903(석4), 서울610116(석4), 경향610118(4), 한국610129(6)] 성춘향Seong Chun-hyang ( Seong Chun-hyang ) ㆍ 1961 년 신상옥 연출작, 최은희 , 김진규 , 도금봉 , 허장강 , 이예춘 출연작으로 위에서 언급했듯 경쟁사의 '춘향전'이 먼저 개봉하고, 후대에 비해 나이를 더 중시하던 시절 당시 20대 배우 김지미와 30대 배우 최은희가 각각 주연을 맡은 상황, 신필름 사무실에 괴한이 습격하는 사건 발생, 후대에 비해 상영관도 부족하고 문화 생활을 즐길 여유 역시 부족했던 시대적 한계 등 여러 변수 속에서도 38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해 당시 기준으로 엄청난 대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이후 영화제 수상작이 되고, 해외에도 수출되며 추가 수익을 거두었으며, 후대에도 주목 받아 디지털 복원 작업 대상 작품들 중 하나로도 선정됐습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631#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MDB에서 본편 영상 및 관련 칼럼들과 사료들도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남원 사또 자제 이 도령(김진규)은 단옷날 광한루로 나왔다가 그네를 타는 춘향(최은희)을 본다. 하인 방자(허장강)에게 춘향을 데려오라 하나, 어미는 기생이지만 아비는 참판이고, 기생 짓은 마다하고 글 읽기와 서화에 골몰하는 콧대 높은 춘향은 호감을 감추고 남의 집 처자를 오라 가라 한다며 거절한다. 어느 밤 춘향의 집에 찾아온 이 도령은 춘향 어미 월매(한은진)에게 춘향을 아내 삼기로 맹세한 후 첫날밤을 치른다. 행복한 신혼 생활을 하던 중, 이 도령은 한양으로 부임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가야 할 처지가 된다. 함께 한양 갈 꿈에 부풀은 춘향이지만, 기생집에 출입한다고 부친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은 이 도령은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한양으로 떠난다. 신관 사또로 부임한 변학도(이예춘)는 춘향의 미색에 홀려 수청을 명하나, 춘향은 기생은 사람도 아니고 절개도 없냐며 수청을 거절하고 하옥된 후 모진 고초를 당한다. 한편 장원급제한 이 도령은 암행어사로 제수 받고 남원으로 내려와 월매를 만난 후 짐짓 몰락한 척하며 노잣돈이라도 얻으러 왔다 한다. 옥중에서 이 도령을 만난 춘향은 자신의 처지도 잊고 월매와 향단(도금봉)에게 그를 극진히 대해줄 것을 부탁한다. 다음날 변학도의 생일잔치 중 춘향이 처형을 당하는 찰나, 암행어사로 등장한 이 도령은 변학도를 파직하고 춘향을 구한다. 수상정보제 5회 부일영화상(1962):남우주연상(김진규)음악상(정윤주)기타 수상정보■ 제 3회 `영화세계 인기상' 작품상 수상■ 제 8회(1961) 아시아영화제 출품, 제 22회(1961) 베니스국제영화제 출품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61-01-26 심의번호 제1709호 관람등급 중학생이상 상영시간 144분 개봉일자 1961-01-28내용정보-개봉극장명보수출현황일본.홍콩(62),미국(63)노트■ 1961년 현재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움(서울 개봉관 기준), 관객수 약 38만 명(상영일수 74일) [조선610428(4)] ■ 일본 대영계 극장과 계약하여 로얄티 5,000 달러에 수출. 일본 6대 도시에서 개봉. [조선620418(석4)] ■ <성춘향>과 <춘향전>은 비슷한 시기에 약 8천만 환이라는 동일한 제작비와 칼라시네마스코프로 제작에 들어가 과도한 경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됨. 특히 `영화제작가협회(영제협)'의 "내용의 3분의 1이 같을 경우 제작을 허용치 않는다"는 규약을 근거로 먼저 제작에 들어간 신상옥 감독이 영제협에 진정서를 제출함. 영제협은 <춘향전>보다 먼저 제작신청을 한 신상옥 감독의 기득권을 인정했지만, <춘향전> 제작에 관여하고 있던 조용진 영제협 회장의 지지 아래 <춘향전>도 제작에 들어감. 이를 계기로 신구파로 나뉘어져 있던 영제협은 총회에서 <성춘향>을 지지하는 신파와 <춘향전>을 지지하는 조용진 회장의 구파로 완전히 양분됨 [서울600826(석4), 조선600903(석4), 서울610116(석4), 경향610118(4), 한국610129(6)] ■ 신필름 사무실에 괴한이 들어 집기를 부수고 직원을 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두 영화사 간의 춘향전 경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 [경향610122(석3)]■“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춘향전>과 <성춘향>의 경쟁은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시도라는 대결 구도뿐만 아니라 20대의 젊은 춘향 김지미와 30대 춘향 최은희, 기존의 흥행 감독 홍성기와 신진세력 신상옥 간의 대결도 포함되어 있었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참 인기가 부상하던 젊은 춘향이 나오는 <춘향전>이 더 우위에 있다고 점쳤었다. 