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2017년 영구 정지된 지 8년 만인 어제(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해체 작업에 돌입합니다.
해체 기간 및 비용: 고리 1호기 해체는 약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총 1조 713억 원의 비용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방사성폐기물 처리: 해체 과정에서 약 17만 톤의 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하며, 이 중 농도가 낮은 16만 톤은 자체 처분하고 나머지는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입니다.
기술력 확보 및 시장 진출: 이번 고리 1호기 해체는 한국이 원전 해체 기술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영구 정지된 원전이 215기에 달하고, 2050년까지 원전 해체 시장 규모가 500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이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 4개국에 불과합니다.
안전 관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해체 과정에서 종사자의 방사선 방호와 주민 보호를 위한 환경감시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성 1호기 해체 가능성: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으로 2019년 영구 정지된 월성 1호기 역시 해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