그러나 결국 홍성기ㆍ김지미 커플을 꺾고 신상옥ㆍ최은희 커플의 완벽한 승리로 결론이 난다. 당시 기사에 의하면 <춘향전>의 평면적인 색조에 비해 코닥 필름으로 촬영하고 일본 동양현상소에서 프린트를 제작한 <성춘향>의 칼라는 현란하고 화려하면서도 고전적인, 본격화된 컬러로 평가받았다. 시네마스코프 화면을 십분 활용한 풍부한 미장센도 볼거리이다.춘향이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하다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나 죽기 직전에 나오는 창(唱)이 음악으로 활용되어 춘향의 비극적 정서를 자극한다면, 방자 역의 허장강, 향단 역의 도금봉, 포졸 역의 구봉서와 김희갑, 허봉사 역의 양훈은 영화에 코미디적 요소를 부여한다. 또한 변학도의 생일잔치에서 풍악을 울리며 무희들이 춤을 추고 탈춤이 공연되는 장면이나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춘향의 목을 베기 위해 망나니가 칼춤을 추는 장면은 시네마스코프 화면 속에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상옥 감독은 임희재 각본의 재치있는 대사와, 희극적 요소와 멜로드라마적 요소를 조화시켜 영화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창, 탈춤, 고전무용 등 ‘한국적인’ 요소들을 스펙타클로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안정적인 상업영화의 경지를 보여주었다. ‘춘향전’이라는 우리의 고전을 이 영화가 새롭게 해석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이야기를 대중영화의 화법으로 풀어낸 신상옥 감독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36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1968년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전까지 약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흥행 신기록을 유지하였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017년부터 2년에 걸쳐 디지털 복원한 작품. 국내 컬러 시네마스코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작품이나, 지금까지 <성춘향>의 프린트는 3종의 각기 다른 버전으로 보존되고 있었다. 개봉 당시의 원본에 가까운 복원을 위해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기초로 하되, 오리지널 네거티브에서 유실되어 프린트 필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을 모아 총 144분의 판본으로 복원되었다.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발굴, 복원 그리고 재창조'> 2019.5.2~8) '성춘향'의 경우 'KTV 시네마'에서도 도입부의 해설 영상과 함꼐 공개 중이며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tv.go.kr/program/home/PG2160006D/content/528438
콩라인박작성일
2025-09-24추천
0
-
[영화] 로버트 랜싱 (1928~1994) 공개작들 ft 4차원의 사나이 (1959)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호러 장르 특성 상 미성년자들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배우 '로버트 랜싱' (Robert Lansing, 1928~1994. 태어났을 때 이름은 Robert Howell Brown)은 보난자, 환상특급 시리즈, 600만 불 사나이 & 바이오닉 우먼 소머즈 시리즈, 전자인간 오토맨, 이퀄라이저 80년대 TV판, 로 앤 오더 시리즈를 포함해 무대 연극, TV, 영화 분야에 걸쳐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했으며, 이 중에 무료로 공개 중인 작품들을 일부나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4차원의 사나이', '4D맨' (1959)'4D Man', 'The Evil Force', 'Master of Terror' 개봉 지역에 따라서, 혹은 재개봉 시기에 따라서 제목이 달라진 초저예산 SF 영화 작품으로 로버트 랜싱이 연기한 '스콧' 박사(배우는 로버트 랜싱)가 형제가 연구해오던 기계를 이용한 실험으로 자신의 몸이 어디든 통과할 수 있는 4차원 형태가 될 수 있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으며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한 토마토를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https://newslibrary.naver.com/search/searchByKeyword.naver#%7B%22mode%22%3A1%2C%22sort%22%3A0%2C%22trans%22%3A1%2C%22pageSize%22%3A10%2C%22keyword%22%3A%224%EC%B0%A8%EC%9B%90%EC%9D%98%20%EC%82%AC%EB%82%98%EC%9D%B4%22%2C%22status%22%3A%22success%22%2C%22startIndex%22%3A1%2C%22page%22%3A1%2C%22startDate%22%3A%221920-03-05%22%2C%22endDate%22%3A%221999-12-31%22%7D 한국에선 저작권 보호 기간이 종료된 작품들 중 하나로, 80년대에 MBC에서 더빙 방영된 적도 있는 작품이며 아래 내용은 T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힘으로 어떤 물질이든 관통할 수 있다는 이론을 주장하는 토니는 취직하는 곳마다 번번히 밀려난다.할 수 없이 형이 근무하는 신소재연구소의 시설을 이용하는 토니에게 형 스콧이 방문한다. 그무렵 스콧은 방사선을 많이 쬐어 뇌파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토니의 연구기구를 보다가 이상한 힘이 나타나게 되고... '개미 왕국', '개미 제국' 실사판 (1905, 1977 *)Empire of the Ants H.G. 웰스의 1905년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대폭 각색한 호러 영화 작품으로 내용은 페르몬으로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는 개미들이 방사능 폐기물로 인해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이를 모르고 부동산 목적으로 방문한 주인공 일행이(로버트 랜싱은 선장 '댄 스토클리' 역으로 출연) 습격당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고, 이 작품에 출연한 조앤 콜린스가 새턴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으며, 한국에선 KBS에서 90년대에 더빙판으로 방송된 바 있습니다. # https://watch.plex.tv/movie/empire-of-the-ants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T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마릴린은 속임수를 써서 가짜 부동산이나, 쓸모없는 땅을 비싼 값에 파는 공인중개인이다. 이번에 그녀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높지 근처의 땅을 바이어들에게 팔려고 한다. 그러나 늪지 주변에서 거대한 왕개미들이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더 네스트', '공포의 촉수' 실사판 (1988) The Nest 엘리 캔터(당시 필명은 그레고리 A. 더글러스)의 1980년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실사판 작품으로 내용은 엘리아스 존슨 시장(로버트 랜싱)이 부임하는 작은 섬을 배경으로,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바퀴벌레들이 타겟으로 삼은 벌레들 뿐만 아니라 동물들과 인간들까지 습격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뤄, 어찌 보면 '미믹' 시리즈의 선배격(?)인 호러 영화 작품이며, 실제 바퀴벌레들을 동원해서 촬영하고, 호러 매니아들 사이에선 후대에도 회자된 끔찍한 장면들도 나와서, 과거에는 더욱 심의가 엄격했던 한국에선 '공포의 촉수'란 제목으로 수입한 비디오테이프에서 가위질된 바 있습니다. https://watch.plex.tv/movie/the-nest-1988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영어 자막 캡션 지원 기능과 함께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왓챠피디아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조용하고 한가로운 노스포트에 어느날 공포의 사건이 일어난다. 개와 고양이 등속이 무참하게 뜯어먹힌 채 발견이 된 것이다. 인텔 연구소의 유전공학자 하버드(Dr. Morgan Hubbard: 테리 트레아스 분)는 이 일을 규명하기 위해 사인조사에 들어가고 이것은 바퀴벌레들의 짓이라는 걸 밝혀낸다. 이들은 엄청난 증식 속도와 유전적인 요인으로 상대를 안가리고 무조건 뜯어먹는 식인 괴물로 성장하고 있었던 것. 엄청나게 많은 바퀴벌레 군단이 마을을 향해 쳐들어오고 졸지에 노스포트 마을은 생사의 공포로 물들기 시작하는데.
콩라인박작성일
2025-09-23추천
0
-
-
문서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